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란 한 여름은 생명들이 한꺼번에 태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미실이가 새끼를 낳았다. 복실이가 낳은 6마리와 미실이가 낳은 강아지 5마리까지 아이구
이 녀석들 미역국 끓여 먹일려면 나 새벽부터 아내의 눈총 받아가며 설쳐 되야 될 것 같다.
미실이는 복돌이(2009년 5월 5일 세상 떠남), 그리고 토실이(2009년 10월 중순 세상 떠남) 사이에
특이한 강아지가 한마리 태어났다.
흰색 복돌이와 황구 토실이 사이에 태어난 검은색 개가 태어났는데 그 강아지가 바로 "미실"이다.
그 미실이가 처음으로 복돌이 아들 복복이와 결혼을 해서 새끼 한마리를 낳는데 그만 죽고 말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복돌이 2세"와 교미를 하더니 그것을 보고 화가 난 "법"이가 다음날 개줄을 풀고
달려가 사랑을 나눴다.
그래서 미실란 가족들 어이가 없지만 과연 어떤 종의 강아지가 탄생할 것인지 모두 내기를 했다.
과연...
이번 7월 17일 제헌절 새벽에 미실이가 아이들을 낳았다.
미실이 아이들이 태어났다. 색깔도 얼굴 생김새도 너무 다르다.
드디어 완전한 어미가 되었다.
일일이 강아지 똥도 다 닦아준다. 역시 엄마는 엄마인가 보다.
제일먼저 달려와 강아지들을 살피며 행복해 하는 재혁이와 재욱이...
벌써 이름을 짓는다. 얘는 표범이라 지을까요? 호피라 지을까요?
이 녀석들 서로가 아빠라 생각해서인지 너무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법이 으젓해 한다.
요 녀석은 아마 복돌이 2세의 아이 같은데...
아무튼 얼굴을 보니 너무 다양한 형태와 색깔을 띄고 있다. 아마 이녀석들은 아주 특이한 기질을 가질 것 같다. 사냥을 잘하는 성격, 온순한 성격 등..
엄마 젓을 열심히 먹고 있는 강아지들..
아이 엉덩이 닦아주고 있는 미실이를 보니 엄마는 엄마다. 엇그제 까지 촐랑되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