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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떨어져서(해외) 1년정도 일해야 한다면 어떻겠어요.
제가 가는거에요. 글구 1년이 될지 3개월이 될지 그건 잘몰겠구요.
사실 저희 부부 나이도 많고 결혼한지 꽤 되었는데도 아기가 없거든요.
이것저것 노력해보다 안되서 그냥 제가 취업할려구 했는데
외국에서 일하는게 될거 같아요(베트남이요) 저만 결정하면 곧 가야 할 상황인데요.
첨에는 그냥 여기서 하는 방향으로 했는데 어찌 하다 보니 가야한다는쪽으로 바뀌었어요
여러가지 조건들은 솔직히 포기하기 좀 힘들어요.숙식은 무조건 제공되구요.
물론 거기 가면 아는 사람도 없고 대기업이 아니라서 좀 안심이 안되는 점도 있긴하지만
여기서 솔직히 제가 그만큼 벌기는 좀 힘들거든요.
경력이 많아서 여기선 잘 안쓸려고 하더라구요 저를...
게다가 제가 좀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외국에 나가서 일하고 이런거 너무 동경헀거든요.
저희가 이번에 집사느라고 대출받은것도 있구 해서 제가 벌긴 벌어야 하는데...
결혼만 안했다면 아마 바로 간다고 했을거에요.
근데 결혼한 기혼자의 몸이다 보니 이것저것 걸리는게 많네요.
시댁에선 무조건 애도 안갖고 돈벌러 간다고 난리 칠것이 분명하고.
물론 남편은 전적으로 절 지지 하는 편이지만 진짜로 간다고 하면 어떻게 나올지 몰겠어요.
여러분이시라면 가시겠어요?
만약 제 남편이 가야 할 상황이라면 고민안하고 가겠죠?
여자라서 또 기혼자라서 여자는 가정을 안돌보고 그렇게 나가면 안된다.그렇게 생각하는거도 (우리 할머니) 우습죠 사실.. 오늘 아침에 인터뷰를 봤는데 하루종일 밥도 안먹히고 그냥 어찌해야 되나 고민만 되네요. 82 여러분 여러분이시라면 어케 하시겠어요? 모든 반대를 무릅쓰고(특히 시댁) 무리해서 가시겠어요? 아님 그냥 보수가 작더라도 여기서 알아보시겠어요?
1. 저는
'04.12.21 9:20 PM (211.178.xxx.204)저는 결혼한지 6개월도 채 안됐는데요.
제 남편이 간대도 보내줄꺼구, 또 저라면 갈꺼 같아요.
사실 저는 지금 다니는 직장이 너~무 싫어요. ㅠㅠ
베트남이면 멀지도 않으니까 주말이나 연휴에
한번씩 남편분이 여행겸해서 오고 그러심 되지 않을까요?
서로 얼마나 믿고 지지해주는가..에 따르겠죠.2. ...
'04.12.21 9:34 PM (194.80.xxx.10)일년이면 괜찮다고 봅니다.
저 남편 놔두고 일년 반 동안 해외 연수 갔었어요.
가까운 나라라서 4개월에 한번씩 한국 왔었지요.
일년 반도 후딱 가거든요.
하지만 꼬옥 일년만 하세요.
부부가 너무 오래 떨어져 있으면 정이 없어지거든요.3. 날날마눌
'04.12.21 10:02 PM (218.153.xxx.160)전 좀 다른 얘긴지도 모르지만...
베트남이 더운 나라잖아요...
저 아는분 한분은 아이가 안생겨 더운 캘리포니아로 옮기고
10년만에 아이가 생겼다구 하구요...
또 다른분은 인도네시아에서 6개월 부인만 가서 두리안이랑 열대과일먹고
몸을 보했더니...6년만에 아이가 생겼다더라구요...
진짜루요..다 제가 들은 얘긴데요...
더운나라에 가서 좋은 소식이 빨리 생겼으면 바래봅니다....4. 커피빈
'04.12.21 11:01 PM (138.243.xxx.1)저는 지금 신랑 놔두고 일년 반 예정으로 해외연수중입니다..
저도 ...님처럼 가까운 나라라서 3번 왔다갔다... 신랑은 두번 오고...
나이 많구... 결혼한 지 6개월 만에 떨어져 생활하구.. 아직 아이두 없구...
님과 이모저모 닮은 점이 많네요...
얻은 것두 있구.. 잃은 것두 있지만..
만일 지금 다시 이런 기회가 온다면... 전 안 갈거예요...시댁이나.. 친정이나.. 남편이나.. 이런 문제가 아니라...이국에서 혼자 생활한다는 거 자체가 저에겐 엄청난 스트레스더군요...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세요...5. 메이지
'04.12.22 12:00 AM (211.207.xxx.123)1년정도면 저두 괜찮다고 생각해요.
제 주변에 장가들고 5년 이상 새 신부 외국에 유학보내놓은 신랑도 있어요.
신랑되시는 분의 믿음만 굳건하다면 찬성하고 싶네요.6. 개인경험
'04.12.22 12:43 AM (218.238.xxx.52)전 가까운 나라가 아닌 멀리 미국에서 직장 생활 1년 정도했던 사람입니다. 커피빈님 말씀처럼 엄청난 스트레스였습니다. 얻은 것이라고는 가족은 절대로 떨어져서는 안 되겠구나하는 교훈이었습니다. 지금은 미국보다 훨씬 안 좋은 조건으로 일하고는 있지만 적게 벌고 살아도 가족과 부대끼며 사는 하루 하루가 너무 행복합니다.
7. beawoman
'04.12.22 6:36 AM (61.85.xxx.119)저두 가족이 떨오져 사는 것은 별루이지만
날날마눌님 말씀처럼 열대과일 먹고 임신이 되셨다니 이것도 변화가 아닌가 싶네요.
일단은 남편분하고 충분히 상의를 하심히 좋겠어요.8. ...
'04.12.22 12:19 PM (221.160.xxx.107)경험자분들의 말이 최고일꺼 같네요..
만약, 그 1년이 님에게 가져다줄게 다른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면 가는것이고,,
그냥 기분전환겸 인생이 달라지는것 같아 버스갈아타는 심정으로 기쁘다면 말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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