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도 쌀쌀한 화요일입니다.(덕분에 머플러하고 돌아다니다 끝내 잃어버렸습니다.T.T - 올해 산 수많은 머플러들 중 가장 고급스럽고 젤 좋아하던 거였는데...- 공교롭게도 비슷한 장소에서 사고 또 잃어버렸습 니다. 영화 '주홍글씨'를 보던 날 샀고, '브리짓존스의 일기2'를 본 날 잃어버렸습니다.T.T)
아뭏든 언제부턴가 화요일은 오뎅의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쟈님의 환상적인 레시피를 접한 순간부터 오늘까지, 마침 매주 화욜은 울 아파트 장이 서는 날인데, 그곳에서 파는 오뎅이 역시 환상입니다. 게다가 쌀떡가지...
그래서 역시 쟈님의 레시피대로 만든 양념장(정말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해놓고 볼때마다 맘이 뿌듯...) 양배추 팍팍썰어넣고, 나중엔 라면에 라면스프까지(근데 라면이 물을 다잡아 먹어서 좀 빡빡해졌습니다.)넣어서 라볶이를 만들고, 물론 환상에 오뎅국물에 얇디얇으면서도 야들야들한 오뎅 잡아 넣으니...
칭찬에 인색한 남편도 감탄, 또 감탄(행복하다고까지 하더군요.^^)
담엔 낙지볶음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오뎅이나 떡볶이완 전혀 상관없이 영화(브리짓존스2)얘길 좀 하면...
브리짓역의 르네 제위거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더군요.(제가 남자라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캐릭터였습니다. 오히려 1편보다 더 재미있다는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콜린 퍼스가 멋있었고, 다소 야비한 역할이긴 했지만 휴 그랜트(사실 전 휴 그랜트를 외국배우 중엔 현재 상태로 가장 좋아합니다. 특히 '노팅힐'에서 넘 좋았습니다. 그 목소리, 말투, 표정, 웃음, 미소 등등...)도 역시 좋았습니다.(전 콜린 퍼스 스타일보단 휴 그랜트스타일을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드라마 '하버드...'에서도 캐릭터자체는 래원이 맘에 들지만, 분위기나 스타일은 정진에게 더 호감이 갑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요즘에 '유리화'의 동건이 좋습니다. 그를 보면 가슴 한켠이 시려오기까지 합니다....)
아주 흡족하게 영활보고, 분위기 괜찮은 커피전문점에서 에스프레소 만큼이나 진한 카페라떼를 마시고 즐거운 대활 나누었지만, 결정적으로 머플러를 잃어버려서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남는 화욜이었습당...
(제가 사실 물건을 잘 안잃어버리는 편인데, 오히려 집안에서 다른 사람들이 못찾는 걸 주로 찾아내는 그런 스타일인데... 그래도 몇년에 한 번씩은 잃어버리곤 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 날인가 봅니다.)
내일은 제 생일(보통은 동짓날인데, 올해는 21일 그러니까 오늘이 동지네요. 전 팥죽대신 안흥찐빵을 사서 쪄 먹었습니다.)인데, 누가 혹시 잃어버린 것과 똑같은 머플러하나 선물 안해줄까요???
참, 저도 드뎌 드롱기 대열에 동참하게 되었습당...
이번에 나온 비품 신청하고 입금했걸랑요.
앞으로 많은 지도편달 바랍니다.
오늘도 역시 두서없는 얘기의 나열이네요.
다들 편안한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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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오뎅국물에 흠뻑 빠지는(?) 날
cherry22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4-12-21 21:48:24
IP : 211.192.xxx.21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12.21 11:54 PM (218.237.xxx.121)생일 축하드려요....머플러 선물 꼭 받으시길...
2. namu
'04.12.22 2:14 AM (211.230.xxx.205)체리님...저 나무랍니다.
생일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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