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주일째...ㅠ.ㅠ
잠시 입맛을 잃어구나 생각했는데, 너무 오래 가는 것 같아서리~
체중도 적게 나가고 키가 조금 큰 편....인데.....
요즘 먹질 않아서 속이 상합니다.
(100g 찌우기는 넘 힘든데, 200 빠지기는 넘 쉬운 울 서준이~~ ㅠ.ㅠ)
배가 불러야 푸욱 잘 잔다는 어른들 말씀 맞는 것 같아요.
먹질 않아서인지 밤에 깊게 잠을 못자고
너무 자주 깨서 칭얼대며 보챕니다.
그래서인지 이 한밤중에 저역시 서준이 땜시 잠이 깨서
82cook 들어왔어요.
갑자기 아프기 전에 잘 먹었던 서준이 생각에 사진 몇 장 올립니다.
********************************************************************************************************************

언제쯤 전 "키친토크"에 글을 올릴 수준이 올지......
집에 있는 재료로만 김밥을 만들었어요.
햄두 없고, 맛살도 없고,
그런데 걍~~ 만들었어요.
나가서 사오면 되겠지만, 빌라 4층인 관계로 추워지고 나서부터는 무쟈게 게을러집니다.
빌라 4층에 살면 아이들 잘 밖에도 데리고 나가지 않아서
활동성이 적어진다는 EBS방송을 본 기억이 나는데, 정말 딱 맞는 말입니다.
재료가 부실해서 김밥 색깔이 넘 웃깁니다.
붉은색의 중요성을 느끼네요...ㅋㅋㅋ;;;^^
서준아빠꺼 담아놓고
서준이는 남은재료 잘게 가위로 잘라서.....김 반만 사용해서~~~
역시 허접한 엄마의 요리로 고생하는 두 남자.....^^

접시에 있는 것을 다 먹을까 했는데.....
정신없이 자기 입에 마구마구 넣습니다.
엄마표 의자에 앉아서 멋있게 먹으면 좋으련만.....
쪼그리고 앉아서 맨손으로 저게 몹니까? 모양 빠지게시리.....ㅋㅋㅋ
한꺼번에 입에 다 넣을까봐~ 몇 개 서준이가 입에 넣고 나면,
접시 t.v위에 놓고,
다 먹으면 다시 내려 놓았습니다.
(몇 번 반복하니 저렇게 몇 개 안 남네요~~~)
왜이리 식탐이 많은지.....
(서준아빠의 식탐은 아무도 못말려~~~ 부전자전.....실감합니다.)

누가 보면 엄마가 밥도 안해주는지 알겠습니다.
또 속도 붙었습니다.

먹는 와중에 t.v도 봅니다.
나원참~~~ 그런데 손에 든 것은 김밥.....
이러니 식탐이 없다고 하겠습니까?

저 접시 다 비웠습니다.
이제 15개월인 울서준이가요~~~ㅋㅋㅋ
그런데, 밥알 몇 개 흘린 것에 집착하는 저 눈빛..... 아주 예리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제 김밥이네요~~~
물론 어느 정도 다 먹고 난 후에..... 갑자기 사진 찍고 싶어서리.....~~~~
왜 엄마들은 우아하게 식사할 수 없나요?
신랑 식사하고 들어온다고하면 정말 반찬하나 아니면 국하나에 밥 한 그릇~~~
처녀 때 나는 이러고 살지 말아야지 했던 일들 하나씩 제가 다 하고 사네요~
그 중 하나 이 날도
전 김밥 꽁지 싸면서 대충 먹고,
남은 김밥 아까워서 또 먹고,
솔직히 조금 마른체격이지만 아랫배 장난 아닙니다.
(그래서 더 웃깁니다.....)
가끔 동생이 서준이 낳고 나서도 병원 다시 가 보라구....
초음파 다시 해 보라구.....
왜냐구요?
아이 한 명 더 있을 것 같다고 하네요...우쒸~~~ ;;; ㅠ.ㅠ
요즘 우낀 제 몸매로 우울하기까지....ㅠ.ㅠ
이야기가 딴 곳으로~~~ .....
이렇게 잘 먹던 서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일주일째 거의 못 먹고 있네요~~~
뭘 해줘야 할 지......
다시 한 번 허접한 김밥으로 식욕을 찾아줄까요?
고민 또 고민해야겠네요~~~~~
서준아~~~
예전의 식욕으로 어여 되돌아오길 바래~~~
(갑자기 '거침없이 하이킥'의 나문희 정준하가 생각나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