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하루 수요일 나는 겸임교수로 전남대학교 대학원 강의를 하러 갑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강의를 가면서 변해가는 대학캠퍼스의 풍경을 봅니다.
오늘 시작은 어떤 언어구사로 희망과 행복을 줄까? 늘 고민합니다.
젊은 과학자들이 행복하게 학문에 정진하며 사회에 진출하여 "교육", "연구", 그리고 "봉사"의 정신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늘 조금씩 변화를 주며 강의를 시작합니다.
내가 일본 유학시절 깨달은 것은 언어의 장벽도 창의성 앞에서는 별로 큰 힘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일본어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영어도 세계수준이 아니었음에도 나는 3년동안 8번 국제학회에서 발표를 했고 7편의 SCI 논문을 투고 했었습니다. 요즘 대한민국 교육에 경종을 울리는 슬픈 일들이 KAIST를 비롯한 교육현장에서 많이 봅니다. 다시한번 교육당국, 교사, 교수, 학교, 그리고 학부모님 "국민교육헌장"을 제대로 읽어 보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4월 어느날 강의를 하고 온 후....
대학 켐퍼스에도 봄이 왔습니다. 이 멋진 켐퍼스가 봄이면 시끌 벅적 해야 하는데....적막합니다.
대한민국 민주화의 중심 중 한 곳 전남대학교 교정은 차분하고 조용하기만 합니다. 80년대 이 정문은 젊은이들의 낭만과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장이었습니다. 요즘 대한민국 대학은 대학생들에게서 낭만도 창의적 발상도 꿈도 행복도 빼앗아 가는 것 같습니다. 대학은 취업을 위한 장소로 전락하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젊은이가 살아 있어야 나라가 살고 국민 전체가 행복해 질것입니다.
나는 대학원생들에게 창의적 발상의 연구 자세를 가르칩니다. 배운자의 겸손을 가르칩니다. 배운자의 소통방법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교육", "연구", "봉사"의 정신을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