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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그라스 환타지아 (1)

| 조회수 : 1,386 | 추천수 : 23
작성일 : 2011-02-24 23:54:07

베네치아 여행기를 마무리하던 중 한 장 남은 사진이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마지막을 장식하는 의미로 남겨둔 사진이기도 한데요 무의식중에 일산에서 만난 베니스

그라스 환타지아를 보아야 여행이 마무리된 기분이 들어서였던 것일까요?



1월초에 발견한 포스터인데 미루다 미루다 오늘에야 드디어 보러 가게 되었지요.

그런데 왜 무라노가 아니고 베니스일까,베니스에도 유리공방이 있는 것일까?

그런 궁금증은 오늘 전시회에 가서야 풀렸습니다. 역시 피카소와 모던 아트의 경우처럼 무라노 그라스라고

하는 것보다는 알기 쉽게 베니스  그라스 환타지아라고 했다는군요.



지혜나무님, 지혜,그리고 지혜 친구 원희, 이렇게 넷이서 간 전시회, 두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치원 친구인데 둘이서 잘 놀아서 마음 편하게 전시를 즐길 수 있었지요.





400년 전통의 유리공방을 이어오는 스키아본 공방의 작품이 40여점 소개되고 10살에 유리공방에 들어가서

16살에 유리 공예의 마에스트로가 되었다는 피노 시뇨레토의 작품즐이 전시된 이 곳에서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무라노에서  1월 1일 박물관이나 갤러리가 문을 닫은 날, 샵에서 본 것과는 차원이 다른 유리 공예를

보는 즐거움을 누린 날이었지요.





작품마다 제목이 있었는데 오른쪽 (우리쪽에서 보는 ) 작품의 제목은 코리아였습니다. 알고 보니

이층에서 이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전과정이 상영이 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하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를 알고 나서 다시 내려와서 작품을 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중간에 아이들은 휴대폰으로 마음에 드는 작품을 찍어서 한 아이는 엄마에게 한 아이는 아빠에게 전송을

부탁하는 것을 보고 바뀐 시대가 실감이 나기도 했지요.



방학이라 그런지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온 주부들이 많았고, 인상적인 것은 포대기에 아이를 업고

전시를 보는 한 여성이었습니다.





전시장 규모가 작기도 하고 한 점 한 점이 다  특색이 있어서 전 작품을 다 찍게 된 희안한 날이기도 했네요.





미술에 관심이 많은 ,더구나  실제로 작업을 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전시를 보는 일은 역시 자극적이고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볼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만들었을까 제작과정이 다 궁금하지만 특히 신기했던 것은 라파엘로라는 이름의 오른쪽 작품이었지요.



코너를 도니 분위기가 확 다른 작품들이 나옵니다. 이제까지의 작업이 스키아본 공방의 것이라면

지금부터는  피노 시뇨레또의 작품이라고요.







유기공예라고 하지만 같은 재료로 얼마나 다양한 작품들이 존재하는지요 !! 그런 다양성앞에서 개성을

느끼고 낯설고 새로운 세계속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그 순간의 경험이 값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들여서 먼 길을 나서는 것이겠지요?





베니스의 청동말때문인지 무라노에서는 시연장면에서도 말을 눈앞에서 만들어서 보여주더군요.

이 말은 다양한 색으로 장식된 색다른 느낌의 말이었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만난 모세였습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와달
    '11.2.25 1:04 PM

    유리공예, 아 너무 멋집니다..
    좋은 시간되셨겠어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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