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결혼 7년차가 되도록..어찌 어찌 하다 보니
김치를 안담고 살아도 잘 살았습니다..
그러나 7월말부터 82 cook에 들락 거리면서 자극을 받았는지...
감히 어제 김치를 담아볼까 하는 생각이...ㅜ,.ㅜ
여기 저기 다 뒤져서 짬뽕으로 만든 저만의 레시피를 가지고...만들었습니다..
오이 소박이는 끓는 물에 데치면 폭싹 익었을 때
씨 있는 부분이 아삭하다구 해서 그렇게 했어요.....(아주 신 것을 좋아해서요)
절일 때는 소금물에 절이구요...
그래도 오이 소박이는 다 익힌 후 먹어보구 짜면 절일 때 소금을 좀 덜 넣거나..
젓갈을 덜 넣거나 하면 되니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듯하구요......
(좀 짜네요)
다음은 문제 덩어리 배추김치......
흑흑흑..처음 만들어 본 배추 김치가....(추석 때 먹을)
쪽파 마지막에 넣는다고 씻어 놓고 깜빡 잊고 빼먹고....(다 만든 후 위에 숭숭 얹음)
속이 택도 없이 모자르고.....모자른 속 더 만들기도 머하고 해서...
속을 넣은 것이 아니라 있는 속으로 겉만 대충 칠해서 만들었습니다...흑흑흑....
조금 담는 거라 미나리,갓은 안넣었구요...
새우젓이 쫌 짠지..절군게 짠지....김치 속하고 같이 먹으니 짠것 같기도 하구...ㅠ,.ㅠ
익으면 쬐끔이라도 좋아질라나........
현재로써는 마냥 실패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마구마구 듭니다
그래서 생각해 봤습니다..
다음에 또 담을 것인가 아닌가..
그래도 칼을 뽑았으니 또 담아야 겠죠???
몇번 담아봐서 저에게 맞는 레시피를 만들 생각입니다.......(굳은 결심)
일일이 모두 계량해서 김치 담그는 절 보면 울 엄마 한 소리 하겠죠..ㅎㅎㅎㅎ
그래도 어쩝니까..안그러면 도통 감이 안잡히는걸요...
김치 담그는 것이 참 어럽기만 한 하루였습니다....
날씨는 꾸물 꾸물하지만.....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실패작이 될 것 같은 김치담그기...
소나무 |
조회수 : 1,847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4-09-12 09: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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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윤마미..
'04.9.12 10:32 PM고생하셨네요..도전정신이 아름다워요..
익으면 부르세요..전 돼지고기 삶아서 갑니다요..2. 소나무
'04.9.13 8:47 AM저 김치 거의 절인 맛에 가까우니
약간 행궈서 먹으면 배추 보쌈이라고 생각하면서 먹으면 되겠네요....
좋은 아이디어인 듯....^^3. 다이아
'04.9.13 12:42 PM오이소박이.. 익으면 맛있을것 같은데요?
글구.. 배추김치요.. 익으면 어찌담갔던간에 너무 짜지 않으면 먹을만 하답니다.
저두 얼마전에 막김치에 도전했었는데..
풋내나구.. 싱겁구 했거든요.. 근데 팍익히니깐 그런데로 먹을만 하더라구요.
배추2통 막김치했는데.. 보름만에 벌써 다먹어가요.. 이번에도 김치 담글려구요.
저두 성공할때 까정 도전은 계속됩니다요..
이번에는 열무김치와 막김치두번째로 도전할라구요..
소나무님.. 우리 성공할때까정 화이팅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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