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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백화점' 아이다' 보고 왔어요.

나혜경 조회수 : 900
작성일 : 2003-09-21 10:51:51
왜 백화점 이냐면 코끼리 까지 출연 하거던요.

일찌감치 간다고 식구 들을 위하여 아이다 줄거리 프린터로 출력 해서 5시 좀 지나 집에서 출발, 경찰 병

원 근처 금수사에서 저녁 먹고 7시쯤 나서야 하는데 딸이 새우 튀김 더 시켜서 그것 먹느라 7시 20분에 식

당을 나섰는데 길이 주차 장인거에요.

15분 거리를 1시간 10분에 걸쳐 와서 결국 1막은 놓치고 자리 못찾아 계단에 앉아 봤어요.


수없이 공연 를 다녔지만 항상 10분전에 자리에 앉는데 공연 시간 늦어 보기는 처음이에요.

그래도 주경기장에 들어 서는 순간 들리는 노래 소리에 가슴이 두근두근...

나이 들면서 왠만한 일에는 감동도  없어지고 좋은것도 모르고 그랬는데 눈물이 날만큼 좋더군요.

별은 없었지만 뻥 뚤린 가을밤 아래서 쩡쩡울리는 음악소리 참 좋았어요

집에서 들을 때는 윗집 아랫집 신경 쓰여 볼륨을 줄였다 높였다 그랬는데...

야외 오페라는 처음 봤는데 실내와는 또다른 운치가 있어요.

1막을 놓친게 아까워 오늘 다시 가볼까 하는데 모르겠네요.

현장에서 표를 판다니까 자꾸 미련이 생기네요.

2막의 개선 행진곡 부분은 정말 대단했어요. 코끼리가 송아지 만하게 보이는거 있죠.

동물 출연자들도 실수 없이 행진 잘하고 수백명의 엑스트라까지, 와! !  규모가 대단 했어요.

아니다 오페라만을 보기 위해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이해가 가네요.

꼭 다시 한번 보고싶어요.
IP : 220.127.xxx.9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은화
    '03.9.21 11:22 AM (211.220.xxx.140)

    아! 부러워라.
    2막 개선행진곡땐 코끼리. 낙타. 말이 등장해서
    수만관중 사로잡았다는데 그걸 보셨군요.(그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죠?)
    고대 원형경기장이 아니라서 운치는 덜했지만 환상적인 신전 분위기에
    가을밤 부러울 것이 없었다던데~~~~~~~~~~~~~~

    저는 그냥 신문에 나 평만 읽었습니다.

  • 2. 나혜경
    '03.9.21 2:09 PM (220.127.xxx.98)

    좋아하는 음악 속에서는 맨바닥도, 서서 보는것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구십 몇년도에 오페라' 살로메'를 끝으로 너무 오랜만에 보는오페라라 감동이 더했던거 같습니다.

    1막의' 청아한 아이다'를 놓친게 영 아쉽군요.

  • 3. 들꽃
    '03.9.21 8:44 PM (220.85.xxx.51)

    저도 보고 왔어요.

    속이 다 시원하더군요.

    언제 그라운드 저~~ 앞자리에서 함 보나...했지요. ^^

    그리고...별 하나 ... 있었답니다. 헤헤

  • 4. 김혜진
    '03.9.22 10:32 AM (211.109.xxx.206)

    나두 너무 보고 싶었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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