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찐빵에 김치를 넣을 수 있다는건 생각도 안해봤지요
심지어는 찐빵과 호빵의 차이가 찐빵은 크기가 작고 팥만 넣을 수 있고
호빵은 크기가 크고 아무거나 넣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했었거든요
장날 엄마랑 동생이랑 장보러 나갔는데 글쎄~~~ 팥뿐만이 아니라
김치가 든 찐빵을 파는 겁니다 @.@띠용~~
한번 먹어보구서 홀딱 반했지용
근데 파는 음식이 그렇듯이 김치랑 당면만 들어있는 그것도 소량만 들어있는 속에 불만을 느낀 라엘이는
한번 만들어 보기루 했지요..^^ 므흣

밀가루 설탕 이스트 녹인물 맹물을 적당량 넣고
정말 적당량 넣었습니다 얼만큼 넣었는지 저도 모르겠어용~~ ㅠㅠ
아무튼 열심히 치대서 반죽을 만들어놓구 랩을 씌워서 구멍을 뽕뿡 뚫어서
비닐팩을 살짝 씌워서 따땃하게 전기담료를 틀어논 이불속에 묻어놓지용
그러면서 속을 만들었습니다.

우선 김치를 잘게 썰고 참치를 기름빼서 한캔 넣고 먹다남은 스팸이 있길래
그것도 잘게 썰어서 넣고 달달달~ 볶아줬습니다.
저는 버터를 넣고 볶았는데;; =>살찔려고 작정했나 봅니다 ㅠ0ㅠ;;;
그래도 맛나더라구요
속을 만들고 나서도 시간이 남길래 ->반죽을 발효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대충 얼마나 해야될지 몰라서
한 두시간 해야겠다~~ 하고 생각했거든요;;;
왕꽃 선녀님 보구 오락프로 하나보니까 대충 2시간 지나가더라구요
자 만들기 시작!!!

우선 만두처럼 넓게 펼쳐서 속을 넣고 손으로 동글동글 만들어서 쫙~ 펼쳐놨지요
랩에다 올려놓으믄 안붙을 줄 알았는데 몇개는 따닥 붙더라구요
그래서 붙은거 알고는 바닥에 살짝 식용유 발랐더니 잘 떨어지더라구요..^^

찜통에서 쪄내니 모락모락 김이나는 오동통한 찐빵 탄생!!
냄비랑 찜기랑 셋트로 된 작은 찜통에 쪄내니까 4개씩 밖에 못쪄내서
한 5번 정도 쪄낸거 같아요 꺼내서 다른거 쪄낼 동안 먹구;;;
겉으로 봤을땐 실패냐 성공이냐 가슴이 두근두근 세근세근

속이 들어있는 모습입니다.
꽉~ 차 보이는게 흐믓 ^-^
맛을 본 결과 김치가 매콤해서 그런지 매콤하믄서 참치랑 스팸이 어우러져서
아주 맛있더라구요;;
속이 너무 맛있어서 찐빵을 다 만들고도 남은 속이 있었거든요
동생이랑 둘이서 후라이팬채로 밥 비벼서 뚝딱 먹었습니다..^^
라엘이 찐빵 성공!! ~(^^~)(~__)~ 기쁨니다!!

이건 동생이 만든것중에 작은거 두개를 이지쿡에 넣어서 한번 해보자구 조르길래
넣어서 구워본건데 200도정도에서 15분정도 구우니까 노릇노릇 일케 변하더라구요
맛을보니 구운김치만두 정도;;
구워먹어도 맛난데 구울려면 반죽을 얇게 해서 해야 맛나더라구요~~
추운겨울!! 따듯한 음식들 해드시고 힘내셔용~~ (^^)(__) 라엘이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