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봄은 예년에 비해 기상상태 이상으로
오월은 찬란한 날(?)들이 펼쳐지겠지...기대 만빵했더만
생각지 못한 감기넘에게 발목잡혀 엊그제 보름만에 집을 나섰습니다.
자주 병치레를 하지는 않는 데
한번 감기에 걸렸다 하면 죽을 수도 있겠다 ~
싶게 앓습니다. 제가....
그리고 그 휴유증 기침으로 재작년엔
결국 종합병원에서 기십만원까정 출혈해서
폐, 알레기 검사등등으로 겨우 잠을 재웠거든요^^
그런 경력이 있는지라 초반에 잘 잡자..하고
미리 미리 기침 예방 가정요법으로 무즙도 내서 먹고 하면서도
병원을 다녀오는 일말고는 꼬박 보름을 두문불출했습니다.
엊그제
몸상태가 조금 빼꼼한 느낌이 나쁘지 않길래
가족들이 모두 출타도 하였기에 아주 간단하게
카메라 챙겨들고 온몸 무장 단단히 하고는
등산스틱과 함께 집을 나섰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아파트 현관문을 나서니
뒷산에서 부는 바람결에 오월의 향기 대표주자인
아카시아 꽃내음이 제 코끝을 통해 온 몸으로 스며드는 데....
눈물이 다 날라...하네요^^ㅎㅎㅎ

나오길 잘 했어....잘 했어...하며 조심 조심 산을 기어 올랐습니다.
등산까지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감기오기전에
이슬사진찍다 삐끗해서 무릎 인대가 늘어나 다리도 션챦았기 때문이지요^^ㅠㅠ

산으로 오르는 길엔 벌써 아카시아꽃이 만발하여
연이어 내린 비바람에 꽃가지가 꺽이기도 하고
산길은 온통 꽃송이로 눈이 내린 듯 하얗게 덮혔더군요^^와아~

비가 그쳤다고 생각하고 우산도 없이 나섰는 데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 집니다.ㅠㅠ

소담스런 꽃송이채로 떨어진 것도 많아
한 송이 들어 그 향내를 맡아 보기도 하며
정말 가슴 벅차도록 이 아줌씨는 행복했습니다.ㅎㅎㅎ

아카시아나무길을 지나 오르는 언덕길에
간밤에 내린 빗방울이 풀잎에 내린 싱그런 모습에
혼자 내심 감탄도 해가며 사징기를 들이대기도 했답니다^^

자아~~~콧평수 늘리시공~~흐음.....흠...흐음....아카시아 향기 듬뿍 담아 가세요ㅋㅋ

더 가까이서 맡아 보세요~
아카시아 꽃향기에 흠뻑 취하실 행복바이러스를
담뿍 담아가셔서 모쪼록 행복한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살~샬 뒷동산 산행도 감행을 한지라 간이 좀 커져서리...
어제의 푸르디 푸른 하늘과 흰구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친구 꼬들겨서 고궁나들이 하고는.....우째 목이 또 심상치 않아
결국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병원에 들려 의사샘에게 야단아닌
야단도 맞고 또 주사 두방에 약 한보따리 안고 돌아왔슴다....흑....
지금 또 친구 메세지가 뜹니당^^
오늘부터 또 방콕해야 한다고....답변 메세지......보냈네요^^ㅠㅠ
유월 아네모 정모를 위해~~아자! 아자자!!!! 방콕~~~~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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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샷!~~~~~~~까정 날려 드립니다요^^ 헤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