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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깔끔. 베이컨 야채말이.

| 조회수 : 4,919 | 추천수 : 3
작성일 : 2005-07-09 08:51:13
신문기사를 통해서 82쿡을 알게되었고...
꽤 오랜동안 들어와서 맛난 음식들 구경하고, 배워하고 하다가...
이제서야 몇 자 적어봅니다.
여기와서 보면 참 맛난게들 사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사진은 그제 저녁에 초스피드로 만들어본 특식이었습니다.
원래, 햄종류를 잘 먹지 않아서 베이컨 또한 제겐 생소한 식재료였는데,
지난 주말 마트에 갔다가 하나 더 준다는 홍보에 거의 충동적으로 구매를 했고,
얼마전 아버님 술안주로 만들어주셨다던 어떤 님의 글을 보고...
한 번 따라해 보았죠.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양파, 당근, 팽이버섯을 소금간 약간만 해서 한 번씩 살짝 볶아 주었고,
연한 싹채소들만 생으로 넣어주었답니다.
우리집 꼬맹이들이 아직 어려서 생야채 씹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서요. *^^*
베이컨이 간이 있기 때문에 야채에 소금간을 약하게 해야 짜지 안답니다.  
신혼 초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갔을때,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으로 유명한 영국의 하워즈란 조그만 시골 동네의
정말 깔끔하고 분위기 났던 B&B에서 아침식사로 내 온 음식이
빵, 쨈, 쥬스, 커피, 야채 그리고 베이컨이었는데,
먹는 방법을 잘 몰라서 베이컨을 그냥 먹었는데... 어찌나 짜던지요.
그 이후로 베이컨을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지요.
그런데...
베이컨 야채말이는 싹채소 씹히는 맛도 좋고 간도 적당하고...
아버님께서 겨자를 싫어하셔서 소스 없이 냈답니다.
밥 상 차리기 전에 사진 찍느라고 조금 부산을 떨긴 했지만,
모두 맛있게 먹었답니다.

주말인데.. 비가 오네요...
저는 퇴근하고 점심으로 김치전 부쳐먹을까 합니다.
김장김치 숭숭 썰어서요...
비는 오지만 우울하지도 무겁지도 않은 '분위기 있는 주말' 되세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착하게 살자
    '05.7.9 9:32 AM

    와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좋은 아이디어 감사드려요..

  • 2. white
    '05.7.9 4:09 PM

    처음이시라구요....자주뵈요...^^*
    저도 오늘 장보러 갈껀데......
    베이컨 사다 야채말이해서 남편과 맥주한잔 해야겠어요....

  • 3. 민지맘
    '05.7.9 4:54 PM

    정말 깔끔하네요..전 맨날 살짝 구워 삼겹살 처럼 먹었는데..

  • 4. 레이첼
    '05.7.9 9:51 PM

    베이컨은 약간 짠 맛있잖아요... 이거... 짜진 않나요?

  • 5. 쌍갈래머리
    '05.7.9 10:00 PM

    정성 가~득
    모두들 맛난 음식 드시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 6. 파마
    '05.7.11 12:40 AM

    너무 깔끔하고 예뿌넹..늘 감자나.. 아스파라거스 같은것에만..말아 익혔었는데..이렇게 생야채를 넣으니 더 이쁘네요.. ^^;;

  • 7. 훈앤준스 맘
    '05.7.11 8:00 AM

    레이첼님... 베이컨이 좀 많이 짜죠.
    그런데 야채에 간을 조금만 해서 그런지
    그냥 맨입으로도 먹을만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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