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지난주에 산에서 만난 야생화들

| 조회수 : 1,829 | 추천수 : 50
작성일 : 2009-05-16 23:34:56
내친김에 지난 주에 산에서 만난 야생화들도 올려봅니다.

산에서 만난 아름다운 야생화들과 집 주위에 피는 꽃들입니다.
아름답다는건..
스스로의 자리에서 피어나고 지고 서로에게 침범하지 않는 고고함과
의존하지 않는 힘에서 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많은 나무와 풀과 꽃을 만나고 대화할 수 있다는것 정말 행운입니다.
서늘한 산그늘에 주저앉아 있다보면 텅빈 마음 하나만 가지고 내려올 수 있는 행운이 있지요.


노오란 피나물이라고 불리는 야생화에요. 줄기를 자르면 붉은즙이 나온다고 해서 불려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쥐오줌풀.. 분홍빛꽃이 예쁘게 피는 꽃인데.. 이름이 좀 웃기지요..^^
뿌리에서 나는 냄새가 지독해서 지어진 이름이래요.


매발톱꽃.. 많이 보셨지요.. 동네에서 분양해서 마당에 심었더니 에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보라색 수국


복주머리란..개불알꽃이라고도 하지요.^^ 재작년에 산에서 보고 "심봤다~" 하고 캐와서 심었어요..
그냥 산에 둘걸.. 혹 죽으면 어쩌나 하나 걱정도 많이 한 꽃인데 무사히 잘 살아 올해는 꽃이 세개나 폈어요.
얼마나 예쁘고 고마운지..  


산딸기꽃.. 하두 가시가 많고 지천이라 성가스럽긴 하지만 꽃은 예쁘네요


우산처럼 생긴 야생화에요. 꼬깔나물이랑 비슷하지만 절대 아니에요.
독성이 강해서 먹으면 절대 안되지요. 꽃이 아주 예쁘게 피는데 지난주에 찍은 사진이라 꽃대만 올라왔네요.
이번주에 산에 올라가면 예쁜 꽃이 피었겠지요.


할미꽃


보라색 제비꽃.. 오랑캐 제비꽃이라고도 합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야생화랍니다.


하얀꽃이 귀여운데 이름은 몰라요.^^

따뿌(따뜻한 뿌리) (delma9)

저는 2003년 봉화 산골에 귀농해서 유기농 고추농사와 콩농사를 지으면서 산야초 효소, 된장을 만들고 약초를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미자 농사도..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렁각시
    '09.5.17 12:04 AM

    귀한 야생화를 보네요~~
    화려 하지도 않으면서 작고 소박하면서 너무 예쁜 꽃들 ~ 덕분에 눈이 호강 합니다~

  • 2. 제주벌꿀
    '09.5.17 7:36 AM

    저도 일터주변에서 많은 야생화를 맘껏 구경하지요
    개불알풀도 있는데 개불알꽃이랑 꽃모양이 많이 다르네요
    매발톱꽃이 차~암 이쁘네요
    자주 자주 올려주세요

  • 3. 시골아낙
    '09.5.17 11:55 AM

    뿌리님..ㅎㅎ
    어머님과 제가 산에서 야생화를 본다.
    어머님은 그저 두고 보시고..
    전.........뽑아 집으로 가지고 온다.
    욕심이겠지요.

    우리어머님..
    집주위로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 먹을거리를 심고..
    아낙은 집주위로 눈으로 보는 이쁜꽃을 심으니..
    두 남자는 입도 눈도 호사지요.ㅎㅎ

  • 4. remy
    '09.5.17 12:24 PM

    우산처럼 핀것은 삿갓나물입니다. 독성식물이죠.
    꽃은.. 별로 안이쁜데요...^^;;

  • 5. 진실
    '09.5.17 5:59 PM

    스쳐지나가 버려졌을 모를 야생화가 님께 당첨되었네요
    나도 그 누군가에게 지나쳐버리지 말고 당첨되고싶은데...

  • 6. 요술장갑
    '09.5.17 11:23 PM

    따뿌님 정말! 정말! 이뻐요!!!
    야생화만의 매력이죠 ㅎㅎ
    친정 고모가 강화 사시는데요
    집앞 텃밭에 각종 야생화가 자라요
    일단 어디선가 옮겨 심은거겠죠!!! ㅎㅎ
    근데 정말 단아하니 이뻐요

  • 7. 따뿌(따뜻한 뿌리)
    '09.5.19 12:20 AM

    우렁각시님, 제주벌꿀님.. 야생화는 보일듯 말듯 화려하면서도 소박하지요^^
    시골아낙님.. 저희 식구들도 맨날 먹는거 위주로 심으라고 합니다.ㅎㅎ 그래도 꽃이 더 좋지요. remy님 군락으로 모여있으면 예쁘답니다.^^
    진실님 야생화 산에서 데리고 올때 엄청 갈등해요. 혹 뿌리 내리지 말고 죽을까봐.. 저희집 마당에서 잘 피는 모습 보면 제가 행운이지요. 진실님도 분명 이미 당첨 되었을껄요^^
    요술장갑님.. 야생화 너무 이쁘지요.. 시간여유 되면 이름 모를 야생화 많이 올릴께요.~

  • 8. 빨강머리앤
    '09.5.20 12:53 PM

    개불알꽃은 멸종위기종에 희귀종인데 캐오셨다니요..
    죽지않아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다음부턴 있던 그 자리에서 잘 크게 도와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1376 벛나무까마귀부전나비 3 여진이 아빠 2009.05.19 1,316 108
11375 그리고 울지 말아요... 7 카루소 2009.05.19 3,816 522
11374 매실 엑기스와 짱아지만드 법 5 이대로 2009.05.19 5,316 103
11373 항구의 아침 ~~~~~~~~~~~~~~~~~ 도도/道導 2009.05.19 1,191 131
11372 5월 18일.. 100마크로의 작은세상속으로..^^ 5 정호영 2009.05.18 1,210 26
11371 이 영화-천사와 악마 3 intotheself 2009.05.18 1,829 161
11370 아카시아꽃 차.. 8 진도아줌마 2009.05.18 4,147 82
11369 솔비와 채윤이의 조금 특별한 외출 8 양평댁 2009.05.18 1,828 59
11368 ........아영.고영.... 11 소꿉칭구.무주심 2009.05.18 1,468 37
11367 제부도 바닷길.... 5 시간여행 2009.05.18 1,424 27
11366 울어라 ㅡ, 산아. 4 현랑켄챠 2009.05.18 1,252 48
11365 고마운 봄비에 수국도 웃고~ 12 금순이 2009.05.18 1,406 42
11364 남편에게 다녀왔습니다 3 땅끝나라 2009.05.17 2,071 9
11363 비오는 호미밭 2 호미밭 2009.05.17 1,455 54
11362 이 소설-라트라비아타 살인사건 intotheself 2009.05.17 1,638 132
11361 지난주에 산에서 만난 야생화들 8 따뿌(따뜻한 뿌리) 2009.05.16 1,829 50
11360 비오는날 아이에게 아이스크림 사주기.. 2 서티9 2009.05.16 1,318 42
11359 봄나물 구경하세요~ 6 따뿌(따뜻한 뿌리) 2009.05.16 2,018 54
11358 어~공사를 하더니 나무를 심었네? 3 노니 2009.05.16 1,402 89
11357 5월에 만나는 산나물 (참취) 9 시골아낙 2009.05.16 2,097 63
11356 창밖엔 비가 오나봐요. 5 서티9 2009.05.16 1,562 79
11355 매기 독딱......해부런......... 9 소꿉칭구.무주심 2009.05.16 1,538 32
11354 피아노의 멋진 하모니에 반한 날 2 intotheself 2009.05.16 2,048 198
11353 구름속에 숨은 지리산 5 진이네 2009.05.16 1,357 75
11352 오리아짐님...믿음은 또 다른 믿음을 낳는다 하였어요. 봉화원아낙 2009.05.16 1,244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