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가전회사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여대생으로 공개 모집 했던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흔한 일이긴 하지만 ,
그때는 미래의 고객을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한다는 일이 새롭던 일이었습니다.
힐튼호텔에서 첫 설명회가 있었는데, 방송국에서 취재도 나왔었지요.
설명회가 끝나고 우르르 나오는 학생들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하던 바로 옆을 지나고 있는데,
피디분께서 함께 촬영하시던 분께 뭐라고 하시는 말씀을 저는 듣게 되었지요.
"예쁜학생 둘만 데리고 와서 인터뷰도 하자!"
'저~지금 옆에있는 저는 아닌감요? ' ^^
하면서 음~세상은 예뻐야 알아주는 거구나?뭐 이런 생각을 해보면서
걸어 나오던 생각이 납니다.
음~ 한참 지난후....
카메라에 맞는 얼굴이 따로 있구나? 정도로 이해하면서
저의 미모?에 대한 자존감은 그대로 보존하고 있지만...^^
아름답다 예쁘다 하면 그때 피디분의 말씀이 가끔 떠오릅니다.^^
오늘은 제가 그 피디 입장이 되었네요.
누구와 인터뷰를 해야 보시는 분들이 보시기 편하고 즐겁고 분위기가 오해없이 잘 전달 될까요?
(아~물론 촬영기술도 중요하지만...일단 소재선택을 하신다면...)
여러분은 누구와 인터뷰를 하고 싶으세요?
어느부분을 강조하면 꽃의 아름다움을 말할수 있을까요?
한정된 지면에 꽃의 아름다움을 오해없이 모두 전달하기란... 생각보다 어렵군요. ^^
그리고 비온날 사진 두장더...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것일까요? 세상이 나를 보는 것일까요?
위의 사진은 .....
고개를 돌려 180도 뒤집어도 보세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는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