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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서 소꼬리를 샀는데요...
기대를 많이 하고 갔는지 전 별로 기대 이하더라구요.
이 남잔, 맛있다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는데, 값은 한 그릇에 만 원 씩이나....
갑자기 너무 감칠맛이 나다못해 조미료의 치사량을 의심하게 되는 꼬리곰탕을 맛있다
먹는 남편이 불쌍하기도 하고 친정엄마의 고소한 그 곰탕이 생각난김에...
우선 하나로의 꼬리를 봤더니... 자그마치 2킬로 정도에 5만 7천원!
도저히 비싸서 사고 싶지가 않아서 코스트코로 발길을 돌렸더니 꼬리찜하기 딱 좋은 도톰한
꼬리 2킬로에 2만 5천원 쯤 하더라구요. 겉봉투엔 꼬리찜 레시피도 붙어있고요.
'혹시 이거 냄새나서 꼬리찜만 되는 거 아냐?' 하는 의심은 났지만 전 코스트코 고기 중
실패한 것은 불고기 밖에 없는지라 일단 사서 왔습니다. 같은 미제 소꼬리라도
남대문 일성상회에서는 2.4킬로에 4만 5천원이나 달라고 하길래....
근데 이거 끓이니까 진짜 맛있네요. 핏물 오래 빼고 첫물 버리고 향신 야채 넣고 영춘옥 흉내내려고 대파를 무지많이 넣고 한 3시간 고니까...
너무 고소한 곰탕이 되는 것 있죠? 꼬리도 진짜 두툼하고 먹을 만 하고요, 쫀독거리는 그 살이란....
초간장 찍어 먹으니 죽음이더라구요. 전 대파는 다 골라내고 먹을 땐 생파를 쫑쫑 썰어서 얹었어요.
우리남편, 감탄감탄..
제 입엔 흐물흐물한 파보단 역시 생파가....
세 통에 나눠 담고 두통은 시어머니, 친정 부모님께 드렸습니다. 시어머니가 감기 몸살로
아프시다 해서요.... 친정 어머니한테는 늘 얻어먹기만 하다가 간만에 한 번 드렸는데...
엄마가 너무 맛있대요. 우리엄마 입에 통과하면 다 된겁니다. 너무 깐깐한 개성양반이라
조금만 누린내 비슷한 맛이 나도 아시거든요. 엄마도 이제 비싼 한우 안사고 코스트코소꼬리
사신답니다. 꼬리찜해도 두툼해서 좋을 것 같아요. 전 얇은 꼬리는 진짜 싫거든요.
여러분도 날씨도 쌀쌀해지는데 적은 비용으로 몸 보신하시고 효도도 하세요.
1. 커피우유
'03.9.1 3:01 PM (218.51.xxx.77)눈에 확 띄이는 정보네요^^
추석에 코스트코 불고기 사려 했는데 로로빈님은 별로였나봐요
불고기감 평판이 좋은거 같아서 사려 했는데... 냄새가 나셨나요?
그리고 꼬리찜 레시피 어렵지 않던가요?
불고기에서 꼬리찜으로 메뉴를 바꿔봐?
고기는 찜으로 먹고 뼈는 나중에 따로 고아도 되는거죠?2. 로로빈
'03.9.1 3:12 PM (220.78.xxx.219)글쎄, 꼬리는 워낙 뼈가 별로 크질 않아서 전 그냥 한 번 먹고는 버리거든요?
꼬리찜으로 하시려면 일단 꼬리곰탕 할 때처럼 향신야채 넣고 한 참 고신 후에
꼬리는 양념하여 찌시고 나머지 국물은 육수로 이용하시는 것이 더 좋을 거예요.
코스트코 고기에서 냄새가 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참 이상하던데요?
전 가격에 비해 그렇게 맛있는 고기들도 없던데...
제가 주로 사는 고기는 프라임 안심 스테이크, 살치살 스테이크 (이상 냉장육) 등이고
로스구이용으로는 냉동 부채살 로스를 삽니다. 스테이크 구울 때 전 소금 후추만 하지
않고 스테이크용 시즈닝 솔트를 씁니다만... 아주 맛있어서 고기 광인 우리 남편도
진짜 맛있다 하고 먹어요.
다만 코스트코 불고기는 기존 냉동 불고기 제품이 많이 그렇듯이 별로 좋은 부위 같은
느낌이 아니며 좀 제 기준으로는 두꺼운 것 같아요.
불고기는 백화점 수입육 코너에서 냉장육 불고기감을 사는데 500그램 정도에 9000원 정도
가격임에도 하늘하늘해서 맛있더라구요. 불고기의 성패요인 중 하나가 불고기가
얇아야 한다는 것 아세요? 가능하면 샤브샤브보다 약간 두꺼울 정도로만 슬라이스 해 달라고
하세요. 확실한 맛의 차이가 있답니다. 연해지고요...
제가 이용하는 백화점은 분당 삼성 플라자 수퍼인데요, 수입육코너 불고기 진짜 맛있어요.
저는 한우는 양지머리만 이용한답니다. 양지삼겹으로....
저도 나라는 사랑하지만 돈이 없는 걸 어떻합니까? 냉장 한우 제일 맛있는 걸 누가
모르냐구요....흑흑흑3. 커피우유
'03.9.1 5:24 PM (218.51.xxx.77)모두 감사해요^^
4. 나르빅
'03.9.1 5:41 PM (61.48.xxx.178)저희 친정도 꼬리곰탕 자주 끓이는데..
예전에는 일부러 시골 내려가서 아는 정육점가서 사오시곤 했거든요.
근데 코스트코 소꼬리 드셔본 뒤로는 안내려 가시잖아요.
첨엔 수입 쇠고기라 망설였죠.
근데 미국 현지에서 먹는 고기는 또 너무 맛있잖아요?
수입고기에도 여러종류가 있다는데, 좋은 고기 가져다 놓나봐요.
암튼 저희 엄마도 코스트코 소꼬리 왕팬이시구요.
식구들 바베큐 파티 할때도 거기서 갈비살 사와서 구워먹어요.5. 여름
'03.9.2 1:50 AM (218.38.xxx.184)알꼬리라고 하죠,
꼭 코스코 아니라도 웬만한 미제 고급 냉장 수입육 파는곳에 있어요.
우리 수퍼에서는 가끔 이걸 쎄일까지 해서 절 기쁘게 한답니다.
겨울에 이걸로 떡국 끓여도 죽음입니다. 값도 국산 국거리보다 오히려 싸고, 국물 진하고.
제 입맛엔 한우 꼬리 반골이라고 파는것보다 닷더군요.
그건 잘못 사면 비싸기만하고 국물 잘 안나고 그럴때도 있지만 알꼬리는 실패가 없고 무엇보다 토막 크기가 일정하고 먹음직스럽답니다.6. 참나무
'03.9.2 12:24 PM (221.163.xxx.66)나르빅님, 제게 쪽지 좀 주세요.
지난번 글에 쓰신 손윗동서가 제가 잘 아는 사람이거든요.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7. 나르빅
'03.9.3 1:23 AM (61.48.xxx.237)참나무님 참 이상한 분이시네요.
가입하셔서 이거 쓰시고 저한테 쪽지보내시고는 다시 탈퇴하시고..
기존의 참나무님과는 대화명은 같은데 다른분이시구요.
누구신지 말씀도 안하시고는 제주위를 아신다고 하니..
무슨 탐정놀이라도 하시는건지(ㅠ.ㅠ)..
신랑이 컴퓨터네트웤 전공인데 탐정놀이에 합류해볼까요.
참고로 뭔가 오해하시나 본데.. 저희 동기지간은 더할나위없이 좋아요.
정말이지 온라인상의 이런 유령같은 분 싫습니다.
전 워낙 익명으로 글올리는걸 싫어해서 늘 솔직하게 밝히는데..
사생활을 침해받은 기분이 들어 불쾌하네요.
너무 솔직해도 안되나 봅니다.
요즘 가뜩이나 정신없는데 왜이케 이상한 분들이 많은건지..
아고.. 이만 신경끄렵니다. 더이상 귀찮게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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