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새로 들어온 신간서적중에 아이세움에서 펴낸
세 권의 책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권은 이야기로 쌓는 교양이란 제목의 시리즈중
하나는 세상을 바꾼 말 한마디
다른 하나는 그림으로 세상을 말하다
그리고 나머지 한 권이 바로 오늘 이야기하려고 하는
황금과 교역의 나라 페르시아입니다.

우선 저자 이경덕씨의 다른 글과 미리 만난 경험이 있고
그 때 글의 느낌이 좋아서 주저없이 책을 펼쳐 보게 되었는데요
국립박물관의 페르시아 특별전에 다녀온 사람들에겐
아주 훌륭한 after class가 될 것 같네요.
저자소개지은이
이경덕
대학에서 철학을, 대학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하고 저술과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등이 있습니다.
◎강력한 제국을 세운 페르시아
페르시아에 정착한 사람들
페르시아 제국의 탄생
_키루스 대왕의 탄생이야기
이집트를 정복한 페르시아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대결
무너진 페르시아 제국
제국의 부활, 파르티아와 사산조 페르시아
_페르시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문화와 종교의 나라, 페르시아
다양한 문화를 존중한 페르시아
강력하고 화려한 페르시아 문화의 상징, 페르세폴리스
_페르시아의 또 다른 유물, 금속 주화
선과 악의 대립, 페르시아의 신화
_페르시아의 또 다른 유물, 인장
페르시아를 이해하는 열쇠, 조로아스터교
_로마에 많은 영향을 준 미트라교
_인도와 중국까지 전파된 마니교
◎교류와 교역의 나라, 페르시아
동과 서를 잇는 페르시아
동서양의 문화를 결합시킨 페르시아
로마에서 페르시아를 거쳐 우리나라까지
_서역 상인 이야기 하나
우리 안의 페르시아
_서역 상인 이야기 둘
연표로 보는 페르시아
사진 제공처
실제로 아이세움책들은 어른들이 읽어도 정보량이나
사진자료들이 아주 훌륭하답니다.
이 출판사에서 출간한 거인의 어깨 시리즈도
(세계역사를 다룬 일종의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금 월요일에 읽고있는 세계사 책이 다 끝나면
한 권씩 함께 읽는 것을 시도하려고 생각중인 책이기도
하거든요.

어제 이 책을 읽고 흥미가 생겨 그동안 묵혀놓았던
두 권의 책을 다시 꺼냈습니다.
그 중 한 권이 바로 페이퍼 로드인데요
진순신의 글입니다.
우리가 거의 정석처럼 알고 있는 종이의 발명은
후한의 채륜이란 공식을 깨고 그 이전에 어떻게
종이가 발명되었는가,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채륜의 종이라고
하는가 그 과정을 추적한다음
그것이 어떻게 세상에 전파되었고 그것의 문화사적
의의는 무엇인가에 대한 글인데요
오래전에 읽었을때 삼분의 이 정도 읽다가 그만둔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그 당시 어렵다고 느꼈거나 도중에 더 재미있는
책을 발견해서 그 쪽으로 마음이 갔다가 이 책을
잊어버리고 있었거나 둘 중의 하나였겠지요?
다시 읽는 책의 맛은 전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첼리스트 요요마의 이 책은 책과 더불어 실크로드에서의
음악을 만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만든 책이었는데요
갑자기 다시 읽어보고 싶어진 책이랍니다.
아마 글과 더불어 소리로 접근하는 일에 재미가 생겨서
그런지도 모르지요?
아이들 책에서 시작한 여행이 엉뚱한 방향으로 진화?하는
것,그것이 책읽기의 숨은 매력로군,다시 한 번 느끼게
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