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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빨간 찌개 두 가지

| 조회수 : 2,765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11-10 23:47:24

원래는 국과 밥, 이런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 고추장찌개 올려주신 걸 보니까,
예전에 엄마가 끓여주시던 그 맛이 너무 생각이 나는 거예요...

저희 엄마는 예전에 혜경선생님께서 올려 주셨던 <업그레이드 캠핑찌개>의
약간 변형 버전으로 끓여 주셨었는데요,,
쇠고기랑 그냥 호박 (선생님은 호박오가리)이랑 감자랑 양파를 좀 크게 넣고
자박자박하게 끓여주셨었거든요...  

이걸 만들려고 계속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집에 올 때 딴 생각하느라 쇠고기를 안 사 와 버렸어요.. ㅠ.ㅠ
이 나이에 벌써 기억력이.. 흐미..

할 수 없이 냉동고에 있던 오징어를 넣고 해 볼까나? 라고 맘을 먹긴 먹었는데,
사실 좀 긴가민가 했었거든요...  혹시라도 짬뽕 같은 맛이 나면 어떻게 할까... 해서요...

근데,,  다 해 놓고 먹어 보니까 오징어 맛은 거의 안 나면서,,,
감자랑 양파, 표고버섯 맛이 잘 우러나서 그런지 아주 적당히 달짝지근.....한 것이
제 취향에 맞게 자박~~한 것이,, 제 입맛에는 정말 맛있게 됬어요..  \(^▽^)/

아마, 혜경선생님께서 알려 주셨던 그 "고추장에는 화학조미료 눈꼽만큼"이 정말 맹활약을
한 것 같아요..  정말 눈꼽만큼만 넣었는데, 찌개 자체에는 화학조미료 맛은 전혀 안 나면서도,
넣기 전보다는 뭔가 훨씬 잘 어울어진 맛이 나는 것 같아요..  

김치찌개는 얼마 전에 먹었던 건데,, 찌개 하나만 올리기 뭣하고 해서,,
또,, 히히,, 제 블로그에서 그나마 가장 인기가 많았던 것이어서 여기에 같이 올립니다..

혜경선생님을 비롯해서 좋은 레시피 알려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S) 근데, 혹시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 예전보다 저 오징어 써는 건 좀 늘지 않았나요????  
       (=> 긍정적인 대답 강요 중입니다요.. ^^)
       사실 일부러 잘 썬 것만 앞으로 뺀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쬐끔 연습했습니다... 헤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11.11 12:39 AM

    ㅋㅋ..안그래도 오징어 참 예쁘게 썰었다 생각했었어요..

  • 2. 그린
    '04.11.11 1:26 AM

    82님들은 다들 마술사같다니까요.ㅋㅋ

  • 3. 마농
    '04.11.11 1:36 AM

    저...오징어 저렇게 써는거 한번도 성공 못해봤어요...
    시도할때마다 너덜너덜해져요.
    맛있어보입니다. ^^

  • 4. tazo
    '04.11.11 2:49 AM

    저는 오징어 칼집 내면 그게 채 가 되어버려설리 시도조차 안합니다. 칼이 너무 잘드는겨 내지는 서양오징어는 너무 얇어,, 이딴 소리
    해가믄서...^_^;;;

  • 5. 지성조아
    '04.11.11 9:16 AM

    히야~~얼큰한 고추장찌개..
    울 식구들이 젤 좋아하는찌개에요.
    감자 모서리 부셔져서 국물이 꺼룩해지는걸 너무 좋아라 하죠.
    건지가 많아서 더 맛있겠네요.
    예쁘게 단장한 오징어가 눈에 띄어요~~
    앙팡님이 조물락조물락 많이 만져주었을테니...오징어가 찌개에 들어가면서 엄청 호강했겠어요..ㅎㅎㅎ

  • 6. 홍차새댁
    '04.11.11 9:25 AM

    오징어 칼집이 예술입니다. ^^

  • 7. Ellie
    '04.11.11 11:29 AM

    전 오징어 보고.. 누가 내공을 저리도 쌓았나.. 했답니다.
    에휴.. 저도 벌건거 먹고 싶은데 이가... ㅠ.ㅡ (다욧 확실히 하고 있는중.)

  • 8. 열쩡
    '04.11.11 4:08 PM

    오징어 칼집, 파채칼로 한거 아닌가요?
    음,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 9. 앙팡
    '04.11.11 6:38 PM

    헤,, 82의 내노라하시는 분들께서 이렇게 격려해 주시니 다시 용기가 좀 날려고 합니다..
    그동안 사실 좀 주눅이 들어 있었었거든요.. ㅠ.ㅠ
    열쩡님,, 파채칼로 한 것처럼 잘 했다는 칭찬으로 이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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