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자하동천 따라 복숭아(개복숭아)나무가 제법 듬성듬성 자라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낙화유수를 거슬러~~
라일락
바위취,,,곧 꽃을 피우겠죠.
피나물
우산나물
빈카마이너
박태기 나무,,,밥풀처럼 붙어있다 해서.
무스카리
쑥부쟁이도 보이고,,이상은 집에서 등산로 초입 까지
이하,물흐르는 자하동천 거슬러 올라~~~
사대부 그자들 언어로 탁족~

제비꽃
조팝나무
방긋방긋 웃네요.
전에 올린 홍매화,,,, 복사꽃에는 향기가 있어도 매화에는 없다는.

벛꽃
꽃에도 감상법이 있으니 벗꽃은 흩날리게,도화는 낙화유수로~
향기가 진동하던데 뭔지 모른다는.
뭔지 모른 꽃과 복사꽃의 어우러짐~~
이 구간이 벗꽃으로 유명한데 거의 젔네요.
어,사과꽃나무다!!
멀리 숲속으로 붉은 꽃들이 보이더라구요,,,사과나무꽃.
가시덤풀 속 새로 산 바지 좀 찣기며 쳐 들어갔습니다.
홀로 고고하더라는.
나만 알기에 손톱만하게 익은 사과는 몰래 따 과일주 담으려구요.
가을에 인증샷으로 올리겠습니다.
큰애기나리..순은 나물로도.
애처럽지않나요? 찍으려고 세우는데 그냥 고개를 떨구더만요.
관악산 철쭉도 유명합니다,,복사꽃과는 달리 철쭉은 등선에 있고,,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듯.
벛꽃 이들은 여전히 청춘이네요.
저 외국인, 처다보면 뭐라 하던데.....찍느라 정신없어서.
??
무릉에 사는 어부가 낙화유수를 거슬러 올라 도원에 닿았죠.
나도 거스러 오르니 나오긴 나오데요.
연주암,,,91세 장수했던 효령대군이 연주암 불사에 관여했다는.
바로 여기요!!
귀착지이자 나의 요람,,,,,연주암 대청마루입니다.
/세상 두루 주유했지만, 책 있는 골방만한 곳 없더라/ 누군 이리 말했지만,,,
/~~~~~~, 연주암 대청마루만한 곳 더는 없더라/,,,난 이리,,,예가 무릉도원입니다.
연주암 뒤뜰에서

'돌나물',,,,색감에 조형이 기막히죠,,,,그래서 자연은 위대한 스승.
???
산괴불주머니
<복사꽃 관련
예전 글....이건 관심있으신분만>
34번 국도 타고 안동 임하댐 지나, 악명 높던 청송 보호감호소 지나,
우로 주왕산을 끼고 돌면 영덕 가는 길, 황장재가 나옵니다.
황장재 넘으면 이름도 고운 知品面.
어느날 시내를 따라 오르다 길을 잃고말았습니다. <
강 가에는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향기는 진동하고,연분홍 꽃잎들은 떨어져 강물 따라 흐르고.
멀리,빛이 새어나오는 작은 동굴이 보입니다.
동굴에 들어서자 기름진 전답이 나옵니다.모든 게 아름답습니다.
주민들은 어부를 초대,술을 내고 닭도 잡아옵니다.
옛적 이들의 선조들은 진(秦)통일기의 난을 피해 이곳에 왔습니다.
며칠을 꿈속처럼 지낸 후 돌아옵니다.
고을로 돌아와 태수에게 자초지종을 고했습니다.
태수 일행은 되짚어 표식을 더듬어 나갔습니다.
두 세계는 깊은 계곡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스님의 머리 같다며 승도(僧桃)입니다.
도화는 귀신을 쫒는 나무로 믿었기 때문입니다.
당연 명당 근처에는 복숭아 나무를 좀처럼 볼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계곡 변 개복숭아 나무들입니다.
무당들은 양손에 복숭아 나무가지를 들고 흔듭니다.
화사한 색깔로 과년(過年)한 딸,새댁들 춘정(春情)에 동할까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적 정념이 과해 화를 입는다는 표현에도 복숭아꽃을 차용했습니다.
<사시장춘> 신윤복, 27.2x15.0, 국립중앙박물관
풍속화가 신윤복의 <四時長春> 춘화(春畵)에도 복사꽃은 피었습니다.
계집종은 '기척을 해 술병을 들여야 하나,돌아서야 하나' 헷갈리나 봅니다.
물론 왼쪽 소나무 가지는 사내 체모를,우측 골은 여성을 상징합니다.
한자 문화권에서,,,桃花는 文化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