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전의 히트작 '대장금' 기억나시죠?
거기서 어린 장금이의 미각테스트 장면 생각나시나요?
'음식에 홍시가 들어있는 것 같다' 는 장금에게 '왜 그리 생각하느냐'고 묻자, 어린 장금이 그러죠.
홍시맛이 나서 홍시가 들어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어찌 대답하느냐고...
샐러드를 한접시하려고 양상추를 씻어놓고는 유자청 드레싱을 만들려고 하던 참에 눈에 띈 것이 홍시입니다.
경희농원의 대봉시, 다른 집은 아직 홍시가 안됐다고들 하는데..
저희 집은 너무 빨리 되어버려서 일부는 냉동고로, 일부는 김치냉장고로, 이렇게 뿔뿔이 이산가족이 되어있습니다.
저녁준비 전에 하나 먹어볼까 꺼내놓았던 홍시를 보니..문득 장금이언니 생각이 나서, 드레싱을 홍시로 만들어봤습니다.
드레싱 재료
홍시 1개, 포도씨오일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소금 후추 약간
샐러드재료
양상추 ½통, 배 ½개, 단감 ½개
만드는법
1. 양상추는 씻어서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둬요.
2. 배와 감은 납작납작하게 썰어요.
3. 양상추 감 배를 접시에 담아요.
4. 블렌더에 드레싱 재료를 갈아 3위에 뿌려요.
이때 주의사항, 홍시는 가능하면 껍질을 벗겨서 넣으세요.
껍질째 넣으면 색은 더 예쁘게 나오지만 드레싱에 섞여있는 감껍질이 입에 들어갔을 때 약간 떫은 맛이 돕니다.

그리고...밥도둑 젓갈 4종 세트입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명란젓, 오징어젓, 굴젓, 창란젓입니다.
그중에서도 창란젓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창란젓 사자고 하는 kimys를 구박했던 것이 미안해질만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