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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과 휴일의 저녁 메뉴
토욜 저녁에 김치부침개를 해먹었어요.
딱 3~4장 부쳐먹을만큼만 할려고 했는데
작은 그릇에다가 반죽을 만들었는데도 양이 꽤 많대요.
바보같이 김치 썰어서 넣고, 밀가루 넣고 물을 부었어야 하는데
김치 넣고 물 넣고나서 밀가루를 넣으려니 밀가루가 모자라더라구요.
남편에게 사오랬더니 뭐하러 그렇게 많이 했냐는 둥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가기 싫으면 가기 싫다고 얘기하면 되지 뭔 잔소리가 그렇게 많냐구 쏘아붙이고
제가 갔다 왔죠. -_-;;
(오늘은 왠지 남편 흉만 보게 되는군요. 지난 주말따라 어찌나 얄미운 말만 하던지..)
갔다왔더니 미안하던지 제 옆에 붙어서 애교를 부리길래 그냥 함 봐줬어요.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오징어도 썰어서 넣고,
계란 풀어놨다가 부침개 반죽 위에 뿌려서 부쳐먹으니
맛있었어요. ^-^
일욜 저녁에는 책에 나와있는 방법을 시도했답니다.
콩나물 한봉지를 사서 냄비에 물을 끓인 다음
콩나물을 몽땅 넣고 익혀서 무칠 만큼만 건져내고
나머지는 그대로 국을 끓였더니 따로 콩나물을 데치지 않아도 되니 너무 좋았어요. *_*
콩나물 한 봉지를 사면
국을 끓여먹거나 콩나물밥을 해 먹고나면 늘 남게되서 결국 버렸었거든요.
근데 한꺼번에 국과 반찬이 만들어지니까 좋더라구요.
청국장 끓여서 콩나물 무침이랑 계란프라이 해주니까 남편은 쓱쓱 잘 비벼먹더군요.
저는 콩나물국이랑 김이랑 먹었어요.
청국장은 친정에서는 안먹었었는데
시댁에 가니까 시어머님이 끓여주신걸 먹으니 냄새보다 맛은 괜찮더라구요.
근데 제가 끓인건 짜기만 하고 냄새나고 맛이 없어요.
남편은 제가 끓인것도 맛있대요.
그래서 청국장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청국장을 끓이면 저는 안먹어요.
암튼, 선생님덕분에 좋은 방법 배워서 너무 좋아요.
어제 그렇게 하고나니까 너무 뿌듯했답니다~
1. 빈수레
'03.1.27 6:54 PM (218.235.xxx.55)울 라인아주머니한테 배운건데요,
김치+양파채+밀가루에 달걀 그냥 깨뜨려넣고, 질기는 김칫국물로 맞추고, 김칫국물이 짜면 물반국물반하고, 반죽에 참기름도 붓고 깨소금도 넣고 하시더라구요.
멀쭘하니 구경하다가 참기름도 넣냐고 여쭸더니, "넣을 것 없는데 넣으면 맛있잖아~!"하시더군요, ㅎㅎ.
근데 정말 맛있어요, 많이 먹은 뒤에는 속에서 반항의 기운이 올라오기도 해서 탈이긴 하지만, ㅎㅎ.2. 김혜경
'03.1.27 9:15 PM (219.241.xxx.152)아 이 참기름 굉장히 중요해요. 전 김치를 송송 썰어서 물기 짜지않고 후추와 참기름으로 조물조물 한 다음 밀가루 반죽에 섞어요.
녹두빈대떡도 몇년전 김치에 참기름을 넣어봤는데 온 가족(30여명..)이 한결같이 왜 갑자기 이렇게 빈대떡이 맛있어졌냐는 거예요. 참기름, 조금만 넣어도 김치전이나 빈대떡 맛이 달라진다니까요.3. 나혜경
'03.1.27 10:43 PM (211.249.xxx.208)오늘 하나 건졌네요. 김치전이 항상 맹숭 했었는데...
앞으로는 좀더 깊은 맛의 김치전을 먹을 수 있겠구나.
빈수레님, 그리고 김선생님 감사.
재미 있는 ID 가 참 많죠?
ID의 사연도 참 재미 있을것 같은데 언제 한번 올리시죠.4. 박연주
'03.1.28 2:18 PM (218.48.xxx.50)참기름도 넣는군여...
저희 친정엄마가 해주시던 김치전이 진짜 맛있는데여 저희 엄마는 거기에 돼지고기도 넣드라구여...
물론 다진 돼지고기이구여...
파라든지 여러가지 야채도 넣구여...
가끔 두부 남는게 있으면 두부도 넣으시구여...
저 지금 깈치전 먹고있어여... 맛있어여...물론 제가 한거니깐 그러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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