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만난 아름다운 야생화들과 집 주위에 피는 꽃들입니다.
아름답다는건..
스스로의 자리에서 피어나고 지고 서로에게 침범하지 않는 고고함과
의존하지 않는 힘에서 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많은 나무와 풀과 꽃을 만나고 대화할 수 있다는것 정말 행운입니다.
서늘한 산그늘에 주저앉아 있다보면 텅빈 마음 하나만 가지고 내려올 수 있는 행운이 있지요.

노오란 피나물이라고 불리는 야생화에요. 줄기를 자르면 붉은즙이 나온다고 해서 불려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쥐오줌풀.. 분홍빛꽃이 예쁘게 피는 꽃인데.. 이름이 좀 웃기지요..^^
뿌리에서 나는 냄새가 지독해서 지어진 이름이래요.

매발톱꽃.. 많이 보셨지요.. 동네에서 분양해서 마당에 심었더니 에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보라색 수국

복주머리란..개불알꽃이라고도 하지요.^^ 재작년에 산에서 보고 "심봤다~" 하고 캐와서 심었어요..
그냥 산에 둘걸.. 혹 죽으면 어쩌나 하나 걱정도 많이 한 꽃인데 무사히 잘 살아 올해는 꽃이 세개나 폈어요.
얼마나 예쁘고 고마운지..

산딸기꽃.. 하두 가시가 많고 지천이라 성가스럽긴 하지만 꽃은 예쁘네요

우산처럼 생긴 야생화에요. 꼬깔나물이랑 비슷하지만 절대 아니에요.
독성이 강해서 먹으면 절대 안되지요. 꽃이 아주 예쁘게 피는데 지난주에 찍은 사진이라 꽃대만 올라왔네요.
이번주에 산에 올라가면 예쁜 꽃이 피었겠지요.

할미꽃

보라색 제비꽃.. 오랑캐 제비꽃이라고도 합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야생화랍니다.

하얀꽃이 귀여운데 이름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