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끔..내다버리고 싶어요~~우리신랑..

sato 조회수 : 911
작성일 : 2003-01-14 09:34:04
근데 내다버릴수도 없어요...
분리수거가 안되니...

아직 결혼의 쓴맛을 못본 제가 벌써부터 이런말 하면...
울 선배님들이 웃으실라나~~ㅠㅠ
암튼 요즘 점점 맘에 안들기 시작하는거 있죠~~
아침에 허둥지둥일어나서..난 국뎁히고 밥푸느냐구 정신없는데..
상다차려놔두 이불속에서 나올생각두 안하궁..
그름 제가 목소리가 쫌 커지죠~~
이젠 자기두 같이 인상 쫙쓰기 시작하는거에요~~
내참 기가막혀서...
글구 첨엔 아침밥두 싹싹 잘비우더니만..
이제 거의 반은 남기구 가네요~~에휴~~보람없어랑..
물론 제잘못두 있죠~~요즘 제가 봐두 아침상 반찬 넘 부실해요...
그래두 반찬투정 안해서 이뻐 했는데...이젠 미워요~~

요즘 제가 쫌 소홀했던건 사실이에요..
집 이사하면서...리모델링때문에 쩨가 쫌 끙끙거리고 신경도 날카로왔거든요.
이문제로 언성높인적은 없지만..
솔직히 이해못하는 신랑땜에...이핼못하니 도와주지도 않지요~~
애먹구..그랬어요,..

신랑입장은 이거져~~
멀쩡한 전등은 왜 바꾸냐?
쓸만한 신발장은 왜 떼어내냐~
넌 어떻게 버릴생각부터 하냐~~
도배장판만 하구 들어가면 되는거 아니냐~~

물론 절대 대놓고 꿍시렁대지는 않았지만...제가 그속모르겠어요~~??

전 제 전공은 아니지만...그래도 조감도까지 그려서 제손으로 해볼려구 애쓰고있는데..
넘 기운빠지더라구요...
아무튼...그래두 이뿌게 단장된 집에 이사해서 살다보면...
우리신랑도 생각이 쪼꼼 바뀌겠죠??
IP : 211.204.xxx.2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주영
    '03.1.14 9:45 AM (218.153.xxx.219)

    마저요. 신랑들은 꼭 그러나봐요.
    저는 지난 9월에 결혼했는데요, 아무래도 신혼이니까 집수리를 좀 하면 어떨까 했거든요.
    지은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아파트긴 하지만요. 베란다도 좀 트고(TV가 46인치거든요, 집은 24평인데) 변기는 좀 바꾸고 하면 좋은 것 같다구요... 아쉬운대로 거실등이라도 좀 바꾸자고 했어요.
    신랑은 절대반대, 그런데 돈들이는게 젤 아깝대요. 그래서 결국, 도배랑 마루, 장판만 새로 했어요. 알뜰하게 방산시장까지 가서요...(집앞 인테리어집이랑 차이가 많이 나긴 하더라구요..)
    암튼,신랑들은 절대 그런거 이해 못하나봐요.... 아예 새집으로 이사가기 전에는 말이에요.
    그래도 님은 신랑분이 리모델링을 일단 허락하신거 보면 훨씬 사정이 낫네요 *^^*

  • 2. 때찌때찌
    '03.1.14 9:53 AM (61.79.xxx.98)

    좋으시겠다... 전 좀 꼼꼼하지 못해서.... 아마 리모델링은 못할꺼예요.

    신혼집도 분양 받아서 간 새집이라 별로 손댈것도 없었거든요.

    그래도 저희 아저씨는 브라인드며 롤스크린이며 이것저것 사러다니면서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했음 좋겠다고 의견 나누고 그랬어요.
    초창기니까..그랬겠지만...쩝..... 지금은 알수가 없지용..

    ㅎㅎㅎ신랑님도 그 이쁜집에서 "어휴 우리 마누라~~~이쁘네^^" 하실꺼예요..

  • 3. 나혜경
    '03.1.14 10:49 AM (61.81.xxx.115)

    저희는 맛벌이라(저는 오전에만 일하지만요) 아침에 일어나면 저는 화장실 일부터보고 그사이 제 남편은 식탁에 수저 놓고 국 뎁혀 놓고 과일 쥬스재료에 야구르트 부어 놓고 영양제 식구 수대로 꺼내놓고 그리고 자기 볼일 보거던요. 저희는 아침에 국에 밥말아 김치랑 후르륵 먹고 출근 하는데...
    너무 잘해줘서 고마운줄 모르는것 같네요.

  • 4. 김혜경
    '03.1.14 10:56 AM (211.215.xxx.101)

    남자들 다 그래요.
    저희집 kimys,지난번에 그릇장 들어오고 나더니 "다시는 집수리나 가구 교환 없어!!"하고 선언해버리더라구요.
    저희 아파트 만 10년째 살고있는 곳이라, 그동안 도배 장판만 한번 했거든요, 이제 슬슬 손 볼 곳이 생기는데 절대 안된대요, 정신 사납다고...
    남자들 다 그래요, sato님 그렇다고 내다버릴 수도 없고...
    성격좋은 우리 아내들이 참고 삽시다, 미운 남편 떡 하나 더 줍시다!!

  • 5. 하얀이
    '03.1.14 11:51 AM (211.211.xxx.123)

    울 신랑은요, 아파트를 돈 주고 사는 걸 정말 아까워한답니다. 차지하고 있는 땅에 비해 집값이 너무 비싸다는 거죠. 그렇다고 주택살 형편은 안되고...
    괴팍한 신랑 만난 덕에 집도 못 사고 이렇게 삽니다. ㅠ.ㅠ
    남의 집 꾸미기도 싫고 애기들도 어리고....
    집 사서 이쁘게 꾸며서 들어가시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
    울 신랑 나이 서른여덟에 어학연수 떠나는데 고새 제 명의로 집이나 사버릴까요?
    이혼당해도 집은 남으려나... ^_^;;;

  • 6. 양지윤
    '03.1.14 1:46 PM (218.159.xxx.92)

    저희는 10월에 결혼했는데... 집을 7월에 구했거든요.
    집 구한 그 날 부터 싸웠어요~
    좀 깨끗하긴 했지만... 그래두~ 신혼이고... 전세도 아니고 우리집인데...
    도배랑 깨끗하게 싹 하고 싶었거든요~
    도배를 하니마니... 하면서 울 신랑 왈 "깨끗한데 왜 하냐???"
    겨우겨우 싸워서 이겼죠.
    신랑 구슬려서 문에 페인트 칠도 다 하고 (그때 울 신랑 휴가 일주일 다 썼죠)
    하여튼 어찌어찌하여 제가 이겼죠 뭐~
    씽크대는 양보했지만...한 동안 꿈속에서 씽크대가 날라다니더군요.
    아직도 눈 앞에서 왔다갔다 해요~

    집들이 때 손님들이 집도 깨끗하고 예쁘고 씽크대도 새 거 같다고 해서 조금 위안이 되더라구요.
    지은지 5년 정도 돼서 깨끗한 편이었거든요.
    근데 사람 욕심이라는게 그렇지 않잖아요~
    빨리 돈 벌어서 씽크대랑 신발장 새로 하고 싶어용~~~

  • 7. 이유환
    '03.1.15 12:14 AM (61.98.xxx.17)

    신혼때아낀10원 노년기 만원 번다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41 왔어요...히히 1 때찌때찌 2003/01/15 888
10040 금단현상이란게 그렇게 무서운건가요? 7 손미연 2003/01/15 965
10039 성공한 상견례장소 ! 2 빨간단무지 2003/01/16 934
10038 혹시나 해서... 7 아카시아 2003/01/15 902
10037 눈이...글쎄...(2탄) 5 장미혜 2003/01/15 900
10036 마니마니 가르쳐주세요 ^.^ 1 윤희정 2003/01/15 898
10035 은근한 자랑하는 마음은 전혀 없구요 나혜경 2003/01/15 915
10034 부정적 생각..? 9 오다가다 2003/01/14 918
10033 글쎄...눈이... 2 장미혜 2003/01/14 905
10032 이름을 입력해야지...어이궁..!! 3 때찌때찌 2003/01/14 918
10031 에고, 진도따라가기 힘들어라.(냉무) 2 김수연 2003/01/14 907
10030 '밥'하는 게 월매나 무서운지... 1 재숙 2003/01/14 907
10029 심심해서리...주절주절... 1 이인순 2003/01/14 901
10028 평화로운 시간입니뎌.... 4 원선희 2003/01/14 1,363
10027 알레르기에 좋은 즙... 1 정경숙 2003/01/14 930
10026 반갑습니다. 꾸뻑 2 이영심 2003/01/14 900
10025 가끔..내다버리고 싶어요~~우리신랑.. 7 sato 2003/01/14 911
10024 오랫만에 글을쓰네요~ 3 미기 2003/01/13 897
10023 컵은 어디서 어떤걸로 사시나요? 6 원선희 2003/01/13 1,664
10022 자동으로 로그인할려면... 2 박연주 2003/01/13 905
10021 신혼부부가 그릇을 사려면 7 김경연 2003/01/13 930
10020 저도 갔다 왔어요. 7 김민지 2003/01/13 890
10019 코렐 그릇이 목욕(?) 했어요 6 1004 2003/01/13 1,019
10018 사랑하는 아들의 생일 3 권성현 2003/01/13 907
10017 언제쯤 올까나!!1 1 때찌때찌 2003/01/13 898
10016 조식 폐지에대해... 6 권성현 2003/01/12 1,152
10015 찜기 저도 .. 1 김은주 2003/01/12 905
10014 저랑 박경림씨랑.. 1 상은주 2003/01/12 920
10013 그리스로마신화 14권 드뎌 나왔습니다. 2 나읍성 2003/01/12 916
10012 제사든 명절이든... 나혜경 2003/01/11 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