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에 처음 올리는 음식이 김치가 되어 좀 부끄럽습니다만, 오늘 하루 고생한 결실이라 용기내어 올려봅니다.
저희가 워낙 김치를 많이 먹는 집이라 겨울 김장 30포기, 지난 3월 25포기에 이어 오늘 또 김장을 했습니다. 고양하나로마트에 가서 절여놓은 김치 네상자 40kg을 사서 왔더니 배추가 좀 잘아서 한 서른두세포기 정도 되더군요.
어머님은 찬찬하시니까 다듬는 일을 하시고, 저는 덤벙덤벙해도 일은 좀 빠르니까 채써는 일을 해서 양념버무린 다음에 속을 넣었죠. 중간에 속이 모자라서 다시 채썰고 마늘 다듬고 일이 좀 많았습니다만, 지금은 부자 된 기분입니다. 지난 김치가 '찡'한게 너무 맛있어서 한여름같은 날씨에 고생일 거 알면서도 어머님이랑 둘이 김장감행을 한거죠.
덕분에 지금 손목이 시큰거리지만 뿌듯하기는 하네요. 내일 서산파티에 늦지나 않을려나 걱정입니다.
사족 한 가지..
어머님께서 얼른얼른 배워서 니가 담가 우리 쪼금 나눠줘라 하실 때는 등에 식은 땀이 흐르기도 했답니다.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김장 담근 날
방울코공주 |
조회수 : 2,055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06-05 22: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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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코코샤넬
'04.6.5 10:31 PM김치 색깔이 참 예쁘네요....
그렇게나 많이 김치 담으시면 내일 서상가시는데..힘드시지 않을까요?
이궁...2. 똥그리
'04.6.5 11:18 PM와~ 든든하시겠어요. 색도 참 맛깔스럽고,,, 맛있겠어요~~
3. june
'04.6.6 11:03 AM쓰읍... 때깔이... 진짜 맛있어 보여요...
4. 배영이
'04.6.6 11:20 AMㅋㅋㅋ
큰일 하셨네요..
서산에서 잘 놀고 계시려나.. 부러버워..저도 서산에 갔었으면 했는데..5. 김혜경
'04.6.6 8:40 PM전 김치 실패한 것 같은데...조 이쁜 김치를 보니까...에궁 지금 머리를 쥐어뜯고 있습니다.
6. 칼라(구경아)
'04.6.7 1:56 AM맛갈스럽게 담그셨네요.......
고추가루 오데서 구입해서 쓰시나요?
색이 예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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