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을 싸면서 냉장고와 냉동고를 비우는데...
통째 먹는 잔멸치에 비해 대가리 (이런 경우에는 '머리' 라고 쓰지 않아야 한대요) 와 내장이 커서 요리를 하려면 손질이 필요하더군요.
오리지널 레서피에는 멸치 80그램을 기준으로 양념의 양이 적혀 있었어요.
제가 쌍갑포차 드라마를 보면서 손질한 멸치는 그의 약 다섯 배 분량!
그렇다면 양념도 다섯 배를 준비해야 하겠으나...
후라이팬에 기름없이 살짝 볶아서 잡내를 없앤 멸치에 양념을 넣고 잘 무쳐요.
큰 반찬통으로 하나 가득 채우고, 작은 통에도 조금 담아서 아이들 미술 선생님께 가져다 드렸어요.
갓 지은 흰 쌀밥에 멸치무침을 얹어서 앙~ 하고 먹으니, 어릴 적에 학교에서 먹던 도시락 반찬 같이 느껴졌어요.
다음 소식입니다.
얇게 썬 감자를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궈서 절였다가 건져서 물기를 꼭 짜내고 제일 뜨거운 온도에서 3-4분 튀기니까...
이건 뭐...
모양과 맛과 바삭한 식감은 파는 감자칩과 똑같은데, 갓 만든 신선함은 시판 제품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퀄리티였어요.
이건 주주 아빠가 뒷마당에서 키운 주키니 (돼지호박이라고 하나요?) 인데 제 손이나 물컵은 크기를 참조하시라고 함께 찍은 겁니다.
너무 커서 호박전을 부치다가는 하루가 다 갈 것 같아서 주키니 브레드를 만들었어요.
파운드 케익틀로 두 개가 나오는데 이틀만에 다 먹었어요.
주키니 브레드 레서피를 추가합니다 :-)
재료와 분량
다목적 밀가루 3 컵
소금 1 티스푼
베이킹소다 1 티스푼
베이킹파우더 1 티스푼
계피가로 3 티스푼
계란 3 개
식용유 1 컵
설탕 2 컵
바닐라 농축액 1 테이블스푼
주키니 간 것 2 컵
잘게 다진 호두 1 컵
만드는 법
1. 8 바이 4 인치 팬에 식용유와 밀가루를 가볍게 발라두고 오븐은 화씨 325 도 ( 섭씨 165 도 ) 로 예열한다 .
2. 밀가루 , 소금 , 베이킹파우더 , 베이킹소다 , 계피가루를 체에 내린다 .
3. 계란 , 식용유 , 바닐라 , 설탕을 비트 (?? Beat 을 한국어로 뭐라고 하죠 ?) 한 다음에 2 번의 가루 재료를 넣고 다시 비트 한다 .
4. 반죽에 주키니 간 것과 호두를 넣고 잘 섞은 다음 팬에 반죽을 따른다 .
5. 예열된 오븐에 40 분에서 한 시간 정도 굽는다 . 이쑤시개로 찔러서 묻어나지 않으면 다 익은 것 . 랙에서 20 분 정도 식힌 다음 썰어서 먹는다 .
그냥 파는 살라미 햄에다, 그냥 파는 치즈를 얹고, 그냥 파는 올리브를 얹고, 그냥 파는 딜을 뿌리고, 그냥 파는 올리브오일을 뿌린...
식사 모임이 아니고, 저녁은 각자 먹은 다음에 와인을 함께 했던 모임이었어요.
취미로 소 50마리를 키우는 미술 선생님과 남편분을 초대했거든요.
좋은 집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참 행복했어요!
다음 늬우~스!
다음 늬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