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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고!합!니!다!

| 조회수 : 1,884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4-11-07 11:35:16
본 처자 얼마전부터 이곳의 레시피를 한점의 감사답글도 없이 야금야금 써먹었음을 자진신고!!!

합니다!

이제 다시는 그런 극악무도한 짓을 하지않을 것이며, 아무리 허접할지라도 만든 음식은 꼭 사진으로

올려 당근과 채찍을 모두 감사히 받들겠사옵니다^^

요구르트케익 첨 만들어서 옆집아줌마께 시집가도 되겠단말 들었구 --;(아이.. 쑥시..ㅋㅋ)

우연히 들른 엘지마트서 남아있는 깨찰빵믹스 4통 싹다 사다가 어제그제부터 깨찰빵만 만들고

있어요~~ ㅋㅋ

오빠가 안믿길래 증거사진으로 만드느라 인물사진이 한컷 ^^

마지막껀 예~전에 홈플러스서 초밥틀 단돈 2000원에 팔길래 냅다 사다가 찬밥 볶아서

찍어낸 곰밥,별밥,달밥 입니다.

어젠 요즘 이런저런 문제로 머리아픈 오빠를 위하야 집에있는 대추 듬뿍넣고 ( 아! 얼마전에 다시백

무료샘플 그거 신청한거 왔드라구여 ~~ 첨써먹었어요^^ 좋더구만요~ㅋㅋ)

압력솥에 팔팔 끓여 압력 빼고 무른 대추를 채에 걸러 곱게 거른후, 생강 말려서 꿀에 재어

놓은거 함께 넣고 다시한번 끓여서 오빠 줬답니다!~

이래서 딸은 키워봤자라는 건가요? ㅜ.ㅜ

그치만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어제 밤에 간만에 엄마 어깨랑 다리랑 무쟈게 열심히 주물러 드렸더니

오늘 뼈골 빠지겠어요 ㅜ.ㅜ

에고~~

신고인사만 곱게 드리려 했는데 어찌나 말이 많은지 --;

요리말고 자유게시판, 살림돋보기 등등 꼼꼼히 보는 편인대요,

남들 살듯이 평범~ 하게 사는게 절대 쉬운게 아니라는 어른들 말씀.. 이제 조금은 알것 같아요.

좋은 사람 만나서 분신과도 같은 아이를 낳고 표현은 달라도 마음만은 깊어지는 사랑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도 챙기는 삶...

평범해보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하는 것임을 이제야 조금은 알것 같구요.

저 말고도 글남기지 않고 여길 스쳐가는 많은 분들이 이런 소중한 깨달음을 얻으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지내면서 좋은일,웃긴일,열받는일,눈물쏟은 일..많이많이 일를께요^^

제 나이 25, 저 아직은 막내축에 속하는거 맞죠?

수없이 많은 언니가 생겼네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진
    '04.11.7 11:41 AM

    좋은 나이로구마요~~ 25살 내는 그때 뭐했드라??? 참 날아 댕깄네~~
    모두 그나이면 날아 안 댕김니까. 그란데, 벌써 이런 좋은 사이트를 발견하고 또 참가
    할줄아는 안목도 있다니........ 역시 요즘 젊은 아들이 와땀니다. ^^

    그란데, 사진이 안보임니다. 사진 올리실때 영문으로 해서 올리야(사진 이름이)
    많은 사람들이 볼수있다케네요. 안타깝구로 지같은 구컴은 안보이네예~~
    참고하시고예 인자 자주자주 들어오이소~~ ^^

  • 2. 로로빈
    '04.11.7 1:03 PM

    넘 재밌네요... 울 아들이 남친 사진(오빠가 남친..맞져?) 보고 얼마나 웃는지...
    깨찰빵과의 대비가 너무 재밌네요.

    저도 그 나이땐 오히려 지금보다 더 맛난 거 많이 만들었던 것 같은데... 요새는
    국끓이고 반찬 만들기도 바빠서 이쁘고 멋진 건 만들어 볼 꿈도 못 꾸네요...

    한창 나이 맘껏 즐기세요...

  • 3. 김혜경
    '04.11.7 8:51 PM

    결혼도 안한 처자인것 같은데....환영합니다..부디 결혼전에 엄마에게 효도 많이 하세요...

  • 4. 이삐야
    '04.11.7 9:41 PM

    혜진님, 사진이름 영문으로 바꿔 올렸어요 잘했죠?^^

    로로빈님, 오빠가 남친.. 맞아요. ^^ 제 생애 처음으로 간 제주도에서 찰칵!

    혜경샘님~ 아직 결혼은 먼 얘기처럼만 느껴지는데 요즘엔 전과같지않게 엄마랑 이런저런

    갈등이 생겨서 하루에도 몇번씩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이렇게 하다간 분명 시집가서 후회할

    거란거 알면서도 그게 잘 안되네요. 저 나쁘죠?

  • 5. 이론의 여왕
    '04.11.8 12:29 AM

    두번째 사진,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ㅋㅋ
    후회할 땐 하더라도^^ 탄력 붙을 때 많이 만들어 보자구요.

  • 6. 선화공주
    '04.11.8 11:37 AM

    전 두번째 사진의 남정네(?)분이 어느탤렌트인가??? 누군지는 모르겠네 했네요..^^
    하하하..미남이시라구 전해주시고..두분 이쁜 추억 마니마니 만드세요..환영합니당^^

  • 7. 미스테리
    '04.11.8 5:46 PM

    첫사진이 턱하니 뜨는데 보름달이 뜬줄 알았읍니다...ㅎㅎ
    넘 이쁜 미래의 색시감이네요...남친이 이걸 알으셔야 할텐데...
    좋은만남에 결실이루어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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