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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2로 차린 돌상

| 조회수 : 5,360 | 추천수 : 33
작성일 : 2005-04-20 09:59:49
에구구궁..
요거 차리고 거의 두주정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답니다.
메뉴는 쟈언니의 불고기와 양장피(아.. 둘다 얼마나 인기만점이었던지..),계란말이
해경샘의  칭쉬에 있던 칠리새우(정말 쉽고 맛있었어요.), 안동찜닭, 고등어조림,
어느 분이었던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아이들 생일상에서 보았던 비엔나 소세지랑 메추리알, 파인애플 통조림으로 만든 영양만점 꼬지랑 감자샐러드예요.(꼬지에 꽂는 건 5살인 아들이랑 8살인 조카가 꽂았답니다. 뭐.. 만든 것보다 만들면서 먹는 게 더 많더라구요.^^)
그 외 참나물 무침이랑 문어회, 색색꼬지전 같은 것도 곁들였구요.
돌떡이랑 과일, 미역국은 시어머님께서 해 주셨어요.
에공.. 고 밑에 사진은 우리 가족 사진입니다.
동생이 찬조로 해 준 풍선 장식도 보이네요.
이번에 돌을 맞은 둘째 정은이는 오빠보다도 더 부시대고 더 많이 먹어요. ㅜ.ㅜ
두 녀석 데리고 차려 본 돌상..
뭐.. 힘들었지만 뿌듯했어요.
첫째때는 뷔페에서 했었는데 정작 돌날 주인공인 아기가 너무 불안해하고 힘들어하더라구요.
익숙한 환경인 집에서 가까운 친척 분들만 오셔서 축하해주시니 정은이는 물만난 고기였지요.
그래도 30명이 넘었어요. ㅜ.ㅜ
수요일쯤 메뉴 짜고 금요일날 최근하면서 바로 장봐서 불고기 양념하고 채썰고, 양념장 만들고
토요일 새벽같이 청소하고 준비해서 토요일 점심 식사로 했답니다.
정말.. 툐요휴무제가 너무 고마웠더랬어요. ㅜ.ㅜ
덕분에 저녁은 외식하고 일요일날 푸욱 쉬었지만..  
저.. 지금 한약 먹고 있어요. 정말.. 손님 치루기..82의 도움이 있어서 잘 치루었지만.. 넘 힘들어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이아
    '05.4.20 10:09 AM

    수고 많으셨네요^^ 너무 잘 차리셨어요.
    30명이나 되는 손님을 집에서 치루시다니요.. 음식양이며.. 설겆이며..
    양장피는 정말 힛트 음식이죠.. 저두 칭찬많이 받았답니다.
    꼬치에 같이 꽂아있는 인형들이 너무 앙증맞아요.
    풍선장식도 예쁘고 가족사진은 더 예쁘네요..

  • 2. 다시마
    '05.4.20 10:43 AM

    와.. 멋진 엄마세요. 저는 나이만 헛먹은 거 같아요. 잘 해보겠다고 셋째를 가질 수도 없고.. ㅎㅎ
    얼른 기운 차리세요. 기 넣어드릴게요. 빠샤~~!

  • 3. 딸둘아들둘
    '05.4.20 12:29 PM

    힘은 드시지만 뿌듯~하시죠?
    사진으로만 봐도 정성이 팍팍 느껴지네여^^
    얼른 더 쉬세요.
    병나시겠어요...
    다시보니 돌상도 너무 예쁘게 차리셨네요...^^

  • 4. 맑은유니
    '05.4.20 12:38 PM

    직장다니면서 돌잔치상을 차리시다니 진정한 수퍼우먼이십니다..짝짝짝~~
    며칠전 아이하나만 키우고 있는 언니가 주변에 둘째 돌잔치까지 챙기기 좀 그렇다는 투정을 하더라고요.. 너무 계산적인거 같지만 한편으론 이해도 가고..
    집에서 30명이나 되는 손님 맞이 하면서 아이는 아이대로 잔칫날 같고 어른은 어른대로 정성어린 음식으로 대접 받으니 참 잘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푸짐한 상차림이 넘 보기 좋아요...
    한약 잘 챙겨드시고 어여 원기회복하세요..^^

  • 5. 베네치아
    '05.4.20 12:45 PM

    우와~~
    전 둘째 돌잔치도 그냥 식구들 10명만해서 음식점(!!)에서 먹을 생각인데. ㅎㅎㅎㅎ
    전업주부인 저는 아예 생각도 안하는데 대단하십니다. ^^

  • 6. 문수정
    '05.4.20 12:47 PM

    와~~ 정말 대단하세요!! 넘 잘 차리셨구여~
    정은이 돌 축하하구여~
    한약 잘 챙겨드시구여~ 얼른 회복되시길 바래요 ^^"

  • 7. 봄나물
    '05.4.20 1:32 PM

    돌상이나 백일상 집에서 차리신 분들 보면 정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그 마음 정말 표창장 드려야 된다구요~
    음식은 훈장감이시네요 ^^

  • 8. 윤스
    '05.4.20 1:46 PM

    와~~직장다니면서 애 둘인데 돌상까지 차리시다니 너무 훌륭해요.. ^^
    부페에서 하면 주인공인 아이가 힘들어 보이긴 하더라구요.. 정신도 없고..

    저는 손이 느린데 박미련님 손이 빠르신가봐요.. 점심상으로 차리시다니..
    박수 짝짝짝~~~!!

  • 9. 박미련
    '05.4.20 2:50 PM

    고맙습니다. 아침에 올리고 이제 한숨돌리느라 들어와 봤는데..
    이리 답변들도 많이 달아주시고..^^
    칭찬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한약은.. ㅡ.ㅡ;; 아침에 챙겨 먹고 점심 꺼 벌써 빠뜨렸네요.
    벌써 2시간지났는데.. 지금 먹어도 될런지 모르겠네요.

  • 10. 초식공룡
    '05.4.20 4:33 PM

    얼마전 저희 애기 백일상은 밖에서 나가서 먹었는데....
    돌상은 님따라 집에서 차려야 겠어욤...반성중

  • 11. yozy
    '05.4.20 9:43 PM

    정갈하고 예쁘게 잘차리셨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 12. 동경
    '05.4.20 10:19 PM

    굉장히 푸짐한 돌상이예요
    아이가 얼마나 행복할까~
    너무 잘 차리셨네요 아웅 잘하셨어요^^

  • 13. 똘이밥상
    '05.4.21 1:22 AM

    아직 아이는 없는 새댁이지만 틀에 박힌 돌잔치가 싫어서 아이가 생겨서 돌이 될때까지 2년동안 열심히 82에서 요리 배워가지고 저도 이렇게 돌잔치 하고싶어요~~~(이런 얘기하면 주변사람드링 애부터 가지고나서 그런말 하라고 구박(?)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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