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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바구 보따리 6번째

김선곤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4-10-02 17:34:55
한 시간 반을 이곳 저곳 바닷가를 혼자 어스렁 거리며 다니다 오니

그때들 일어나 씻고 우리 집사람은 화장하고 그사람 밥한끼는 굶어도

화장을 안하면 안되요 제가 보기엔 맨얼굴도 억수로 이쁘거든요 근데

본인은 화장안한 얼굴이 밉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아닌데 맨얼굴도

죽이는데

어제온 가파른 경사길을 기어올라가는데 차가 뒤로 밀려갈것 같은 기분

이였습니다  민박집은 정말 아름다운곳에 지어졌는데 아무리 좋은물건도

가꾸지 않으면 빛이 나지않듯이 제가 보기에는 그집짓고 한번도 대청소

란걸 안한것 같드라구요 주인은 어딜갔는지 손님이 오는지 가는지 수족관

에 있는 고기 몇마리 건저먹어버릴려다가 현종이 면을봐서리 그리고

초장이 없어서 초장만 있었어면 몇마리 콱 건져먹어버리는건데 (진담아님)

꽃을 좋아하는 우리들이 그냥 올수 없지요 해국이 억수로 많데요 그래서

나만 빼고 셋이서 몇뿌리 캐어 왔어요 자연을 사랑하고 들꽃을 좋아한다면서

그러면 안되지요 그치요

현종이네와 판장에서 만나기로 했어니 판장으로 갔습니다

정말 사람 사는 맛과 비릿한 생선내음이 또 어부며 판장 아낙들의 떠들석한

사투리가 싫지않게 좋았습니다

연신 고기배는 들어오고 한켠에서는 경매하고 다들 정말 재밌게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현종이는 새로운 고기 촬영에 여념이 없고 양비는 주문 고기

싸시는것 같은데 잘모르겠고 우린 사람 따라 이지 저리 다니면 일년치 고기

구경 다했습니다 판장에서 커피들 한잔씩 했습니다 분위기 좋고 함께 커피

맛도 산중에서 보는맛과는 틀리데요



IP : 59.29.xxx.19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영희
    '04.10.2 6:51 PM (211.217.xxx.50)

    어휴....전 현종님 연어 택배로 받아서 마구 째려보고 있어요.
    ㅠ.ㅠ....다 손질 한거 사먹기만 했는데...
    턱하니 연어 한마리 우짤꼬.....
    회 먹고 싶은데...아주 싱싱해요..
    재밌는 여행 이시네요...부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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