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 싶다
잔잔히 반짝이는
물결의 비늘을 헤치며
우울한 너의 영혼 껴안으러
수면 위에 내려앉은
흐린 물안개에 젖어도 좋으니
피리 소리처럼 흘러서
흘러서
너의 집 문 밖
늦가을 빛 단풍나뭇잎이 지면
거기 함께 흙이 되더라도
너에게 밟히는 그런 흙이 되더라도
시/황청원
* 가을의 꽃..국화가 지기전에 담아 보았어요~
그냥 보낼 순 없어서~~^^*
11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즐거운 시간되세요~
* 음악은 오후에 내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