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란에는 페교를 이용한 농산업 기업이다 보니
온갖 동물들이 찾아온다.
또한 섬진강가와 가깝고 주변에는 친환경으로 벼를 재배하는 논밖에는 없다.
그래서인지 야생동물들인 고라니, 담비, 너구리, 고슴도치, 백로, 비둘기, 참새,
까치, 황구렁이, 능사, 유혈목이, 꽃뱀 등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찾아온다.
그리고 직접 우리 가족과 함께 사는 진돗개 가족과 골드리트리버그와 토종닭, 토끼와
길 잃은 오리와 고양이까지 참 많은 동물가족이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중 5월 중순경 미실란 창고에 가정을 꾸민 길 잃은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
요즘 일주일에 두어번 개들 줄 음식을 조금씩 나눠 주고 있다.
그래서 요즘 아예 그곳에 가정을 꾸린 것 같다.
나에게 경계도 하지 않는다.
걸음을 걷는데 어린 고양이가 울어 데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창고 박스 사이에 끼어어 나오도 못하고 있었다.
아직 너무 어리다. 집에서 키우자고 하는 아이들을 뿌리치고 엄마에게 갔다 주기로 했다.
아직 세상 밖을 나와보지 못해서인지 너무 긴장한다.
너무 귀엽다.
귀엽다고 소유하지 말자. 다 각기 살아가야 할 방식이 다른 것을....
저 박스 안에다 새끼를 낳았다. 엄마와 같은 색깔 한마리 그리고 지금 보는 녀석과 같은 새끼가 두마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