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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아름다운 밤, 그리고 기막힌 밤

| 조회수 : 11,760 | 추천수 : 81
작성일 : 2005-12-15 22:46:33


오늘 저녁에 갑자기 약속이 잡혀서 광화문 쪽엘 나갔었어요.
어쩌면 야경이 아름다운지..그거 뭐라고 하죠? 루미나리에라고 하던가요??
작년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답던 걸요..청계천도 너무 멋있어요.

광화문이나 시청 부근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정말 좋으시겠어요.
날씨가 좀 풀리면 가족들과 함께 가보세요..추억에 남는 멋진 구경거리가 될것 같아요.
구경나온 분들이 세워놓은 차들 때문에 다소 길이 혼잡하긴 하지만..

평소에는 어딜 가나 디지탈카메라 들고다니면 결정적인 순간에는 없다는..
오늘같은 날 디카 두고 나오는 바람에 핸드폰으로 한장 찍어봤는데...영 아니네요..그래도 맛뵈기로..

광화문과 청계천의 루미나리에에 취해들어왔는데...
줄기세포에 관한 뉴스, 이게 무슨 얘기래요...
도무지 멍하기만 하고...정신을 차릴 수 없네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ogug
    '05.12.15 11:00 PM

    저도 지금 남편과 같이 티비 보면서 멍~~~~ 해있네요
    황당 그 자체로.............

  • 2. 빠샤빠샤
    '05.12.15 11:00 PM

    벌써 다녀오셨네요.
    신문에서 보고 저두 보고 싶었지요.

  • 3. 수영엄마
    '05.12.15 11:01 PM

    루미나리에 정말 멋지지요 ?
    부산 벡스코에서 할 때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지금 pd 수첩 보느라고 전국이 조용한가 봅니다. 저두 지금 보고 있는데 ,,, 글쎄요,,,,
    정말 정신이 없는 저녁입니다....

  • 4. soogug
    '05.12.15 11:01 PM

    오늘 아침에 남편과 우리도 저녁에 청계천 나가자 했는데..

    황교수님 왜 그러셨을까요?

    그 선하디 선하게 생기신 모습에서...

    너무도 답답하고 안타깝고..........

  • 5. 빠샤빠샤
    '05.12.15 11:02 PM

    그리고 지금 뉴스를 보면서 우리나라 또 한번 어수선 하겠다고 ...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한숨만 나오네요.

  • 6. 빠샤빠샤
    '05.12.15 11:05 PM

    물론 나쁜일 하는사람 얼굴에 써있지 않지만, 특히 황교수님은 그럴분이 아니라고..
    그냥 막연히 풍겨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아직도 뭐가뭔지 도통 알수가 없네요.
    82 어느분 말씀대로 우매한 국민의 한 사람 인지라.

  • 7. 체로키
    '05.12.15 11:36 PM

    정말 어떻게 맘을 추스려야 할지......

    나와 직접 관련된 일은 아니지만 충격을 감당하기가 버겁네요.

    남편들어오면 한잔 해야 될라나 봐요...-.-;

  • 8. 겨니
    '05.12.16 12:08 AM

    하아~~그러면 울나라 과학자들은 150년 전통의 세계적인 과학지까지 속인 사기꾼들이 되는건지...
    정말 멍~한 밤입니다...그토록 위대하다던 연구가 이렇게 개나 소나(?) 손쉽게 검증할수 있는거였던가요...?

  • 9. 와사비
    '05.12.16 12:30 AM

    기본적인 사항들만 알면 이상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는 있는 거였던 거 같아요.
    하지만 이미 황우석 교수는 건드릴 수 없는 신화가 되어 있는 상태였으니
    믿고서들 신나게 기사를 썼겠지요...
    저 역시 그렇게 엄청난 거짓말까지야 했을라고... 하고 생각했으니...

    암튼 루미나리에 멋있는 거 같더라고요^^;;
    뒤숭숭한 밤이지만... 이것도 다 지나가겠지요. 휴우....

  • 10. 원더우먼
    '05.12.16 6:34 AM

    지방에 살며, 어쩌다 한번 서울에 올라가는 저로서는, 며칠째 저 루미나리에가 와방 부럽습니다.
    저 아름다운 곳에서 밤을 보낼 수 있다니..
    평상시 낭만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 사람들이라도 저밑에 서면, 낭만파가 될 거 같은데요.
    손잡고 사랑 고백이라도?

    노성일 이사장 인터뷰와 MBC특집 방송을 보는데 손이 덜덜 떨리데요. <공황상태>라는 게 이런거구나....느꼈습니다.
    이쪽 분야에서 공부하면서 밥벌이를 하는 남편은 지난 1개월간 밤잠을 설쳤었습니다.
    현재 얼굴이 노랗게 뜨고 얼굴은 반쪽만해졌네요. 믿었던 아버지의 범죄행각을 봐버린 아들래미처럼, 그리고 그사실을 신고도 못하고 고민해야하는 자식인양 너무 상처받았고 충격과 비탄으로 옆에서 눈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우리 과학계가. 눈뜨고 볼 수없도록 처참하게 만신창이가 되버렸네요.
    정말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남편처럼 묵묵하게 열심히 일하는 이름없는 과학자들에게 그 고통이 돌아가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 11. 가브리엘라
    '05.12.16 7:37 AM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뭐가 진실이든간에 진실은 승리할 것이고 이런 사실은 용기있게 제보한 제보자와 심각한 파장을 알면서도 파헤치고 보도한 방송사도 있으니까요.
    누구도 묵묵히 연구에 열중하는 수많은 과학자들을 욕하지 않습니다.
    다만 혹독한 검증을 거친 결과만이 존중받게되겠지요.
    그게 발전 아닐까요?
    황교수 역시 그가 진실이라면 그의 진실을 증명할 것이고,
    만약 그가 사기꾼이었다면 마땅히 퇴출될것 입니다.
    한사람의 스타만 믿지 말고 우리 모두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하거 같아요.
    희망에 부풀었던 난치병 환자분들도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길 바랍니다.
    줄기세포 연구는 아직도 계속 되고 있을것이고,
    이시간 이상황에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을 많은 과학자가 있을것입니다.
    이사태를 극복하면 우린 더 강해지지 않을까요?

  • 12. 베이글
    '05.12.16 9:32 AM

    정말 연신 한숨만 나오고,아주 무거운 돌덩이를 가슴에 올려 놓은 기분입니다.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우울한 아침입니다.....

  • 13. 감자
    '05.12.16 9:42 AM

    저 서울에 살면서도..불꽃축제니 루미나리에니..못가봤어요
    청계천도요..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은 겨울에..성탄절이나 연말에 가면 너무 이쁘던데...
    조금 날씨 풀리면 친구 손잡고 함 가봐야겠어요...^^

    황우석교수 사건은 정말 뜨악입니다...
    남편과 9시부터 티비보다가..정말....

  • 14. Twinmoon
    '05.12.16 10:16 AM

    아직 황교수님이 입장을 밝힌게 없으니 좀 더 기다려보고 판단할 일이라고 생각듭니다. 언론의 과대 보도에 속아본게 한두번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듣는 얘기는 백번을 들어봐야 헛것이더라구요. 본인의 입에서 직접 들은 뒤에 비판을 하든 칭찬을 하든 늦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아직은 무심히 있으려고 합니다. 솔직히 언론의 말 한마디에 이렇게 쏠리고 저렇게 흔들리는 모습도 좋은게 아니란 생각이 들거든요..

  • 15. 허진
    '05.12.16 11:51 AM

    제가 사는 전주에도 루미나리에를 설치했는데 참 장관이죠
    저녁에 그 거리를 걷고 있노라면 기분이 훨씬 좋아지더라구요

  • 16. 이영남
    '05.12.16 12:30 PM

    루미나리에 멋지지요!!!!
    날씨가 좀 풀리면 아이들 데리고 꼭 나가보겠습니다,

  • 17. 이교~♡
    '05.12.16 12:41 PM

    광화문의 루미나리에.. 고향이 그리워요.. T.T

  • 18. 메론
    '05.12.16 3:52 PM

    저도 저번 일산빛축제에서 보았어요

  • 19. okbudget
    '05.12.16 6:36 PM

    우리딸 시험본다고 뉴스도 안보고~,PD수첩도 못봤고요~
    근데 아침신문에~,
    하루종일 휑한가슴 달랠길이 없네요

    황우석박사 강의듣고 팬이되어 돌아온 남편
    "어쩜 그렇게 말잘하는 과학자가 있냐?"- 면서 감탄!!
    그후론 가족이 모두 팬이되어 과학용어도 외우고 했는데..................

  • 20. 안나돌리
    '05.12.16 6:52 PM

    루미나리에(Luminarie)는 빛의 축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16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 복조 구조물에
    촛불을 달아 성인을 기리던 축제에서 비롯되었다 합니다.

    어제...
    두어시간 떨면서 사진을 찍어 봤는 데
    삼각대 부착물을 잊어 버려서..
    손각대로 찍었지요!!ㅎㅎㅎ

    줌인줌에 찍어 온 사진좀 올려 봤어요!!!

  • 21. 대전아줌마
    '05.12.17 1:27 PM

    앗..샌님..저두 어제 광화문 광장에..청계천 구경하러 다녀왔어요..크크..이 머나먼 대전에서 서울까지요..저두 15일날 갔더라면 선생님 뵐 수 있었을텐데..조금 아쉽군요..
    어젠..7시가 다 되도록 광화문 광장에 불을 안켜주더라는..ㅡㅡ"
    어찌나 섭섭하던지..

    정말..근데 줄기세포는 도대체 뭐가 진실일까요???

  • 22. 솜사탕
    '05.12.17 2:10 PM

    전 제가 있는 블로그에서 느무느무 멋진 사진들 보니까.. 정말 입이 쩍~~ 벌어지더라구요!! 넘 이뻐요.. 언제부터 이런것이 생긴건지.. ^^

  • 23. 레서피마니
    '05.12.17 5:36 PM

    과학적 오류는 언젠가 밝혀질텐데, 언론이 이렇게 큰 혼란에 빠지도록 핏대를 세워야만 했는지...
    그래도 우리는 우리자신들을 폄하해선 안됩니다. 자신감을 갖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은 계속되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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