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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 조회수 : 3,782 | 추천수 : 9
작성일 : 2025-09-25 17:14:20

나의 대학 입학기

 

저는 평생 공부라고는 안해본 아이였어요.

 딱 두번 해봤는데

한번은 중2때 근처 사시는 막내 외숙모께서 반에서 5등안에 들면 5천원을 주겠다고 약속하셔서 중간고사 2등해서 5천원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고3.

평생 제대로 공부를 안했는데

인서울도 힘들다고 했는데

제가 공부를 결심합니다.

 

12년동안 공부하라 하라던

엄마 잔소리. 성적표 나올때마다

내리치던 아빠의 회초리에도

하지 않던 공부를

처음으로 해볼결심을 합니다.

 

나와의 약속

  1. 고3 학력고사 끝날때까지
  2. 절대 책을 보지 않는다.

2. 고3 끝날때까지

텔레비전을 절대 보지 않는다.

 

공부를 안해서 그렇지

했다하면 엄청 잘할 자신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고3 저녁 자율학습시간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아. 그리고 비로소 깨닫습니다.

나란 인간은 공부를 할수 없는 인간이구나.

공부 할수 없게 만들어진

인간임을 절실히 알게 됩니다.

주의산만 ㅡ제성적표에

늘 써있는 선생님들의

말씀

 

공부를 시작한지 30분만에

책내용이 눈에 안들어오고

교실을 탈출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아마 지금 생각하면

ADHD 진단 내렸을 증상입니다 .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끝에 내린 결론.

30분밖에 공부를 못한다면

과목을 바꿔가며 시간을 지속하자.

 

그렇게 첫날 공부는

천신만고 끝에

9과목을 바꿔가며

270분 공부를 합니다.

 

뿌듯했어요.

처음으로 공부를 4시간 30분이나 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궁즉통 

궁하면 통한다 였어요.

 

그때 저희집은 경매중이었어요.

중2때 수영장 있는

이층집 이사가서  행복했지요

그런데 아버지 다니던 회사가

리비아 쿠데타로

백만불 군복 계약이

어그러지면서 망하고

은행빚을 갚지 못해

집은  

경매중이었어요.

 

그상황에 처음으로

공부를 결심한 저란 아이도 참 특이하죠.

평생 제대로 공부 한번 안했으니

마지막 스퍼트를 내보자 결심한거였죠.

일생  처음  공부를  결심한  그때

고3때 추억을 되살려봅니다.

 

교무실에 선생님들이

차례로 당직을 서고

저희들은 교실마다

난로를 피우고

그옆에 모여서

자율학습을 하고 있었는데

저는 문득 그불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날 노란 양은냄비에

김치와 멸치 그리고

물을 붓고 난로위에

김치 찌개를 끓였습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이

복도를 한바퀴 도시다가

김치 찌개를 발견하고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누구냐. 공부는 안하고

밥먹으러 저녁까지 남았냐?

 

저는 바로 손들고 자수를 했습니다.

화가 난 선생님이

제손바닥을 매로 때리려던 그순간

난로속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군밤이 터졌습니다.

 

김치찌개 식사후에

군밤 해먹으려고

난로불안에 밤을 넣어놓은 사람

그사람도 저였습니다.

 

선생님은 하도 어이가 없어서

껄껄 웃으시며

교사생활10여년에

너같은 아이는 처음이라고

말씀하시고 다음엔

이러지 말라고 하시며

용서해 주셨습니다.

 

30분씩 공부 하기 신공으로

1달 공부를 끝내고

3월말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결과는

전교 11등

인서울이 아니라  

SKY 갈수 있는 성적이.

나왔습니다.

 

그다음 목표는

대학 등록금 마련이었습니다.

 

그때는 mbc장학퀴즈란 

프로에 나가서

기말 장원을 하면

4년등록금이 해결됐습니다.

 

매주 토요일 

정동 mbc장학퀴즈

방청을 나갔습니다.

몇달 나갔더니

피디분이 나와서 혹시

고3인데 장학퀴즈 나가고 싶어서 온사람 혹시 있어요. 없겠지만 물어봅니다.

 

제가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저요. 저 고3입니다.

 

하늘이 준 기회였습니다.

다음주 한명 비니까

바로 다음주 나오라고

말씀하셔서 마음이 둥둥 떠있는듯 했습니다.

 걷는데

구름위를 걷는것 같았습니다.

 

월요일 학교가서 담임선생님께 

말씀 드리니

학교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나가서

꼴찌라도 하면 

학교망신이라고

절대 내보내면 안된다고

선생님들이 반대했지만

믿을만 하다고 

저를 밀어주신 담임선생님 덕분에

토요일 교장실 교무실 가서 인사드리고

장학퀴즈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정동mbc까지 친구 10여명과 담임선생님이

응원차 같이 따라와주셨습니다.

 

드디어 대망의 장학퀴즈.

제가 학교 공부는

한번도 안했지만

어릴때부터

책을 손에서 놓지않은 

책벌레였어요.

 

나오는 문제마다

벨을 눌렀습니다.

 

주장원이 되었습니다.

토요일에 찍어서

일요일 아침 전국방송에 제가 나갔습니다.

다음날 버스를 탔는데

사람들이 저를 보고

장학퀴즈 주장원된학생

아니냐고 알아봐주었습니다.

 

서울 강북 변두리에서 스타 탄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행복도 잠시

한달뒤 월장원전에서 마지막 한문제를 놓쳐서

월 차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다음주 기말 대회가 있었는데

다 아는 문제들이라

제가 나갔으면

기말장원은 분명 저였을텐데...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공부할 맛을 잃어버렸습니다.

 

어차피 학력고사 성적이 잘나와도

대학 등록금이 없는데

공부는 해서 무엇하나

낙담이 되어 

공부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장학퀴즈 월말대회

마지막 벨 늦게 누른것이

악몽이 되어 자다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불이 꺼진채

마지막 

모의고사를 보았습니다.

 

성적은 급전직하

너무 부끄러운 성적을 받았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성적표를 나눠주시며

성적이 떨어진 아이들

손바닥을 1대 2대 때렸습니다.

 

제이름을 부르셨죠.

앞으로 나갔더니

선생님이 너는 교실이 아니라

교무실에서

맞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교무실로 따라 내려갔습니다.

 

선생님은 

제게 손바닥을 

펴고 똑바로  

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대

두대

세대

무려 17대를 

힘껏 때리셨습니다.

 

제 손바닥은 빨갛게 부풀어 올랐고 

제눈에선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습니다.

 

충분히 할수 있는놈이

안했기 때문에 너는

맞아야한다.

 

다시 용기내서

너를 보여주길 바란다.

 

저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대학 안가도 좋습니다.

3월 저와 했던 약속 

일생 한번 내모든것을 

걸고 공부를 해보자.

그약속이 떠올랐습니다 .

 

저를 모질게 때려서

정신 번쩍 들게해준 

담임 선생님께도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학력고사

역대 수학이 최고로 어렵게 나온

그학력고사에서

저는 인문계 5천등이란

성적을 거두고 집근처

K대 사범대에 합격할수 있었습니다.

 

 

11년 내내 놀다

1년 공부하고 대학간

못난 저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

 

 곧 수능시험철이라

많은 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제경험을 통해

막막한 가운데

길을 찾았으면해서입니다.

 

제가 논술 지도를 하면서

느낀점 

저처럼 평생 한번도

스스로의 마음에

불을 켜고 공부를

해본적이 없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냇가로 기를 쓰며

말을 데려가지만 결국

물을 먹을지 말지는

말의 선택이죠.

 

부모님들이

아무리 애쓰며

공부를 하라고 해도

아이들 마음속에

공부 하겠다는 의지의 불이 켜지지 않으면

절대 그아이는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저는  

내마음을

내가 다잡고

밤마다 부모님이

죽일듯 부부 싸움을 하고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그와중에

공부를 해서

제운명을 바꾸었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평생공부라고는 하지 않았던 제자들의 마음에

스스로 하고자하는 마음의 불을 켤수 있도록

도우며 살았습니다.

 

제아이들은  

제대로 못키웠지만

저를 만나

마음의 불을 켜고

스스로의 길을 찾은  

아이들은 많이 있습니다.

 

첫수업에

묻습니다.

 

너는 네마음을 다해

공부 해본적이

있느냐고.

 

그질문이

공부의 첫걸음입니다.

 

 

제가 요즘 배우고 있는건

노력한만큼 결실을 

거두게 하는 

자연의 이치입니다 .

 

시골로 내려와

10년째 묵혀둔  

묵정밭을 

가꾸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10년째 반신불수로

요양원에 계셔서 

버려진 친정 텃밭입니다.

 

호박과 옥수수 

그리고 들깨를 심어놓고

저는 양양 한달

베트남 한달 살다

며칠전 돌아왔습니다.

 

씨 뿌리고

모종 심고 

그리고 퇴비 열심히 줬지만

두달 버려놓고 

왔는데 자연은 넘칠듯 

많은 수확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10덩이가 넘는 늙은호박

100개가 넘는 옥수수

그리고 호박잎에

100년 넘은 감나무의 감까지.

 

인생의 힘든 고비고비

포기하지않고 

잘살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조금만  

노력해도

인생은  그노력의  댓가를 잊지않고

베풀어줍니다.

 

 

오늘 

저의 밥상은

늙은호박 된장찌개와

호박잎  그리고 한참  제철인 

꽃게입니다.

 

잘먹고  

감기몸살  잘 이겨내고

다시  뵙겠습니다.

 

키친토크

부활을 위해

오래전 찍어놨던 

사진들  다 풀어주시는

82쿡 식구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에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것이야말로♥
    '25.9.25 6:18 PM

    1등!!!!

    시큰시큰 하는 콧잔등을 누르면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바디실버
    '25.9.25 6:30 PM

    유시민 작가 책
    책 머리에 적힌 글입니다.

    '저마다 원하는 삶을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방식으로 사는 것이 최선이다.
    그렇게 믿는다.'

    열심히 살았고
    그 과정을 글로 남기는 일에 적극적인 은하수님,
    새 글 반갑습니다.

  • 3. 수선화
    '25.9.25 7:14 PM - 삭제된댓글

    3년전 다낭과 호이안 갔었을때 4월 였는데도 그 습도와 열기땜에 5일내내 힘들었던 기억만 있었는데 어찌 한달살기를 하셨을까?
    감기 몸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원래 머리와 인성이 굉장히 좋은분인데
    노력까지 더해지니 더욱 좋은방향으로
    제자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이 전해진거 같아요

    악플에 굴하지
    않고 돌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4. 꽃길37
    '25.9.25 9:22 PM

    아주 많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5. detroit123
    '25.9.26 3:44 AM

    은하수님 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6. thepresent
    '25.9.26 9:09 AM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혹시 91학번이실까요? 수학이 역대급으로 어려웠단 글에 생각이 나서...전 반대로 12년 열심히 공부했는데, 수학이 역대급으로 어려워서 학력고사를 망쳤던 기억이...ㅎ...시험운이 없던거였죠.

  • 7. 페페
    '25.9.26 10:50 AM

    은하수님 글을 읽으며 용기를 얻고 힘을 얻고 갑니다. 더불어 에너지까지 받고 갑니다.
    앞으로도 쭉 좋은 글 많이많이 올려 주세요^^

  • 8. 로맨티카
    '25.9.26 3:38 PM

    저도 콧잔등을 누르며 간신히 울음을 참으며 잘 읽었습니다. 올려주시는 소중한 글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계속 올려주세요! 그리고 옥수수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 9. 웃음보
    '25.9.28 10:55 PM

    귀국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귀한 체험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저 늙은 호박에 팥 삶아 넣고 죽 끓여드시면
    보양식이 될 거 같습니다.

    은하수님의 글 읽고 싶어서
    저도 음식 사진을 한번 올려야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지난주에 여고동창들이 서울에서 내려와 동학사에 가기로 했어요. 맨날 서울에서 만나면 그 음식이 그 음식인지라 이번에는 제 집에서 밥을 해야겠다고 혼자 다짐했어요. 동창들에겐 동학사 근처에 한식으로 예약했다고 하고, 저희 아파트에 주차 후 제 차로 이동하자고 했어요. 그리고 도착했을 때, 집으로 올라오라고 했지요. 주말 농장에서 키운 호박잎, 가지, 부추, 열무로 반찬 만들고 불고기에 고등어 굽고, 멸치 볶음에 콩나물 무침, 그리고 우렁된장 찌개 끓였는데 정말 맛있게 먹더라고요.
    점심 먹었으니 동학사로 산책 가자고 했더니
    친구들이 제 집이 편했는지, 그냥 둘러 앉아 얘기나 하자고...
    부추와 호박, 당근에 새우 오징어 넣고 간식으로 전까지 먹고 나서야, '아, 사진 찍었으면 키톡에 올릴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손이 느려서 요리를 후다닥 못하니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언젠가는 음식 사진 올려볼게요.
    은하수님의 글은, 저 같은 게으름뱅이에게도 요리 사진을 올려보게끔 용기를 주는, 힘이 있어요.

  • 10. 분홍딸기
    '25.9.29 9:34 AM

    스토리는 다르지만 만만치 않았던 제 삶도 겹쳐가며 읽었습니다. 그래서 더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오늘부터 애독자입니다.

  • 11. Junhee1234
    '25.9.29 12:39 PM

    옥수수 맛있어 보여요
    글도 좋아요
    장학퀴즈 ㅎㅎㅎㅎㅎ

  • 12. Anne
    '25.9.29 11:22 PM

    혹시 82학번? 수학이 역대급으로 어려워서 학력고사 점수도 낮았죠
    280점대도 서울대 갔으니까요 ^^ 그 시절엔 지방살면서 서울가는건 꿈같은 일. 저도 사대갔어요

  • 13. 제닝
    '25.9.30 2:29 PM

    역대급 어려운 수학시험 91학번으로 기억하는데 ㅎㅎㅎ
    그 덕에 수능출제위원장이었던가 그 분(제 기억으로 수학교육과 교수)였는데 짤렸지 않나요?
    근데 왠지 은하수님과 알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ㅎㅎㅎ
    저 혜화동에 있는 여고 다녔어요...

  • 14. 난이미부자
    '25.9.30 7:34 PM

    재밌다
    은하수님 삶도 참 재밌고 글도 재밌게 쓰시네요
    근처면 우리애 맘에도 불밝혀달라고 하고싶어요 ㅜ

  • 15. 깜찍이공주님
    '25.10.1 9:34 AM

    86학번이예요~^^ 제목에 이끌려 안 읽을 수가 없는 글, 비슷한 시대를 살았기에
    이 글이 참 편하게 다가왔어요

  • 16. 헤라
    '25.10.2 2:08 PM

    술술 글이 읽혀지네요.저두고사미 엄마인데..우리아이 기운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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