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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생각..?
82cook은 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요즘 여기 들어와서 글들을 읽어보면 이질감 혹은 위화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미혼인 제 친구에게 요리하는데 도움되라고 이 사이트를 알려 주었는데 자기 기질에는 안 맞다고 해요. 그 친구의 반응을 말로 옮길 수는 없으나...
전 이 사이트가 요리 정보만 주고 받는 드라이한 사이트가 아니라, 도움과 조언을 구할 수도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여자들이 수다떨 때 발생하고야 마는 부작용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번 '제사' 이슈를 놓고 쓴 글들을 읽을 때도 그랬지만... 사람마다 처한 상황과 입장이 다른데 다른 사람이 자기 글을 읽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깊이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아침 밥 차려먹기 힘든 맞벌이 주부는 밥을 차리면 함께 먹어줄 남편이 있다는 걸 감사해야 하고.
제사 준비하느라 수고하는 맏며느리분들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은 며느리들은 자기가 편하다는 거 너무 내색하지 않는게 좋겠구요.
'내가 지금 행복한 투정/은근한 자랑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라고...글 쓰고 나서 생각해 봅시다.
1. 여진맘
'03.1.14 10:36 PM (218.52.xxx.222)저도 조심스런 답변하나.
[일밥]을 첨 사고 펼쳤을때 그 앞에 나온 그릇들 보고 제가 무지하게 짜증났었거든요.
인터넷 서점도 아니고 책이 선전도 되기전에 우연히 서점에서 발견하고 잘 보지도 않고 정가 다 주고 산거라 더했죠.
그런데 책을 여기한번 저기한번 펼칠때마다 살림한 사람이면 느끼는 꼭 집어 말할수 없는 그런부분이 있더라고요.
저도 경제적으로 또 심적으로 너무 힘든 결혼초를 보내서 이젠 집치장, 예쁜그릇, 살림살이, 예쁜옷, 남편덕에 먹고살지않을까 이런건 아예 저 메모리칩에서 삭제 됐답니다.
뭐 솔직히 원래 돈보다 중요한 안목도 없구요. 그렇지만 남의살림 구경하는 재미도 있구
피보다 진한게 이데올로기라고 하던데 정치적노선이 틀린것 아닌담에는 그냥 여자들끼리 그것도 얼굴마주보며 시간죽이는것도 아니고 이런저런 수다풀어놓는것도 재미잖아요.
쥔장님이하 모든분들 그냥 팔자좋고 글솜씨좋은 또 어려서부터 풍족해서 맛있는거 많이 먹어봐서 요리도 잘 할수있는 그런 아줌니겠거니 생각했는데 참 돈만으로도 안되는 나는 가지지 못한 센스, 가족에대한 배려.......배울점 많다고 생각해요.
요리사이트자체를 별로 드나든 기억이 없어서 나보다 훨씬 젊은 새댁들한테 배우는것 많고 또 남에게 상처주려고 글쓰는 분은 적어도 여긴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三人行이면 必有我士(애고 맞는건지 원)라고 살림정보를 나누는 곳이니 서로의 사는모습에서도 그냥 배울점은 찾고 내가 아닌건 버리면 되지않을까요?
전 여기가 나랑 사는모습이 많이 달라서 재미있던데 친구분도 데리고 자주 와서 같이놉시다.
어차피 친구들도 다섯명이상 만나면 저쪽에서 이야기하면 이쪽에선 꼭 딴이야기 시작되고 하잖아요?2. 김혜경
'03.1.14 10:44 PM (211.178.xxx.170)오다가다님의 의견도 좋은 지적입니다.
그런데 전 지금 사이트의 분위기가 제가 애초에 의도했던 사이트라서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가끔 그런 코멘트를 다는데 , 사실 요리정보를 얻기위한 목적으로 방문하셨다면 이곳은 적합한 곳이 아닙니다.
전 전문가도 아니고, 요리가 재밌는 사람도 아니고, 또 제가 할 줄 아는 요리는 일.밥. 에 실린 것과 요즘 쿠킹노트에 올리는 것이 거의 전부이고, 식품학에 대한 지식도 없고.... 그러니까 요리솜씨를 키우려는 목적이라면 더 훌륭한 사이트가 많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요리라는, 일밥이라는 공통화제로 모여든,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런저런 사는 얘기를 나누는 지금의 분위기, 전 나쁘다고 보지않습니다.
제사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을 나누면서 사고의 폭을 넓힐 수도 있고 남편 흉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도 있고...
온라인이라는 다소 삭막한 세상에서 서로 온기를 나누면서 살았으면 하는 게 제 바램입니다.3. lynn475
'03.1.14 11:04 PM (61.80.xxx.124)다, 나와 같다면.
이럴적두 있지만.
다 나와 다르더라구요.
나와 달라서 배울점이 있더라구요.
물론,
다 이해되진 않지만요.4. 동감
'03.1.15 12:00 AM (211.187.xxx.7)오다가다님의 말씀중 동감가는 부분도 있네요.
사실 저도 약간은 느끼던 부분이였거든요.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니 겪어보지 못한 남의 일을 갖고 난 그렇지 않다고 은근히 내세우느
듯한 느낌도 받았거든요.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자세를 보여 주었다면
약간의 반감 같은 것은 생기지 않았을텐데 하면서 아쉽더라구요.
물론 여러사람이 드나드는 곳에서 나와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고 배타적 자세를 취한다면
안되겠지만요. 그냥 참 다른분도 많구나 싶어요.
lynn475님 말처럼 나와 달라서 배우는 점도 많구요.5. 하얀이
'03.1.15 12:07 AM (211.215.xxx.31)'오다가다'님께서 우려하시는 부분이 이해가 갑니다.
저도 여성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서 일어나는 분란이 82COOK에서 재현되는 건 싫거든요. ^^6. 파란마음
'03.1.15 9:52 AM (202.30.xxx.20)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자는 여진맘님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저는 일.밥과 82cook의 선후배주부님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답니다.
맞벌이주부이자 종손며느리로서 이 정도는 잘 하고 산다고 자위하면서 살았거든요.
정보도 정보지만 82cook에 들어오면 다른사이트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동질감같은 것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좋아집니다.7. 김주영
'03.1.15 3:06 PM (218.153.xxx.220)다들 좋은 말씀인 것 같아요.
저는 회사에 다니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여기 들어오거든요.
요리초보구, 주부초보니까 여기서 나오는 얘기들 읽어보는게 넘 재밌어요.
쥔님 말씀대루, 요리만 하려면 요리책보구 해도 되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서는 얼굴만 볼 수 없을 뿐이지, 살아있는 대화가 오고가잖아요.
저는 정말로, 날잡아서 양평동 코스트코에서 벙개하면 어떨까 싶을 정돈데요....
같은 여자고, 주부라고 해도 개개인들이 처한 상황들이 다 틀리겠죠. 경제적, 환경적으로요.
하지만 꼭 나랑 같은 처지에 있어서 딱 내 마음을 알아줄 사람과만 얘기할 수 있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이케 생각하는구나, 악의없는 마음에서 여러분들이 하는 코멘트들을 보면서 또 느끼는 게 있을 것 같아요. 대학동창만났는데, 신랑이, 애기가 어쩌구하고 으시대면서 위화감 조성하는 거랑은 본질적으로 틀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줗은 평가를 받을려고, 시험보는 듯이 글올리는 게 아니잖아요.
쓰는 사람은 그냥 솔직하게, 읽는 사람도 솔직하게, 답글도 달고....
저는 누가 아무리 자랑글을 올려도 좀 부럽울 뿐이지, 제 입장이 우울해지진 않더라구요.
물론 오다가다님 말씀처럼 늘 자성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우리의 내부는 훨씬더 예뻐지겠지만요...8. 빅젬
'03.1.15 4:59 PM (211.41.xxx.221)맞아요.. 글 올릴때는 한번 더 자기가 쓴 글을 보면 좋아요..
왜냐면.. 얼굴보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니까..
다들 자기 입장에서 해석하니까 서운한 마음 들 때도 있고
과다로 너무 너무 대 만족일때도 있고...
이곳의 좋은점은??? 여러사람들 중에 나와같은 생각을 하는사람도 있어서 좋고
반대 의견도 있어서 좋고... 그래서 반대편 생각도 하게되서 좋은거 같아요
또 모든걸 가질 수 없지만.. 모두들 욕심내는건 아니죠..
사실 전 그릇욕심은 없어요... 코렐세트 하나가 제 그릇의 전부
바뜨.. 가전엔 관심 많거든요.. 이럴때 쓰기전에 여러의견들어서 좋지요 뭐...
또 평소 좋아하지 않음 상식이 없어지니까... 갑자기 사려할때 조언얻어서 좋고..9. 김혜경
'03.1.16 12:13 AM (218.237.xxx.105)정말 우리 회원님들 훌륭하십니다.
의견이 다르지만 서로 존중해주고, 다른 의견도 귀담아 듣고...
하얀이님 이 걱정하시는 거, 여성포탈사이트 게시판의 분란이라는 거, 솔직히 말씀 드리면 여성 포탈 게시판에는 잘 들어가지 않아서 어떤 건지 잘 모르겠지만 혹시 그런 조짐이 보이면 하얀이님이 중재좀 해주세요. 전 정말 회원들하고 잘 지내고 싶고 회원여러분들도 서로를 아끼면서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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