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해야 할지 답답하네요.(부업에 관한 문의)

[익명으로]

요즘 남편일이 잘되지 않아서 많이 걱정도 되고 불안하네요.
전 그동안 20여년 동안 가정주부로만 살아왔는데 어떤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평소에 P 바게트나 D도우넛 가게를 하고 싶었는데 자본금이 얼마나 들고 한달에 얼마
정도 순이익이 남는지 알고 싶어요.  혹시 경험 있으신분  답변 부탁드림니다.

대학생 고등학생인   두아이들에게 돈은 계속 들어가고 양쪽 부모님 생활비도 일정하게 매달
들어가고  고달픈 40대 입니다.

[김지원]

각업체홈페이지 방문하시면 창업상담란이 마련되어있더군요.막연히 지례짐작보다
그냥 전화 해서 담당자께 여쭈어보시는게 정확할듯해요. 장사라는게 따져야할것이
너무많더군요.그래서 아예전문가입장이나 견해를 들어보는게 젤 빠른방법같아요...

[그냥]

듣기에는요
여기는 대구인데 작년쯤인가 아는 사람이 가게를 할려고 해서 남편이 같이 알아봐준적이
있었는데 파리바게뜨 차리는데만 2억 가까이 들던걸요. 그리고 보기엔 깔끔해 보여도
완전 막노동인거 같더랍니다. 아침일찍 문열고 밤 11시 12시까지 하는데도 있고
빵도 만들어야 되고요. 아는사람은 여차저차해서 안했는데 장사할려고 하면 사실
만만한게 없더라구요. 실체를 알면요. 가정주부로 20년.... 그냥 어떻게 돈좀 벌어볼까
이건 참 위험한 생각인거 같애요.

[로렌]

마음에 두고 계신 업체가 있다면 지원님 말씀처럼 직접 홈피나 업체방문을
통해 알아보시는게 좋구요 ....
어떤 종목이든지 상권에 따라 자본금이 천차만별이고 수익금 역시 그렇죠
컨설팅업체도 검색해서 한번 알아보세요 ..

[......]

빵집 정말 힘듭니다. 새벽같이 물건을 받던지 만들어야 하고 재고 남지 않게 밤12까지 장사하는데가 허다합니다(울남편 술먹고 들어올 때 동네어귀 빵집에서 속죄하는 맘으로 있는 빵 없는 빵 다 떨이 해옵니다. 담날 맛도 없는걸 재고처리해오죠. 거의 술 꾼 남편들 거의 그럽니다.)
재고 남으면 그야말로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집니다. 하지 마세요. 혹 아이스크림 가게면 몰라도..
냉동식품이니 그나마 낫습니다. 계절별로 아이템을 색다르게 바꾸고요. 잘 생각해 보시고 창업하세요. 서서히 돈 더 까먹는 형국이 됩니다.

[개월이]

얼마전 친구 어머님께서 베스킨***스아이스크림가게를 하시려고 여기저기서 알아봤는데
최하 3억들고요 이것도 본사에서 찍어준곳에 매장을 확보할경우에만 된다는군요
그래서 본사 직원이랑 줄을 좀 대야한나보더라구요
물론 아이스크림이라 재고 걱정은 안해도 되지만
일단 오픈하는데 힘이드는거 같아요

뭘하시든 철저히 사전조사 하시는게 필요할듯합니다.
유동인구 조사라도요

[겨란]

배스킨은 수도권은 포화 상태라 매장 안 내주어요.
빵가게도 엄청 고단하겠지만 아이스크림은 그거 푸다가 팔이랑 손목이랑 다 망가진답니다.. 힘들어요 무지!
그리고 다른 브랜드도 가을로 접어드는 지금은 별로고요.

차라리.. 저라면 자금이 충분하다면 파파이스나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를 하겠어요.
그건 본사에서 매니저 보내주고 지침대로 하니까 그렇게 붙어살지 않아도 되거든요.
제가 알바하던 곳 사장님은 2억 들여서 아주 조그만 매장 열었는데 일매출 3백 가까이 되었어요.
제 꿈은 닭집 사장입니다 -.-

아참 울 어머니 친구분 중에 산본? 인가에서 P바게트 하는 분이 계신데 그게 그렇게 잘 돼서
얼마 전에 빌딩 샀대요(희망적인 소식)

(근데 대학생 자제분께 과외를 3탕 뛰라고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하네요. 등록금 정도는...)

[겨란]

아참 뭘 하시든 간에 일단 알바부터 시작하실 것을 권합니다, 반드시요.
그리고 바로 위에 사장님 얘기는 10년 전 이야기입니다 허허 세월이 벌써 이렇게나....

[김소양]

k 패스트푸드 업체 기본10억이란 소리 들어본적 있습니다. 패스트푸드는 매장도 커야되고 자리도 어느정도 상권형성이 되야해서.. 돈 엄청 듭니다. 대부분 패스트푸드나 p빵집d도너츠의 경우 자리를 본사에서 어느정도 정해주기 때문에.. 돈 무지하게 많이 듭니다.

[익명]

패스트푸드 절대하지 마세요. 돈도 돈이지만 본사의 간섭 직원관리 알바생들 속썩이는것 장난이 아닙니다. 본인이 영업시간내내 같이 일하셔도 속터지는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물론 예전같이 장사도 되질 않고요. 차라리 조그마한 매장에서 내맘대로 할수있는 아이템을 찾아보세요. 웰빙에 관한 것 . 내가 가장 잘할수 있는것을 중심으로 .

[mama]

저두 그쪽일을 하고 있습니다 .d도넛 b아이스크림
가맹점 열기 요샌 하늘의 별따기라고.
전 imf때 시작해 고생 쬐끔했지만 요새가 더 힘듭니다
노동법에 pl법까지
익명님 말씀대로 알바생들도 장난아니구요.
목 좋은 곳에 임대 얻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두하구요.
정말이지 빛좋은 개살구입니다.
일단은 작지만 인건비 작게드는 일부터 생각해 보심이

[...]

이렇게 많은 리플을 달아 주시다니 ... 정말 고맙습니다. 모두 저에게 아주
도움이 되는 말씀이네요.
제가 가장 잘할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제 자신도 잘모르겠네요. 많이 고민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