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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예의를 요구합니다. . . . .
마침 쿠킹노트에 혜경님의 고민이 있길래 다시 한 번 망설이다 올려봅니다.
일전에 인우동님의 단식에 관한 글에 달린 리플을 읽으며 받았던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습니다.
다시 꺼내봤자 인우동님의 맘만 상하게 하는 것 아닌가 ...고민했습니다만...
그때 달린 리플은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빈정거림 내지는 무례함의 차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은 좀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이거니 하지만 다신 이런 글은 용납않겠노라...하고 바로 리플을 올렸지요.
제가 이 사이트의 운영자도 아니고, 때로 제가 가진 상식이라는 선이 다른 이들과는 똑같을 수가 없다는걸 압니다.
물론 제 자신도 일전에 어떤 분들의 고민에 댓글을 올렸다가 야단을 맞기도 했구요.
남편 생일에 시어른을 초대해야 하나..고민하시길래 저의 시어머니 이야기를 올렸어요.
고민고민하고서 어렵게 털어 놓으신 분께 우리 시어머니는 안 그런데 ...하고 글올리는건 심할 수도 있다는 요지셨어요.
사실 제가 볼 때 그것 하나만큼은 저희 시어머님이 잘 하시는 것이라고 여겨져서 올린 것이었답니다.
물론 저희 시댁도 차차 이야기를 풀어 놓자면 왜 구비구비 그보다 더 한 사연이 없겠습니까?
오히려 제 이야기에 휴..하고 위안받으실 분도 있으실 거구요.
하지만 " 아,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그 분 맘을 상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겠구나.."하고 무릎을 쳤지요.
이미 시간이 지나는 바람에 바로 글올리진 못했지만요.
그만큼 누군가의 글에 내 의견을 표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다시 되새겼습니다.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었다고 자책했지요.
본 이야기로 돌아가서 며칠전 엔지니어66님 글아래 달린 댓글에 다시 소름이 끼치더군요.
인우동님의 때보다 그 강도는 훨씬 더한 것이었습니다.
네,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는 여러 분들의 의견에 십분 공감합니다.
그것이 엔지니어님의 의견에 공감하든 이**모님의 의견에 선 입장이든 말입니다.
문제는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를 지켜 달라는 것입니다.
서로의 의견과 입장이 달라 여기 82쿡에서도 치열한 리플전이 벌어졌을 때 때로 아슬아슬하게 느껴질 때도 많았지만 그 대부분은 말 그대로 나름의 진솔미가 느껴져서 지켜보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당당한 반론은 또한 발전의 토대 아니겠습니까?
사실 제가 댓글을 달면서, 그 분의 글을 일부분을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미 다른 분께 다른 의견이란 이름으로 상처를 주고 나중에 슬그머니 삭제해버리는 것을 익히 보았기에 ...
왜 제가 그 분 글에 또한 그런 부정적인 댓글을 남겼는지 그 경유를 밝혀야 하겠기에요.
사실 제가 더 노하게 된 이유는 이**님이 " 여차여차하여 나는 그런 댓글을 남겼노라~"
최소한의 어떤 설명도 없이 본인의 글을 삭제하였다는 것입니다.
(혜경님께서 삭제한 적 없다면 당연 본인 삭제겠지요?)
저 또한 이 글이 단순히 그 한 분에 대한 질타만으로 받아들여지 않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바로 누구누구님께..하고 공개질의를 하는 것이 합당하니까요?
제가 82쿡을 아끼는 이유는 이 곳엔 이유있는 익명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전에 저 또한 "어떤 익명"이란 이름으로 글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유사한 무슨 무슨 익명이란 이름을 보며, (창조적이고 기발한 익명의 향연도 제겐 즐거움입니다. )
우리 여자들에게 적어도 익명이란 이름하에라도 맘 속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는 사이버 공간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해 얼마나 위안을 느꼈는지 모릅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82쿡의 지금의 포맷유지에 한 표를 던집니다.
적어도 나와 의견이 다름이 아니라 전적으로 상대의 의견이 틀리다..
아니 나아가 그렇게 밖에 생각 못하냐? 하는 식의 기본을 벗어난 댓글로 인해 상처받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자는 비장한 부르짖음도 아닌 일에 이리 흥분하여 긴 글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흥분이 가라앉으면 차분한 맘으로 들어오겠습니다......
1. 캔디
'03.9.3 6:32 AM (24.108.xxx.56)생면부지의 남인데도 귀기울여 고달픈 사연 들어주고
어려운 일 앞두고 하는 걱정에 격려보내고
82와 함께 커가는 아기들 사진 보며 내아이처럼 이뻐해주고요,
요새 좀 뜸하다싶다가 어느새 글 올라온거 보며 반가워하구요,
물론 자주 들어오면서도 글 안남기고 슬쩍 웃고만 지나가시는 분은 훨씬더 많겠지요.
워낙 정스러운 느낌이 많은 싸이트이다 보니
한번씩 낯선 이름으로 올라오는 글에서 찬물이 휙 끼얹어지는 듯한 느낌을 더 많이 받게 되는가 봅니다.
엔지니어66님, 인우둥님, 영스지킴이님 (아이디 본명으로 바꾸셨지만.)등등 모두 여기 분들에겐 이미 정을 주고 받은 식구같은 분들이기 때문에 유독 더 맘이 안좋은지도 모르겠어요.
사실 전 반대 의견 제시에 너그러운 편이고 익명으로 날카로운 글을 쓰는것에 대해서도 인지상정이지 하는 맘도 있구요.
또 기억하자면 영스지킴이님때는 충분히 일리 있는 반론이였음에도
영스지킴이님을 동생처럼 조카처럼 어여삐 여기는 마음이 커서였는지 다른 의견이 있는그대로가 아니고 오히려 약간은 과장되고 앞서가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들었었지요.
전에 어느분 하셨던 말씀이 참 맞다 싶은데,
"자체 정화"라고 쓰신 분이 계셨어요.
자체 정화가 되는 건강한 싸이트, 바로 지금 82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아프다가 낫고 아플 뻔했다가 그냥 지나가고 호되게 아픈뒤 생긴 면역력으로 더 건강해지고
새로운 바이러스를 경계하면서 더 튼튼히 다지고..
우리 몸 돌아가는것, 제가 살아가는 모습, 82가 커가는 모습, 유기체적인 일맥상통한 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상한 마음 빨리 거두시구요.. 어쩌면 이렇게 같이 고민하는 모습에서 저는 또한번 82의 가족적인 모습을 보게 됩니다.2. 경빈마마
'03.9.3 9:11 AM (211.36.xxx.61)저도 아파하며 따로 시간내서 님처럼 한 번 토해 보렵니다.
정말 답답한 일입니다.
아프면 안 되는데...!3. 수야
'03.9.3 12:41 PM (220.76.xxx.184)이대로가 좋긴 한데...
앞으로 새책나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게 될테고...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길 바라지만 책임질 수 없는 말들을 던지는 사람들이 분명 있을 텐데...
그때마다 주인장님 상처받고 지칠까봐 염려됩니다.
사이트를 운영하는 보람도 좋지만, 그걸로 인해 너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 의미가 없으니깐
쓰기는 회원로그인해야 가능한 상태로 하는 게 어떨까 ...하는 게 제 의견입니다.
무엇보다 주인장님이 편하신대로 가야겠지요.4. 코코
'03.9.3 8:23 PM (211.217.xxx.128)말도 어렵지만 글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처럼 생각만큼 표현을 못하고
가끔 단 댓글에 상처 받은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어제 오늘 했습니다
다시 한 번 생각과 글을 다듬어 상대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을지 생각해보며 글을
써야겠다고 반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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