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네요.
하우스 주변 둑 아래 나즈막히 하늘을 받쳐 이고 서 있는
들국화 그 모양이 쓸쓸하지만
가을을 이야기하려 살포시 아낙의 눈에 들어 오더이다.
언니가 아프고 난 후에 거의 모든 먹거리는
우리집과 당신 손으로 농사 지어 드신지라
고구마 역시 심었었는데 이쁜 고구마 꽃을 피우더이다.
우체국 주변에서 담아 온 이쁜이 입니다.
너무 고와서 아낙은 물리칠수 없었지요.
가을 들국화 만큼 고운 사랑하게 해 달라고..
노오란 국화꽃 향기에
가을은 그렇게 가고 있음을 아낙은 기억합니다.
이리 향기로운 가을을 느끼고 숨쉴수 있음이
감사한 하루입니다.
늘 고운날들 엮으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