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3일-14일 설악산 봉정암-수렴동-오세암-공룡-설악동 산행
전날 봉정암을 다녀와 18명 정원인 수렴동대피소에서 한갓지게 설악의 밤을 보냈습니다.
담날 새벽 오세암을 거쳐 마등령에서부터 공룡의 풍광을 한껏 즐길수 있어 너무 좋았지요.
아래와 같이 첫날은 빨간색, 둘째날은 파란색 코스로 산행했습니다.
새벽 5시에 수렴동 대피소를 출발해 1시간 15분 걸려 오세암에 도착했습니다.
저도 오세암은 처음 와 보았습니다.
조그만 절인줄 알았는데...^^
그런데 오세암도 시설확충 중이라 걱정되더군요. 그 많은 사람들이 숙박하면서...
용아장성을 오르면 망경대 옆에 자리잡은 오세암이 보이지요.
봉정암에서도 오세암으로 바로 올수 있지요.
마등령이 이제 1Km 남았네요.
이제 500m, ^^
능선에 붙으니 [투구꽃]이 먼저 반기네요.
3시간 20분걸려 공룡능선이 시작되는 마등령안부에 도착했습니다.
하늘이 개어야 될텐데...
왼쪽이 마등령이고 오른쪽에 삐죽 올라온 암봉은 세존봉(진대봉)입니다.
희운각에서 공룡을 오르다보면 이 암봉을 만났을때 너무 반갑지요. ^^
공룡능선에 들어서서 첫 암봉인 나한봉(1297m),
[솔체꽃]이 아직 남아있더군요.
바위틈에 호롱불을 매달고 있는 [금강초롱],
오른쪽 큰새봉과 공룡의 심장인 가운데 1275봉,
큰새봉에 거의 다 왔습니다.
왼쪽 위에 눈 찡그린 얼굴이 늘 봐도 재밌어요. ^^
바위틈에 자라는 갸녀린 [바위떡풀]을 볼때마다 대견해 보이더군요.
[산부추]꽃색도 참 곱지요?
큰새봉을 넘어왔습니다.
가운데 높은 암봉이 1275m봉(청아봉) 입니다.
앙증맞은 [바위떡풀]을 더 담아보았습니다.
사진이 왜 뿌연가 했더니 카메라가방에 땀이 떨어져 습기가 찼더군요.
[개쑥부쟁이]입니다.
저 위에 솟대같이 생긴 바위가 있네요. ^^
날은 쌀쌀했지만 세존봉과 설악우골이 조망되는 이곳에서 막걸리 한통을 마셨습니다.
이 바위를 보면 늘 외계인이 떠올려진답니다. ^^
꼬마전구 [용담],
구름에 가리고 있는 봉이 나한봉이고 그 왼쪽봉이 큰새봉입니다.
잘 정비되어 있는 공룡능선 길,
[개쑥부쟁이],
혼자 공룡을 타는 여성산악인 모습이 멋져 보이네요. ^^
1275m봉(청아봉 靑牙峰) 아래에 있는 반달곰바위,
멀리 큰새봉과 나한봉, 그리고 마등령이 늘어서 있네요.
[솔체꽃]도 더 담아보았습니다.
1275봉 안부에서 만난 조화같은 [금강초롱],
모델이 좋아 여러장 담아보았습니다.
[투구꽃]도 더 담아보았구요.
1275봉을 내려가면 만나는 가운데 촛대바위,
촛대바위와 첨봉들,
소담스럽게 자리잡은 [구절초],
[구절초]들이 합창을 하고 있네요. ^^
합창단 악보가 바람에 다 날아가고 있네요. ^^
촛대바위,
잎 뒤가 은분을 입힌듯이 흰 [은분취],
거꾸로 공룡을 오를때 이 1275봉 깔딱이 무척 힘들지요. ^^
가운데 암봉에 프랑켄슈타인 바위가 보이네요. ^^
제금 이름지은 프랑켄슈타인 바위를 조금 당겨볼까요? ^^
프랑켄슈타인, ^^
공룡의 심장 1275m봉, 1275봉의 옛이름은 청아봉(靑牙峰) 인가 보더군요.
산무가 멋진 연출을 해주네요.
천화대릿지 범봉이 산무속으로 들어가는군요.
신선대로 오를때 멋진 천화대 풍광을 볼수 있어야되는데...
맨 오른쪽이 1275봉(청아봉) 입니다.
[개쑥부쟁이]
낮에도 환하게 불을 켜고있는 [용담],
1275봉(청아봉) 암봉군과 그 뒤 큰새봉 암봉들,
가운데 칠형제봉 능선 위로 화채봉이 보이네요.
마지막 [바람꽃]이 남아 반겨주었습니다.
왼쪽봉이 대청봉인데 사태로 희운각계곡이 물 보기가 힘들어졌지요.
공룡 마지막 암봉인 신선봉과 그 왼쪽 화채봉,
돼지코바위와 여의주? ^^
돼지코바위 위쪽으로 오르니 이렇듯 1275봉과 천화대릿지 풍광이 펼쳐지더군요.
정말 가슴이 탁 트이는 그런 풍광이었습니다.
가운데 우뚝 솟은 봉이 1275봉(청아봉)입니다.
천화대릿지는 이렇듯 공룡능선에서 비선대쪽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입니다.
운무가 드리우는 오른쪽 범봉,
[솔체꽃]은 볼때마다 담게 되네요.
천화대릿지를 감상 후 다시 돼지코바위로 내려왔습니다 .
돼지코바위와 신선봉,
이번에는 다른 암봉에 올라 조망해본 풍광입니다.
또 다시 오른 다른 암봉에서 조망해본 풍광이 정말 멋졌습니다.
[마가목]열매와 범봉,
이제 바로 앞 신선봉만 오르면 공룡이 거의 마무리되네요.
신선봉을 오르며 당겨본 범봉, 호랑이를 닮은 바위 2개가 있어 범봉이라 불리지요.
다행히 신선봉 오르며 이렇듯 멋진 풍광을 다시 볼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디카가 DSLR 이 아닌게 아쉬운 풍광이었습니다.
게다가 카메라를 몇번 떨어뜨렸더니 촛점을 잘 못잡는것 같아요.
정말 환상적인 풍광이었습니다.
구름에 떠 있는듯한 천화대 범봉,
이제 신선봉에서 하산중입니다.
공룡의 풍광을 마음껏 즐기고 희운각쪽 무너미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천불동계곡으로 하산,
땀에 젖은 카메라 카방때문에 디카 엔즈에 다시 또 습기가 찼네요.
천당폭포입니다.
청아한 모습의 [금강초롱],
양폭인가요?
공룡을 늘 희운각에서 오르다보니 양폭산장을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
천불동의 [가는잎잔대],
이곳은 문수담인것 같네요,
무너미고개에서 4시간 정도 걸려 설악동으로 하산했네요.
오색단풍으로 물들은 설악을 그려봅니다.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