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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가을무로 할수 있는 것..모두 모여라 (무조청레시피추가)

| 조회수 : 9,606 | 추천수 : 5
작성일 : 2020-11-23 14:58:02

제가요 정말로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아니 눈팅은 하면서도 글을 올릴 여유가 없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와 직접적으로 연관지어진 직업군이다 보니 오늘출근부터 또 강행군입니다


올해도 무농약으로 매일매일 퇴근하면 핀셋들고 무와 배추에 있는 벌레들  잡아가며 농사를 지었는데

유독 지렁이분변  땅강아지가 밭에 많이 보니는걸 보니 건강한 텃밭이 되어 가고 있는듯 합니다.


5년 농사만에 무우가 제일 잘 되었어요  100 여개 수확했거든요

( 짝궁이 농사일지를 해마다 쓰는데 매일 수확하는 농산물 갯수 다 기록해서 1년치 통계까지 낸답니다.)

 

 저장용으로 쓸 좀 크고 잘생긴 무우는  무청과 분리했습니다.

오른쪽은 작고 예쁜 무 ..  동치미용과 석박지용 따로 담아둡니다



 그냥 엮어서 걸어놓으면 바람에 이파리가 바스락거리며 너무 많이 떨어져서

 작년부터는 데쳐서 물기제거한 다음 말리고 있습니다. 



짝궁이 만들어준 2층 건조대에 곶감이랑 나란히 말려줍니다.

보기만해도 든든하니 배가 부를라 합니다.


무청까지 달린 작고 귀여운 무로는 절여서 동치미로 ....

석박지도 무청을 다 넣습니다.



장자젓을 아시는지요 ????

대구 내장 을 소금에 절인건데 구할수가 없더니  이번에 여기 오일장갔다가

운좋게 조금 구했습니다.

수요가 많지 않다고 딱 한덩어리 있는거 제가 낼름 집어왔거든요

저는무를 깍둑써는것보다  삐뚤삐뚤 삐져서 담는걸 좋아하고요  붉은고추청 건더기 갈아넣고  장자젓까지 넣었더니

  맛이 기가 막힙니다.  또 제 맘에 쏙 드는 모양새입니다.



 올해는 생강농사도 조금지었는데 무우랑 생강 아낌없이 넣고 안동식혜도 한통 ....... 작게 다지듯 썰다가  이번에는 채썰어넣었는데 제 입맛에는 더 맛난거 같아요



올해도 또 빠지면 섭섭할까봐 못 생긴거 꽁다리등등  모아서 무우조청을 한 솥 고아냈습니다.



무 조청에는 가래떡..  오일장 리어카에서사온 계란빵, 커피와 과일로 휴일 아침상을 대신합니다.





처음에는 저의 그릇욕심을 이해못하던 짝궁이

인절미 만들어줄 절구를 구한다는 말에 흔쾌히 구해다 자리잡아 주었습니다. 

서서 찧을수 있는 높이의  돌절구


김장 다 끝내고, 마른 된장  좀  손보고 나면 이 절구에다가 고두밥 쿵쿵 찧어서

인절미를 만들려구요    


바람처럼 왔다가 번개같이 사라집니다.

또 찾아뵐게요


내맘대로 무 조청 만들기

[ 재료 ] 찹쌀 2Kg, 엿기름 500g~1KG, 대추 100g, 생강 1 쪽 , 무 3Kg

[ 기타 ] 물 적당량 ( 총 4L~5L 정도 사용 )

-- 생강은 더 넣으셔도 됩니다

 

1. 찹쌀을 씻어서 고두밥을 짓는다 ( 쌀밥 , 식은 밥도 OK)

2. 엿기름을 2 L 물에 불려둔다

3. 무는 얇게 썰고 , 대추는 씻어서 씨를 빼고 , 생강도 얇게 썰어

물 2 리터를 부어서 30 분 취사

4. 3 의 무를 으깨고 ( 핸드믹서 쓰면 편리함 )

밥을 넣어 덩어리지지 않게 대충 풀어서 섞어줌

5. 위 4 에 엿기름물을  넣어가며 다시 섞어줌

6. 보온밥솥에 6 시간 이상 보온하여 삭힘

7. 삼베주머니나 시아주머니에 넣어서 걸러줌

8. 밥솥에 뚜껑을 열어서 졸이거나 불 위에서 졸이기

졸이는 중 거품을 걷어주면 맑은 조청이 생김

9. 담을 병은 열탕소독 하여 미리준비

10. 끈기가 생기면 열탕소독 된 병에 넣어 자연진공상태로 보관

 

Tip 겨울철이라 조청 농도가 좀 묽은 상태에서 병에 넣어야

먹을 때 적당한 농도가 됨

업소용 30 인분 밥통이 있으면 무 1 차로 삶고 삭히기 편리함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니네
    '20.11.23 3:24 PM

    항상 소박하면서도 푸짐한 식탁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자주 오세요~~

  • 주니엄마
    '20.11.23 3:30 PM

    해마다 반복되는 새로울 것 없는 일상이라 식상하실까 싶었던지 이제 좀 뜸해졌나 봅니다.
    잘 보고계신다니 분발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 Juliana7
    '20.11.23 3:38 PM

    우아..진짜 좋은 힐링 영상입니다.
    무우 조청이라니^^

  • 주니엄마
    '20.11.24 8:40 AM

    아마도 생활하는 과정중에 완성한 한 컷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무조청은 어렵지 않더라구요
    레시피 필요하시면 올려드릴게요

  • 3. 천안댁
    '20.11.23 7:28 PM

    안동에 갔을때, 식혜라고해서 당연히 하얀, 밥알 동동 뜬 식혜(감주)인줄 알았는데, 빨갛고, 무채가 있는 것을 주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렇게 만드는거였군요.

    무우 조청도 있군요.
    곶감, 시래기~~뿌듯하실것 같습니다^^

  • 주니엄마
    '20.11.24 8:42 AM

    요사이는 밥상에 무우반찬 4종셋트가 ...... 밥 먹고 나면 안동식혜 한사발
    또 커피마실때 곶감 한 개씩 빼다가 먹고
    반찬부터, 간식, 디저트까지 다 준비되어있으니 한동안 든든합니다.

  • 4. 해피코코
    '20.11.24 10:01 AM

    예쁜 무, 무조청, 곶감, 무청, 무김치, 다 아름답고 보기만해도 힐링이네요.
    주니엄마님. 좋은 포스팅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니엄마
    '20.11.24 11:12 AM

    제가 너무 오래 뜸했지요 !!! 급 반성합니다.
    그리고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코코님 포스팅에 늘 감탄합니다.

  • 5. 수니모
    '20.11.24 10:03 AM

    건조장 곳감 부러워요. 저두 농사짓는 사람인데 무조청 들어만봤지 신기해요.
    늙은호박이나 고구마 조청 못지않게 당도가 나오는지..
    레시피 저두 묻어서 기다릴게요^^
    돌절구 인절미도 나중에 올려주세요 ㅎ

  • 주니엄마
    '20.11.24 11:13 AM

    제가 작년부터 농사지은 농산물 관련 레시피들을 기록하고 있거든요
    해가 바꾸니 잊어버리기도 하고 해서요
    급하게 손봐서 올렸습니다

    인절미는 봄에 쑥 뜯어서 작은 절구에 한 번 했는데
    욕심이 나더라구요
    다음번에 한번 포스팅하겠습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 6. 테디베어
    '20.11.24 12:23 PM

    주니엄마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고 계시지요
    와~~~ 무우조청까지 만드시고 유기농으로 벌래까지 잡아가며 농사지으시네요!
    인절미 레시피도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주니엄마
    '20.11.25 8:41 AM

    테디베어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부지런하시니 벌써 김장도 끝내셨고 .... 와 부럽습니다.
    맛난 빵사진에 얼마나 군침을 흘렸는지

  • 7. 당당맘
    '20.11.24 3:25 PM

    주니맘님 기다렸어요 보는 것 만으로도 넘 풍요로운.....정말 부지런하세요 ^^ 여기서 자주 뵈었음 좋겠어요 건강하세요 ^^ Reply

  • 주니엄마
    '20.11.25 8:43 AM

    여러가지로 마음이 편하지 않으니 여유롭게 들어오지를 못하겠더라구요
    기다리셨다니 괜히 죄송스럽습니다.
    별스런 스토리는 아니더라도 기다리시지 않게 할게요

  • 8. 소년공원
    '20.11.24 11:45 PM

    식혜, 식해,
    지역마다 이름도 조금씩 다르고 맛도 모양도 다른 신기한 음식인 것 같아요.
    저는 아버지 고향인 포항에서 할머니께서 만드셨던 가자미 식혜를 먹어본 적이 있어요.
    거기에도 무채가 많이 들어가지만 국물은 없기 때문에 마실 수 있는 것은 아니어요.
    반찬으로 먹는 거죠.
    혹시 가자미 식혜 만드는 법은 알고 계신가요?
    추운 겨울에 먹었던 그 맛이 갑자기 그리워졌어요 :-)

    오랜만에 오셔서 반갑고 좋아요!

  • 주니엄마
    '20.11.25 8:46 AM

    한동안 뜸했더니 .....기다리셨지요 죄송해유!!!!

    몇년전부터 가자미식해 하고 싶어서 자료 찾아보고 공부했거든요
    올해는 기필코 포항 죽도시장가서 참가자미 구해다 할려구요
    잘 삭히면 뼈까지 몰캉하게 십히던 그맛을 잊을수가 없더라구요 발효식품들을 참 좋아해요
    부산 깡통시장 노점할머니 가자미식해맛 재현해볼게요 성공하면 올립니다.

  • 9. 예쁜솔
    '20.11.25 3:31 AM

    반갑습니다.
    무로 할 수 있는 음식을 다 하셨네요.
    제가 하는 음식이랑 차원이 다르네요.
    저도 요즘 텃밭하는 지인이
    맘대로 뽑아가라는 기쁜 말에
    비닐 봉다리 들고 갔는데
    와~무거워서 몇 개 못들고 왔어요.
    그래도 매일 쇠고기 뭇국, 오징어 뭇국,
    황태 믓국에 생채나물, 볶은 무나물, 생선 무조림, 무전도 부치고...
    반찬 걱정없이 돌려먹고 있어요.
    큰 무 하나면 다 해결이 되더군요.
    그리운 고향소식 전해주듯
    좀 자주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주니엄마
    '20.11.25 8:48 AM

    예쁜솔님
    제가 글은 안올려도 눈팅은 계속했거든요
    이제는 눈팅금지 ..조그마한거라도 흔적을 남기겠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궁금해해주셔서 제가 감사드립니다.

  • 10. 조금느리게
    '20.11.28 9:09 AM

    무척 부지런하시네요..
    지난 달에 시골로 이사 와서 곶감을 깎았는데, 먼지가 없는 대신 새들이 날아와서 곶감을 훔쳐 먹더군요..
    저는 횟대 식해를 담갔어요.. 횟대 도착하고 카톡에 저장해뒀던 조리법을 찾으니 삭제됐더군요 ㅜ ㅜ (그 레시피로 여러 번 맛있게 해 먹었는데..) 다시 검색하고 기억을 더듬어 버무려 뒀는데.. 맛있어야 할 텐데 걱정이에요..
    무조청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불끈거리네요..
    좋은 레시피 감사합니다^^*

  • 주니엄마
    '20.11.30 9:24 AM

    영덕 울진 포항쪽에서 횟대식해를 먹더라구요
    저도 올해는 꼭 식해정복 !!!!!

    울집도 대봉깍아서 널어 놓은 거 꼭 먼저 시식을하는 새들이 있어요
    곤줄박이, 후두티, 물까치떼
    아예 울집 베란다에와서 똥도싸놓고 살다시피하네요
    어떤날은 딱다구리가 2층테라스에 설치해둔 스텐봉 쪼아대서 깨기도 하구요

    식해 맛있게 담그시고 레시피도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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