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있을 적 가을이었습니다.
하늘(?)에 있는 나무에 잎이 하나도 안 남았군요.
영국 북부 타인 Tyne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
"부녀"가 서성이는군요.
"모"는 너무 추워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아기가 10개월이 넘어가니까 점점 키우기 수월해져요.
(라고 썼지만, 제가 육아에 지쳐 적응해뻐리고 만다..라고 읽으셔요 !)
제 딸은 "다른 건 다 그저 그런데" 자기 사진 보정 하나는 잘 해요.(어디 컴 영재 교육하는데 없대요 ? ㅋㅋ)
영국이 재미있고 좋긴해요.
무료로 이렇게 좋은 곳도 구경할 수 있고 말이지요...
그렇긴 한데....저희는 시골에 살아서.....
도시 문명의 건전함(?)과 시끌벅적을 즐길 수가 없었어요.
영국 북부 시골 ... 실 생 활 !
양치는 부녀 -.,-
안 되겠다,.,. 시끄럽고 매연 공해 가득한 그리운 서울로 가자 !
런던 킹스크로스 기차역으로 가서 표를 끊고 9와 4분의3 플랫폼에서 기차를 탑니다.
뿅 ! 순간이동 !
풉 푸푸푸
(영국 북부 Durham에서 야간 조명?축제 때의 조형물 입니다)
뙇 !
가야 이동 완료 ! 서울 외할머니의 (심심풀이 동양화) 담요에 무사 안착 !!
옛날 동대문 운동장 부근의 파란 하늘아, 반갑다
저 건물.....갔다가 시민 세금 이렇게 낭비하는구나... 가슴이 메어지던걸요 ㅠ..ㅠ
한국에 와서는 그 유행이라는 키즈 카페도 가보고요~
(피아노 영재 교육 시킬까바여 ㅋㅋㅋ 엄마가 정신을 차려야 하는데)
엄마 아빠 한 잔 드실 때,
병 아래를 꾹꾹꾹 눌러 막걸리 딸 때 넘치지 않게 하는 요령도 배우고요 ~
사촌 언니한테 한복도 물려 받고요~
9년 된 한복 !
누가 이 시대의 개구장이 아니랄까봐.... 아주 뽀통령에 꽂히셔가꾸요 ㅠ..ㅠ
엄마 뽀로로로로로로로 사 주세요 뽀로로로로로뽀로로로로로
뽀로로 구입에 미적지근하자,
정크 푸드를 입에 대는 등 심각한 반항 -..-
와그작 와그작 그니까 뽀로로로로로 사 달라고요~~~~~~
이기셨다 !
저 부드러워진 표정 !
그러나
저 어마마마가 안 계실 때 장난치려는 눈빛이 빛나시는 공주님
..........이 아니고 돌 사진 찍는 중 ^^ 그래요 ! 가야 돌이 다가왔어요 !
얍 !
쩍 ! 벌어지게 돌상 !
열무김치 자체 준비, 헥헥헥
애 업고 떡 맞추고 왔더니 허리에 무리가...아이고 이제 출산 1년 체력이 바닥 !
흐흐흐흐흐흐 무려 금반지 ^^
역시 할머니 밖에 없지용 ^^ 우리 엄마 최고 !
돌잡이는 뭘 잡았을까요 ?
^^
엄마는 돈을 펄럭였고, 사촌언니는 판사봉을 휘둘렀으며,
아빠는 축구공을 던져 댔으나 (칵!)
붓 당첨이요 !!
돌을 이렇게 건강하게 넘기고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아기들이 하는 온갖 이뿐 짓, 미운 짓, 웃긴 짓 다~~골고루 하고 있습니다.
배추 잎 티끌만하게 뜯어서 바닥에 고루 널어 놓기...쯤이야 허허
귤 손가락으로 파고 쥐어 뜯어 폭파 시킨 후 바닥에 발라 놓기....으.....
기저귀 봉투 뜯어 어지르기는 애교....하 하 하
걸레로 머리 닦기 ㅠ..ㅠ 이야~~~~~~~~~~~~~~~~~~~~~~~
그런 반면...
카루소 외삼촌님이 올려주신 음악에 깊이 감동하고 즐기는 가야
그러더니 직접 영화배우 카루소님께 안겨 감상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죠!
이렇게 서울에서 태어난 가야, 서울에서 돌 잔치를 하고....겨울이 깊어지는 가운데..
얼마 전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죠,....
왜요 ?
왜긴, 딸아... 우리 짐 싸야하지 않니 ?
와서 또 짐을 쌌습니다.
우리 가족은 영국에 있을 팔자가 아니었던 것이지요..
어디 ? 어디 ?
2012년 1월 29일에 찍은 동네 북쪽 지역에 있는 산 꼭대기에 가서 찍은 사진.
이 동네는 어디 일까요 ?
예...저희 이사 왔습니다. 국제 이사를 했지요.
(뭐 저 짐들은 아직 어디 바다를 떠 있겠지요, 몸하고 여행 가방 두 개, 애 유모차 가지고 왔습니다.)
하늘 아래 쪽은 예...바다 입니다.
여기가 어디냐믄요..............
여기 입니다.
맞추시는 분께 가야가 한복 입고 새해 복 많이 드립니다.
더불어 돈 들여찍은 돌 사진이까 많이 사용하자는 의미에서 두 장 더 추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