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5월 22일(토) 대야산 월영대-대야산-필재-월영대 산행
희양산을 오른 다음날 역시 문경의 백두대간 마루금에 위치한 대야산을 올랐습니다.
5월 15일까지 통제되었어서 그런지 등산객들이 무척 적어 한적하게 돌아 보았습니다.
문경8경은 가은읍에 있는 용추계곡,선유계곡,봉암사계곡 및 쌍용계곡(농앙면),
조령계곡(문경읍),운달산계곡(산북면),경천호(동로면),진남교(마성면)인데
그 중에 대야산에 있는 용추계곡이 가장 으뜸이라고 하지요.
벌바위 주차장에서 작은 동산을 하나 넘어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달개비]꽃입니다. 달개비와 닭의장풀을 혼동하기도 하는데 서로 다른 꽃 입니다.
[노랑꽃창포] 꽃이구요. 보라색 붓꽃과 꽃창포 구별이 쉽지 않지요.
정상에서 대간길인 밀재로 돌아서 내려 올 수 있을런지...
문경8경중 으뜸인 용추계곡을 조금씩 음미해 봅니다.
들머리 아래쪽 계곡이 신선이 놀았다는 선유구곡이더군요.
역시 이곳 대야산에서도 싱그런 연녹색 녹음이 눈을 시원하게 해주네요.
이곳이 그 유명한 용추계곡 복숭아탕(이명 하트탕) 이군요.
윗쪽 복숭아탕 양 옆으로는 두마리 용이 승천하며 남겼다는 비늘자국이 있지요.
폭포 양 옆으로 비늘자국이 잘 보이나요?
복숭아탕을 위에서 잡아 보았습니다.
다시 계곡길을 오릅니다.
우리는 피아골쪽으로 올라 정상에서 밀재로 돌아 내려올 예정입니다.
[은대난초]도 꽃을 피웠군요.
은대난초와 은난초가 비슷한 데 은난초는 잎보다 꽃이 더 높이 올라오더군요.
크기가 무척 큰 [족도리풀]꽃을 만났는데 꽃 잎도 활짝 벌어 졌더군요.
[벌깨덩굴]꽃도 만났습니다.
귀여운 꽃을 달고 있는 [둥글레]도 많이 보이더군요.
잎이 다른 제비꽃과는 다른 [알록제비꽃]입니다.
이곳에서 아침에 만들어 온 김밥으로 점식식사를 했습니다.
전날 오른 희양산이 저 멀리 보입니다.
저 아래 주차장 건너편 능선은 둔덕산쪽 인것 같네요.
오른쪽 높은 봉우리가 대야산보다 높은 둔덕산(969m)입니다.
정상 오르기 전 마지막 구간이 꽤 가파르더군요.
멀리 바위사면이 보이는 희양산과 대간길의 마루금이 눈에 들어옵니다.
고도가 조금씩 더 높아지자 산무리 모습도 조금씩 더 늘어갑니다.
가운데 능선의 흉물스럽게 허연 곳은 암봉이 아니라 채석광산입니다.
조금 싱싱한 [각시붓꽃]이 보이기에...
가운데 능선에 솟아 있는 봉이 촛대봉(671m) 인 듯...
건너편이 정상인가 봅니다.
대야산 정상(930.7m)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서 주변 풍광을 담아 봅니다.
저도 한 장 담아 봅니다.
등산객이 무척 적어 우리는 밀재로 가기 위해 대간길로 이동합니다.
건너편 뾰족한 산이 대야봉보다 높은 둔덕산(969m) 인 것 같네요.
대야산에서 보니 저 멀리 희양산이 어제와는 다른 모습으로 보이네요.
조금 전 올랐던 대야산 정상 모습입니다.
대야산 정상 바로 오른쪽으로 멀리 보이는 바위봉이 희양산입니다.
이제 막 내려 온 바위봉입니다.
우스꽝스런 귀신 모습이네요. ^^
바위가 특이하게 깍여 있는 이 바위가 대문바위 인가요?
코끼리바위를 지나쳤는데 이 바위가 거북바위네요.
밀재에서 다시 월영대쪽으로 하산합니다
여기가 사기골이네요.
이 바위가 떡바위입니다.
계곡에서 쉬었다 갑니다.
달뜨는 밤이면 너른 바위에 달빛이 비친다는 월영대(月影臺)로 다시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는 계곡 오른쪽 길로 하산합니다.
탁족도 하였지요.
다시 복숭아탕으로 내려와 몇 장 더 담아 봅니다.
비가 시종일관 몇 방울만 뿌리는 흐린 날씨에 편안한 산행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이틀동안의 기억에 남는 희양산-봉암사-대야산 산행을 즐기고 왔습니다.
더스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