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과 떨어져서(해외) 1년정도 일해야 한다면 어떻겠어요.

오늘만 익명 조회수 : 1,189
작성일 : 2004-12-21 21:13:39
남편이 가는게 아니구요.
제가 가는거에요. 글구 1년이 될지 3개월이 될지 그건 잘몰겠구요.
사실 저희 부부 나이도 많고 결혼한지 꽤 되었는데도 아기가 없거든요.
이것저것 노력해보다 안되서 그냥 제가 취업할려구 했는데
외국에서 일하는게 될거 같아요(베트남이요) 저만 결정하면 곧 가야 할 상황인데요.
첨에는 그냥 여기서 하는 방향으로 했는데 어찌 하다 보니 가야한다는쪽으로 바뀌었어요
여러가지 조건들은 솔직히 포기하기 좀 힘들어요.숙식은 무조건 제공되구요.
물론 거기 가면 아는 사람도 없고 대기업이 아니라서 좀 안심이 안되는 점도 있긴하지만
여기서 솔직히 제가 그만큼 벌기는 좀 힘들거든요.
경력이 많아서 여기선 잘 안쓸려고 하더라구요 저를...
게다가 제가 좀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외국에 나가서 일하고 이런거 너무 동경헀거든요.
저희가 이번에 집사느라고 대출받은것도 있구 해서 제가 벌긴 벌어야 하는데...
결혼만 안했다면 아마 바로 간다고 했을거에요.
근데 결혼한 기혼자의 몸이다 보니 이것저것 걸리는게 많네요.
시댁에선 무조건 애도 안갖고 돈벌러 간다고 난리 칠것이 분명하고.
물론 남편은 전적으로 절 지지 하는 편이지만 진짜로 간다고 하면 어떻게 나올지 몰겠어요.
여러분이시라면 가시겠어요?
만약 제 남편이 가야 할 상황이라면 고민안하고 가겠죠?
여자라서 또 기혼자라서 여자는 가정을 안돌보고 그렇게 나가면 안된다.그렇게 생각하는거도 (우리 할머니) 우습죠 사실.. 오늘 아침에 인터뷰를 봤는데 하루종일 밥도 안먹히고 그냥 어찌해야 되나 고민만 되네요. 82 여러분 여러분이시라면 어케 하시겠어요?  모든 반대를 무릅쓰고(특히 시댁) 무리해서 가시겠어요? 아님 그냥 보수가 작더라도 여기서 알아보시겠어요?
IP : 218.50.xxx.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04.12.21 9:20 PM (211.178.xxx.204)

    저는 결혼한지 6개월도 채 안됐는데요.
    제 남편이 간대도 보내줄꺼구, 또 저라면 갈꺼 같아요.
    사실 저는 지금 다니는 직장이 너~무 싫어요. ㅠㅠ
    베트남이면 멀지도 않으니까 주말이나 연휴에
    한번씩 남편분이 여행겸해서 오고 그러심 되지 않을까요?

    서로 얼마나 믿고 지지해주는가..에 따르겠죠.

  • 2. ...
    '04.12.21 9:34 PM (194.80.xxx.10)

    일년이면 괜찮다고 봅니다.
    저 남편 놔두고 일년 반 동안 해외 연수 갔었어요.
    가까운 나라라서 4개월에 한번씩 한국 왔었지요.
    일년 반도 후딱 가거든요.
    하지만 꼬옥 일년만 하세요.
    부부가 너무 오래 떨어져 있으면 정이 없어지거든요.

  • 3. 날날마눌
    '04.12.21 10:02 PM (218.153.xxx.160)

    전 좀 다른 얘긴지도 모르지만...
    베트남이 더운 나라잖아요...
    저 아는분 한분은 아이가 안생겨 더운 캘리포니아로 옮기고
    10년만에 아이가 생겼다구 하구요...
    또 다른분은 인도네시아에서 6개월 부인만 가서 두리안이랑 열대과일먹고
    몸을 보했더니...6년만에 아이가 생겼다더라구요...
    진짜루요..다 제가 들은 얘긴데요...
    더운나라에 가서 좋은 소식이 빨리 생겼으면 바래봅니다....

  • 4. 커피빈
    '04.12.21 11:01 PM (138.243.xxx.1)

    저는 지금 신랑 놔두고 일년 반 예정으로 해외연수중입니다..
    저도 ...님처럼 가까운 나라라서 3번 왔다갔다... 신랑은 두번 오고...
    나이 많구...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떨어져 생활하구.. 아직 아이두 없구...
    님과 이모저모 닮은 점이 많네요...
    얻은 것두 있구.. 잃은 것두 있지만..
    만일 지금 다시 이런 기회가 온다면... 전 안 갈거예요...시댁이나.. 친정이나.. 남편이나.. 이런 문제가 아니라...이국에서 혼자 생활한다는 거 자체가 저에겐 엄청난 스트레스더군요...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

  • 5. 메이지
    '04.12.22 12:00 AM (211.207.xxx.123)

    1년정도면 저두 괜찮다고 생각해요.
    제 주변에 장가들고 5년 이상 새 신부 외국에 유학보내놓은 신랑도 있어요.
    신랑되시는 분의 믿음만 굳건하다면 찬성하고 싶네요.

  • 6. 개인경험
    '04.12.22 12:43 AM (218.238.xxx.52)

    전 가까운 나라가 아닌 멀리 미국에서 직장 생활 1년 정도했던 사람입니다. 커피빈님 말씀처럼 엄청난 스트레스였습니다. 얻은 것이라고는 가족은 절대로 떨어져서는 안 되겠구나하는 교훈이었습니다. 지금은 미국보다 훨씬 안 좋은 조건으로 일하고는 있지만 적게 벌고 살아도 가족과 부대끼며 사는 하루 하루가 너무 행복합니다.

  • 7. beawoman
    '04.12.22 6:36 AM (61.85.xxx.119)

    저두 가족이 떨오져 사는 것은 별루이지만
    날날마눌님 말씀처럼 열대과일 먹고 임신이 되셨다니 이것도 변화가 아닌가 싶네요.
    일단은 남편분하고 충분히 상의를 하심히 좋겠어요.

  • 8. ...
    '04.12.22 12:19 PM (221.160.xxx.107)

    경험자분들의 말이 최고일꺼 같네요..
    만약, 그 1년이 님에게 가져다줄게 다른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면 가는것이고,,
    그냥 기분전환겸 인생이 달라지는것 같아 버스갈아타는 심정으로 기쁘다면 말리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95 전기세에 포함된 티비수신료에 대해.. 2 mimi 2004/12/16 920
27594 케나다 스페셜 구매대행해 보신분~ 3 프라하 2004/12/16 904
27593 마트에서 말이죠.. 2 지민이 2004/12/16 909
27592 피아노 교습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1 신민영 2004/12/16 882
27591 오랜만에 받아본 카드.. 기다림의 끝.. 2004/12/16 887
27590 시어머니 생신때요... 7 민트 2004/12/16 887
27589 지루성 피부염 어찌 고치죠?? 9 진이엄마 2004/12/16 863
27588 고름 안풀어지게 매는법 아시는분??? 1 제이미 2004/12/16 890
27587 좀 지저분한 얘기라 죄송한데여.... 5 봄이 2004/12/16 993
27586 낼 서울가요... 2 with m.. 2004/12/16 875
27585 출산준비물에 대해 좀 여쭤보려구요..(아기침대, 카시트 등) 2 햄토리 2004/12/16 897
27584 카드포인트로 락앤락 받았어염..ㅎㅎㅎ 메롱맘 2004/12/16 879
27583 너무 답답해서 .. 6 . 2004/12/16 1,120
27582 남산 백범광장에 주차가능 한가요? 건포도 2004/12/16 1,037
27581 사랑니를 덮고 있는 잇몸이 너무 아파요 13 엉엉 2004/12/16 5,218
27580 요가 강사분 계시나요??? 뽀야 2004/12/16 888
27579 [죄송하지만,구인]시간제로 도와주실 분. 3 0925 2004/12/16 877
27578 드롱기, 해피콜, 세프라인직화? 드롱기..... 2004/12/16 888
27577 사형제도도 반대하는 마당에 미성년 강간범은 거세를 시키면 어떨까요? 21 ... 2004/12/16 938
27576 연말정산 궁금해요. 꼭 알려주세요.. 2 알려주세요 2004/12/16 877
27575 뷰티코너의 비누만들기에 대해서 사견입니다 33 뮤서워서 익.. 2004/12/16 2,212
27574 오늘 날씨에~~~ 3 조언 부탁... 2004/12/16 882
27573 선생님 "희망요리수첩" 어디서 사나요? 3 개굴 2004/12/16 881
27572 손톱 2 고려 2004/12/16 880
27571 어떤사람이 남편감으로 괜찮을지 조언좀 해주세요.. 21 수선화 2004/12/16 1,619
27570 아이들의 대화 7 쵸콜릿 2004/12/16 880
27569 오랫사귀다 헤어진 사람 괜찮을까요? 10 짝사랑녀 2004/12/16 2,503
27568 전시회때 꽂바구니말고 다른선물.... 6 제니엄마 2004/12/16 904
27567 이번기회에 꼭 언니를 이혼하게 하고싶어요 7 윙크 2004/12/16 1,555
27566 자게야, 제발 그렇게 빨리 넘어가지 말아다오.T.T 7 cherry.. 2004/12/16 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