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빨래 널어 놨는데 비가 왔시유~ 아흐~~
지지난 주 빠리 외곽으로 세느강변을 따라 가 보았습니다.
아직 지베르니도 아닌데 여기저기 인상파 화가들의 흔적 아닌 흔적( ?)들이 난무합니다.

동네 끌로드 모네 추차장 ㅋㅋ,
오메~ 르느와르 공간 (너른 야외 행사?용 지대가 있더라고요)
빠리 서쪽 외곽 rueil malmaison 훼이 말메종 지역에 있는
> 이라는 곳에 당도 합니다.
19세기말 당시 보트 타기, 수영 등 강에서 즐기는 스포츠가 활발하게 유행할 당시
인상파 화가들이 자주 들락거린 지역이라서 이후에 이렇게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싸간 도시락 까먹으려고 들어간 동네에 있는 모네의 정원 를 따라한 꽃으로 뒤덮인 다리.

차를 섬 밖에 주차해 놓아서 여긴 아직 인상파화가들의 섬도 아닌데 말이죠..
섬 안으로 가보았습니다. 모네의 그림이 안내 되어 있군요,.

르느와르도 빠질 수 있나요La Grenouillère 의 배경이 된 예쁜 곳입니다.

지금은 본섬의 우측 물길과 좌측 물길을 공사로 깊이를 바꾸어 나무가 육지에 있지만,
그림들에는 나무가 홀로 섬을 이루고 있었고,
수영이나 보트를 즐기는 사람들이 물에서 놀 때,
저 나무 한 그루짜리 미니섬은 파티걸들과 신사들이 노닥 거리는 장소였답니다.
르느와르가 바라 본 강가의 전경과는 많이 다를 법한 곳이 되어 버린 이 곳.

>가 그려진 곳 입니다.
제가 줌인줌아웃을 들락거리다가 intotheself님께서 재미있게 읽으신 책이시라는 말씀을 듣고,
저도 좋아하는 이야기거리가 가득한 책일듯 해서 저도 구입해서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
소설의 재료가 된 그림입니다.
근래 노니님께서 워싱턴 필립스 컬렉션에서 직접 맛 보고 오신 소감을 적어주신 그림이기도 하고요.
(여행 중에도 82 줌인줌아웃의 강력한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본인 ㅋㅋ)
그림 속 이 식당은 지금도 식당입니다. 바로 그 테라스에 저녁 손님 맞을 준비를 해 두었군요.

르느와르와 그의 모델 친구들이 앉았던 자리에서 밥을 먹는다... 오호
(비싸겠군여..우리는 발길을 돌리자꾸나........)
지베르니로 들어서기 전부터 인상주의 그림 전시회들의 포스터가 여기 저기 붙어 있었습니다.

모네의 집 정원에도~

빠짐없이 다 들려 주었고말고요~
모네의 집과 정원을 구경하러가니 어마어마하게 큰 노천 주차장이 관광객 규모를 짐작케 했습니다.
주차장 한 구석에 있는 그림 안내판. 이 곳은 모네씨 자택 길 건너편인데, 모네씨께서
이 쪽으로 산책나오시고 그림도 그리셨군요.

이 때가 아이슬란드 화산폭발로 화산재 위험 때문에 유럽 항공이 마비된 시기였습니다.
단체 미국, 일본 관광객에 치이지 않고, 아주 기분 좋을 정도로 복작복작한 지베르니를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미안~ 일,미 단체 관광객들~ )
안내판을 보고나니 평범하던 주차장 나무가 모두 모네의 그림 소재로 보이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평범한 것에 의미를 두면 특별해 지는 이 신기한 경험은 언제나 신선합니다.
주차장 개울가 나무야, 이제 너는 참 특별하단다~
일요일은 늦잠 자는 날~ 여기는 이제 곧 새벽 네시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