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그 만큼 깊어진다는 이야기리라.

무더웠던
그리고 가슴 아팠던 지난 이야기는 추억속으로 잠기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겠지

이렇게 소리없이 가을은 깊어가고
가끔은 겨울 숨소리도 들리는 듯 하다.
호박...넘 푸근한 단어예요^^
요즘 애호박이 얼매나 비싼지...이제 쟤들이 마지막이 되겠죠?
마지막 호박은 갈치 지져 졸아든 거 먹고 싶어요...ㅠ.ㅠ
처음으로 저렇게 동그란 호박을 올해 사봤습니다
애호박과는 또 다른 호박이어서 얼마나 맛있게 새우젓 찌게를 해먹었는지....
지금 장보러 갑니다~~
히~
옛날 아주 오래된 옛날이 생각납니다.
먹거리가 많이도 모자랐 던 시절 과수원 한쪽.. 귤나무주위에 심어논 호박들이 주렁주렁^^
우리아버지, 저녁마다 푸른 호박 듬성듬성 썰어 양은 냄비에 자리젓 넣고 바글바글 끊여내어 밥상위에 올려놓으시면 동생들과 난 어느틈에 달려들어 맛나게 먹곤하였지요.
그때,그 자리젓호박 졸임은 최고에 반찬이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