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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가르치는게 좋을까요?

커피우유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3-08-25 10:21:25
저도 아이 교육에 관한 문의 입니다

5살난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그동안은 저도 주위의 엄마들 얘기에 흔들리지 않고 특별히 가르치지 않고

그냥 놀게 했습니다

유치원만 다니고 있는데  이제는 아이가 심심해 해요

그래서 뭔가를 가르치고 싶은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같은또래 아이들은 벌써 한글을 읽는 아이들도 있던데..

한글은 유치원에서 조금씩 가르치거든요..

선생님은 6살정도가 되면 책을 앍을수 있다고 하는데...

따로 한글을 기르칠지.. (조금 조바심이 나네요)

아님, 아이가 발레를 좋아해요

아이라서 공주같은 옷 입고 그런게 마냥 좋겠죠..

아이의 체형교정같은걸 위해서 그걸 가르치는게 나은지...

그나이에 뭘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나이에 필요한게 뭔지.. 학습적 인거? 취미? 아님.. 다른거?


아이 키우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아이를 키우는 저의 철학이라면 철학을 그렇게 말을 해도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
>어려서부터 또래 다른 아이들보다 뭔가 빠르고, 소위 영재의 가능성을 보이는 아이들. 사실 저도 제 남편도 그런 소릴 듣고 자랐습니다. (아래 '파도랑'님의 글을 읽고 공감이 되어요. ) 저나 남편이나 어릴때 글자도 빨리 깨치고, 책 읽는거 좋아해서 어른들 뺨치는 얘기 가끔 한마디씩 던져 어른들 놀래키고, 아무튼 영특하다는 소릴 듣고 자랐으나, 지금 별로 남들과 달리 사는것 없고, 남보다 뛰어나게 성공을 한것도 아니구요. 오히려 어려서부터의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의 큰 기대가, 커서까지 무의식적, 의식적인 부담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서로의 공통점이라는 걸 발견한게 저와 남편이 처음 만나 가까워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니까요...
>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아도 내 아이의 어느면이 다른 아이들보다, 또는 그 연령층 중에서 뛰어나다는 걸 발견한 순간부터 부모는 알게 모르게 아이에게 기대를 하게 되고 자꾸 그 다음 단계의 뭔가를 시켜보고 싶게 되고...그렇게 되겠지요. 그게 혹시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이 되고, 앞으로 뭔가 결정을 해야 일이 있을 때 자신이 정작 하고 싶은 쪽으로가 아닌, 자기도 모륵게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하게 되는 (그게 꼭 나쁜 결과를 가져와서가 아니라) 그런 아이로 자라게 하고 싶지 않은게 저의 바램입니다.
>
>내 아이가 어디가 뛰어나지 않을까 항상 주시해서 지켜보기보다는, 힘들겠지만 마음을 비우고,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기만 한다면 더 바랄 것 없고, 항상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는, 그런 부모가 되는 것으로서 저의 역할을 다 하려고 한다면...아이를 키워보신 여러 선배님들, 제가 이 주관을 잘 지켜나갈수 있을까요?
IP : 218.51.xxx.7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라
    '03.8.25 11:23 AM (211.201.xxx.24)

    제 친구 아이가 영재 판정을 받고 토요일 마다 영재 교육을 받으러 갑니다.
    그곳에서는 6살인 그 아이가 한글을 잘 못 읽는 것은 문제도 삼지 않는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답안지가 없는 것처럼,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길러 사물을 보는 힘,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을 받는다고 합니다.
    누구는 한글을 띠고, 영어단어를 몇개 알고에 쫒아가지 마세요. 아이가 사물과 세상에 관심을 갖도록 엄마가 도와주고, 본인이 원할 때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
    선행학습이 주가 된 지금, 서울대는 수업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열등생들이 점점 늘고 있어 골치 아프다는 기사를 보셨는지요.
    참 이상하지요. 우리 때는 입학하고두 한글 모르는 아이들이 많았고, 은물이나 학습지도 몰랐는데, 공부잘하는 아이들은 학원이나 과외 하지 않고두 명문대 갔어요.
    저도 또래 아이들을 키우고 누가 뭘 배운다고 하면, 갈등하지만 지금까지 둘다 유치원, 어린이집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영어 같은 경우는 1박2일짜리 캠프에 갔다니 영어를 잘하고 싶다고 해서, 제가 교재 사다 가르치고 수학은 아직 안 합니다. 수학도 한다고 할 때까지는 억지로 시키지 않을 거에요.
    내년에 호신술 정도로 태권도나 검도, 그것도 본인이 하고 싶은 것로 할 생각이에요. 저희 남편과 저는 학교 외에 학원은 하나만 생각하고 있어요.
    애고 너무 넋두리가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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