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귀농한지 3년이 넘어섰습니다. 나 농촌희망지기, 박사농부, 농부, 이동현박사, 이동현 교수, 이동현 위원등 꼬리표가 많이 붙었습니다.
농촌희망지기의 활동과 노력 그리고 열정을 인정하고 따라오는 사람들이 생겨납니다.
미실란에 인턴쉽 대학생들이 들어와 작년 여름에 한명 채용, 이번 겨울방학때 활동 한 대학생 한 명을 채용했습니다. 이 두친구의 운명은 세상에 나올만한 운명인 것 같습니다. 순천북초등학교, 순천이수중학교, 순천금당고등학교, 순천대학교, 순천대학 농학과, 그리고 이제 미실란까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의리는 누구도 따르지 못할 것입니다. 이제 이 두 친구가 미실란 차기 주자들로 농촌희망지기로 탄탄히 내가 다 못놓은 징검다리 하나 하나 놓고 다음 세대인 우리 재혁이 재욱이가 또 이어 받은다면 이 섬진강가 미실란과 농촌에 큰 희망이 될 것입니다.
어제 이 두친구가 저희 가족과 살다가 분가를 결정했습니다. 남대리는 사는동안 군생활 빼놓고 한번도 집과 가정을 벗어난 적이 없었답니다. 그리도 소원하던 자취를 시작합니다. 또 이 두 친구가 같은 집에서 같이 살아갑니다.
이 두 친구에게 농촌에 잘 적응하고 희망의 불씨를 지펴갈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사랑과 용기 그리고 꿈을 키워주시길 바랍니다.
자취방에 미실란 직원들 조촐한 밥상을 받으면서 마음이 벅차 달을 보며 하늘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농촌희망지기 꿈 하나 하나 이뤄 주셔서 감사합니다.
농촌에 젊은이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솟아 담 밖으로 나가길 소망했습니다. 그 소망 또 하나 이뤄갑니다.
2009년 3월 12일 섬진강가 농촌희망지기 농부 이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