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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본수업보다 재미있었던 after

| 조회수 : 2,607 | 추천수 : 0
작성일 : 2011-09-27 15:58:54

 

 

 

월요일, 불어모임이 있는 날, 수업의 리더역할을 해주는 두 선생님도 못 오고, 마리포사님도 결석한 날

 

그렇다면 세 명이서 수업을 하게 되겠구나 생각하고 오전에 집을 나서는데 조르바님이 오늘부터 참석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동안 방송의 영어대본 쓰는 일을 마무리하느라 바빠서 참석을 못하고 있다가

 

드디어 합류하게 되는 날, 아무래도 선생님들이 없으니 모제는 땡땡이치고 (어른도 역시 학생의 경우는 이렇게 되는 것인가

 

혼자서 슬그머니 웃음이 나더라고요 ) 네 명이서 이솝 우화 아홉가지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수업을 마무리하고 점심 먹으러 가기 전 스마트폰 이야기가 나왔지요. 스마트폰이 얼마나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가

 

이미 쓰고 있는 두 사람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요즘 스마트폰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듣고 있구나, 일종의 압력이 되어 다가오는 것을

 

느끼곤 있지만 과연 기계의 성능을 잘 배울 수 있을까 그것도 의심스럽고, 그것으로 인해 더 바빠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긴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 밀쳐두는 것보다 끌리는 마음이 더 강한 것을 느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조르바님, 그리고 이 혜정씨, 이렇게 셋이서 점심을 먹으면서 갑자기 이야기가 대체의학쪽으로 가기 시작했는데요

 

이 이야기야말로 월요일의 꽃이라고, 아니 튼실한 열매라고 할 수 있었답니다.

 

소개를 받고 기초반, 그리고 중급반까지 대체의학에 관한 강의를 들은 조르바님의 열성적인 강좌로 인해서 제겐

 

새로운 세상이 열린 기분이 들었는데요, 일단 마음에 스며든 일은 시작하고 보는 성격이라, 어제 밤부터 실전에 들어갔습니다.

 

몸의 피로를 푸는 방법, 집에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일들, 음식에 관한 것, 물마시기의 중요성, 햇빛을 쬐는 일이 왜 필요한가

 

집에서 간단한 기구를 이용한 운동방법등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 이년전까지라면 과연 이 이야기가 이렇게 귀에 쏙

 

들어왔을까, 심드렁하게 지나치고 말았을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으니 지금 이 순간 내가 어떤 이야기를 들을 경우 내가 어떤

 

 

상황에 있느냐에 따라서 그것이 보약이 되기도 하고 맹물이 되기도 하고 소음이 되기도 할 수가 있다는 것을 생각한 날이기도 했지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민트초코
    '11.9.27 6:02 PM

    앗 자화상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ㅅ ㅅ

  • 2. 열무김치
    '11.9.28 7:12 AM

    인투님이 땡땡이를 치신다고 하니 상상이 안 가서 웃음이 났어요 ^^

    저는 스마트폰..타블렛 pc 이런 것이 없어서 편하다고 생각하다가는
    어느 순간엔 갑자기 그 생각이 생소하리만큼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왔다 갔다 그래요.
    특히 이런 기계들을 정말100% 활용을 하고 있는 지인들을 볼 때요.

  • 3. intotheself
    '11.9.28 2:19 PM

    민트초코님

    렘브란트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니 마치 오래된 인연을 만난 것처럼 즐거워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오히려 감사는 제 쪽에서,,,

  • 4. intotheself
    '11.9.28 2:21 PM

    열무김치님

    땡땡이치는 것,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는 오래 햇빛을 쬐면서 호수공원을 걷고 나니 운동가기 꽤가 나서 역시 빼먹고 대신

    집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니 좋더라고요.

    그리고 스마트폰, 역시 저처럼 고민하는 열무김치님이 있으니 나만이 아니네 싶어서

    안심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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