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simple님,미란다님, 떡 레시피 받으시어요...

| 조회수 : 2,184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11-01 15:12:02

답글로 달려다, 찾기 불편하실 듯 하여^^... 하룻밤만 지나면 저 멀리멀리 사라져 있더라구요...
정말 다들 너무 부지런하고 대단하시지요?

제 떡케익은 사실 그냥 잡과병인데, 겉이 현란해서 이뻐보이는 것 뿐이에요.

레시피는요... 과일설기는 열대과일 말린 것(재과재료상에 가시면 믹스필 있어요)2/3컵, 멥쌀가루 6컵,
설탕 4큰술(원래 가루 한 컵당 1큰술인데 믹스필이 달아서 2/3만 넣었어요), 호두, 밤, 잣등 견과류 약간.

호박떡은 호박가루(단호박 쪄서 내리시면 더 맛있어요, 저는 집에 가루가 있어서 그냥 했지만요)반컵,
멥쌀가루 6컵, 설탕 6큰술, 견과류 약간, 대추 2~3개(곶감 있으시면 잘게 썰어넣으셔도 좋아요).
찜기(제 건 24cm 딤섬기, 전기찜기도 잘 된대요), 하트형 무스틀 작은 것(전 4개 있는데요, 1~2개만 있어도 조금씩 찌시면 될 것 같아요).


쌀가루를 물을 주어서 체에 한두번 내려요. 물 주는게 좀 까다롭지요?
일단 쌀 5컵을 5~8시간 정도 불려서 30분 정도 체에 받힌 후 방앗간에 가셔서 소금 좀 넣고 빻아달라
하세요. 집에서 소금 넣으실 땐 쌀 1킬로당 꽃소금 11~12그램이래요. 저희동네 방앗간 아저씨의 레시피
에요^^.그럼 가루가 12컵이 나오는데요, 떡한다고 하시면 알아서 빻아주시는데, 이 때 물 내리는 걸 잘
모르시겠으면 설기떡 용으로 물을 내려달라고 하세요. 그럼 알아서 내려주십니다. 이걸 체에 내려보시면 어느 정도 촉촉해야 하는지 아실 수 있으실 거에요. 그럼 다음번에 집에서 물 내리기가 좀 감이 오지요.
집에서 그냥 하실 땐 저 정도 불려서 물 빼고 빻은 가루 한 컵당 물 1큰술로 잡아요.  물 내린 가루를 꽉
쥐어서 2~30센티정도 띄웠다 손에 받으시면 끝이 약간 부스러지는 정도.. 라고 하는데, 일단 방앗간에서 물을 한 번 내려달라 해서 쪄 보시면 그 다음부터는 감이 좀 빨리 잡히실 거에요.
호박을 쪄서 하실 땐 체에 쌀가루와 호박을 같이 내려주세요. 그럼 물의 양이 호박의 수분 때문에 더 줄어야 해요. 저처럼 가루를 쓰실 땐 당연히 물의 양이 더 늘어요.
장선용선생님은 설탕대신 가루내릴 때 꿀을 비벼서 섞으시고, 물을 좀 덜 주시더라구요.

체에 내린 가루에 설탕과 견과류를 넣고 잘 섞는데, 이 때 호박떡 가루 한 컵을 견과류 넣기 전, 설탕만
넣은 상태에서 빼 주세요. 믹스필도 몇 알 따로 두세요.생 밤 대신 밤다이스가 있으시면 그걸 섞어도 달달하니 맛나요. 대추는 돌려깎아서 돌돌말아 대추꽃으로 만들어서 장식용은 몇 개 빼 두시고 나머지는 호박떡에 넣으시면 색이 예뻐요. 물이 끓어서 김이 오른 딤섬기 바닥에 시루밑이나 면보를 깔구요, 하트틀을 올려요.
하트틀 안쪽에도 시루밑을 길게 잘라서 빙 둘러주세요. 그래야 떡이 안 붙어요. 가루를 넣는데, 과일설기는 맨 밑바닥에 남겨둔 믹스필을 뿌려주시고 가루를 넣고, 호박떡은 한 컵 빼 두었던 것을 밑에 먼저 뿌리고 나머지 가루를 넣으세요. 다 넣으신 후에 명함으로 살며시 위를 가지런하게 정돈하고 20분 쪄서 5분 뜸 들이신 후에 쟁반에 거꾸로 엎어서 틀을 빼고 한 김 나간 후 상자나 접시에 모양잡아 올려주시면 끝...

우와... 간단한 건데 풀어서 쓰니 제가 설명을 무지하게 못 하네요. 쓸데없이 길구요. 그래도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보시느라 수고하셨어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imple
    '04.11.1 8:08 PM

    앗!!!! 감사합니다~~ 제가 떡은 한번도 안만들어봤지만(먹기는 잘먹어요...-.-v) 이대로 하면 왠지 성공할거 같은 기쁜 예감이*^^*
    저도 달달님처럼 이쁘게 데코해서 먹어보렵니다~~~

  • 2. 미란다
    '04.11.2 1:02 PM

    귀차니스트가 의욕만있지

    내가과연 해낼수있을까 하는...꼬랑지가 자꾸 내려가네요 ㅋㅋ

    정말 대단하세요 아무나 좋은엄마되는거 아닌거 같아요
    그래도 레시피 올려주신 성의를 생각해서 조만간에 한번 도전해 볼래요

    고마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53 50대 수영 배우기 2 + 음식들 12 Alison 2025.07.21 3,191 3
41052 혼자 보내는 일요일 오후에요. 14 챌시 2025.07.20 3,322 2
41051 잠이 오질 않네요. 당근 이야기. 12 진현 2025.07.20 4,031 4
41050 사랑하는 82님들, 저 정말 오랜만에 왔죠? :) 58 솔이엄마 2025.07.10 13,144 3
41049 텃밭 자랑 12 미달이 2025.07.09 9,743 2
41048 명왕성의 바지락 칼국수 - 짝퉁 36 소년공원 2025.07.09 8,982 4
41047 185차 봉사대체후기 ) 2025년 6월 햄버거, 치킨, 떡볶이.. 12 행복나눔미소 2025.07.07 2,920 3
41046 지금 아이슬란드는 봄 58 쑥과마눌 2025.07.07 6,608 12
41045 오랜만에... 16 juju 2025.07.06 4,552 3
41044 등갈비 바베큐구이와 연어스테이크 덮밥 16 늦바람 2025.07.06 3,915 2
41043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3 32 진현 2025.07.06 4,712 5
41042 우리집이 아닌 우리집 이야기. 2 12 진현 2025.07.02 8,367 4
41041 이열치열 저녁상 10 모모러브 2025.07.01 7,153 3
41040 나홀로 저녁은 김치전과 과하주에... 3 요보야 2025.06.30 6,543 3
41039 우리집은 아닌 우리집 이야기 1 9 진현 2025.06.30 5,760 4
41038 일단 달콤한 설탕이 씹히는 시나몬라떼로 출발 !! 16 챌시 2025.06.27 6,477 2
41037 직장녀 점심메뉴 입니다 (갑자기떠난 당일치기여행...) 14 andyqueen 2025.06.26 9,171 3
41036 먹고 보니 너무 럭셔리한 점심 7 요보야 2025.06.26 5,925 3
41035 냉장고정리중 7 둘리 2025.06.26 5,847 5
41034 먹어봐야 맛을 알고 맛을 알아야 만들어 먹죠 8 소년공원 2025.06.25 6,089 5
41033 똑뚝.....저 또...왔습니다. 16 진현 2025.06.23 7,788 6
41032 별일 없이 산다. 14 진현 2025.06.17 10,260 4
41031 새참은 비빔국수 17 스테파네트67 2025.06.14 11,389 4
41030 Sibbald Point 캠핑 + 쑥버무리 16 Alison 2025.06.10 11,136 5
41029 깨 볶을 결심 12 진현 2025.06.09 8,040 4
41028 피자와 스튜와 티비 보며 먹는 야식 이야기 22 소년공원 2025.06.05 8,657 6
41027 이른 저녁 멸치쌈밥 17 진현 2025.06.04 7,635 5
41026 184차 봉사후기 ) 2025년 5월 쭈삼볶음과 문어바지락탕, .. 4 행복나눔미소 2025.06.04 4,469 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