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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4 10:25 PM
아이적에는 어른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싶어했는데
어른(?)이 되어서는
한없이 철없는 동심으로만 돌아가는 길에 서있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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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5 12:54 AM
추억의 옥수수빵...
다같이 어렵던 시절
그 먹음직한 노오란 빵을 바라보던 까만 눈동자들
우리 담임 선생님은 청소분단에게 나누어 주셨지요.
청소 당번 돌아온 날
청소는 뒷전이고 설레이며 받아들던 옥수수빵의 고소한 맛을
우리 아이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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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5 7:59 AM
네^^ 솔님......
그시절엔 퐁신한 옥수수빵..
그냥 죽음이었죠^^
울동생들 누이 학교 파할시간...
빼꼼이 문밖으로 치어다 보던모습 아직도 남아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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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5 8:07 AM
오리아짐님도 함께 누려요.......
식구가 많아 늘 먹을거리 조달이 어려운 시절이었답니다
울엄니 워낙이 두루두루 하시는일이 많아
위로 오라버니둘은 너무 높으신 어르신들(?)셨고
고만고만한 동생들 거느리는일은 늘 제몫이었답니다
집에서도 밀가루만 쬐끔있음
큰재료 없이도 나무떼기 잘라 솥속에 앉히고
광목천 챙겨다 위에 얹어놓고 밀가루 반죽 올려놓고
익혀주면 울동생들에겐 먹거리가 되곤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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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5 9:03 AM
님 덕에 언니 생각이 나서 눈물이 다 나네요.
무주심님처럼 언니도 동생들 먹으라고 하나도 먹지 않고 가져왔었지요.
우리 동생들은 언니보다는 언니의 가방을 먼저 반겼다는........
지금 생각하니 얼마나 철없는 동생들이었는지.......
동생들 생각에 먹고 싶은 것 꾹 참고 가져다 나눠준 고마운 언니.
그런 언니를 둔 전 행복한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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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5 9:30 AM
빛과준님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태어나면서부터부터
줄곧 내등에 업혀 자랐던 착한 순딩이 막내동생 과
엊저녁 올만에 통화를 하였답니다
무에 그리 바쁜지...
늘 부대끼며 살다보니
가끔씩 찾아주는 안부전화가 가뭄끝에 소나기 보듯 반갑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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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5 10:33 AM
무주심님 덕분에 줄줄이 동생 생각이 절로 나네요
전 라면땅이 그리워집니다. ㅎㅎ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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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5 11:05 AM
맘이님 반가워요^^
라면땅^^ 아마 그다음 나온게 자야(?) 맞죠^^
근데 저는 초딩의 기억중에
고무신 엄지발가락쪽 쬐끔만 구멍나면 비포장도로 걸어가면서
돌맹이 신발속에 집혀 편치않던 기억 많이나요
형제 많은집이라 새로 사들이는것은 가뭄에 콩나듯
특별한 명절에나 가능하고 그것도 오라버니들우선이고
밑으로 어린동생들이라
내차지 돌아오는것은 많이~~어려웠던 시절이었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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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5 1:10 PM
항상 옛추억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해준 님 덕택에
오늘도 동생들한테 따듯한 안부의 말을 전해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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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5 1:32 PM
토마토님 햇살 좋기만한 가을 아래
도란도란 속살거리는 이바구꺼리(?)에
함께 해주심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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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5 2:14 PM
무주심님 글이며, 다른 님들의 글을 보다보면 나도 특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네'라는 동아리 안에 있는것 같아 늘 포근합니다. 난 7남매 막내인데 이 글 마치면 큰언니에게 바로 전화 넣어야 겠어요.. 오늘은 한없이 동심에 머물러 있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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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5 4:35 PM
katie 님^^
맞아요...고만고만 하게 살아가는모습들 들여다볼라치면
님들의 글안에서 위안받을때가 더많아요
고운날만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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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5 10:42 PM
아련히 슬픔이 밀려오네요. 어린시절, 보리가루 갈아서 솥에 쪄주었던 보리개떡..
우리 엄마가 생각나네요. 마음을 정화시켜주셔서 감사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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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6 12:20 AM
어린시절 먹던 음식이 나이가 먹을수록 생각나는건
그 시절이 그립기 때문일꺼예요.
다시 한번 그시절로 돌아갈수 있다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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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6 12:37 AM
도그님 되돌아 보는 어린시절은
맘 아려오는 시간이 더 커요
고운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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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9.26 12:39 AM
별이네님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맞아요...이제 발 내딛기보담
되돌아 가는시간이 많아졌네요^^
고운날들만 함께 하시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