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 나비 훠얼, 질라래비 훠얼
꽃 찾아 꽃 찾아 산등성이 훠~얼
오월 바람이 훠~얼 , 솔밭너머 훠~얼
송화가루 털며 들길까지 훠~얼
"허어 .. 사람사는 동네 개천이 맑아야 하는데 이래가지구야 원!"
오월 나비 훠~얼 , 질라래비 훠~얼
받두렁 논두렁 나는 간다 훠~얼
오월 바람이 훠~얼 , 솔밭너머 훠~얼
찔래꽃 흐르는 냇물위로 훠~얼
"어무이,
촌사람들이 두루 잘살아야 하는데요오, 그기 좋은세상 아입니까?"
이 사람들이, 어허라 태평성대, 촌 살림도 부럼없다. 이래야는기 아입니까?"
봉화산 봉화가 훠~얼
뜨거운 불기둥 타오르다가 골짜기 골짜기 마다
그 불씨들 흩 뿌려놓고 , 어느 한날,
부엉이 바위아래 어느 보이지 않는 돌쩌귀 사이로 숨어 버렸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