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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미술관 옆

| 조회수 : 7,077 | 추천수 : 5
작성일 : 2020-06-30 00:15:31

동물원은 아니고요

어찌저찌 하다보니 계곡 근처에까지 와서 살게되었습니다.

화창했던 지난 주말 동네어귀부터 밀려드는 차량에 좀 놀랐어요.

아 사람덜 갑갑증이 드뎌 임계점을 넘었구나. 야외니까 괜찮은 걸까요?

구경꺼리가 있는 모냥이니 저두 오늘 잠깐 동네를 둘러보기로 합니다.


감자 몇알로 요기부터 하고 나섭니다.

길쭉한건 미국감자고요 둥근거이 한국산입니다. 다 텃밭에서 캔거랍니다.









조각공원입니다. 평일오전이라 조용하군요.







조금 더 올라가니 미술관이 나옵니다.

반갑게도 제가 좋아하는 화가여요. 

참 우연치도 않게

아득한 옛날 남푠을 처음 만나던 날 

그가 한손에 들고 서있던 빛바랜 '장욱진에세이'가 떠오릅니다.

내 참 기가 막혀서리..

문학이나 미술에 무척 조예가 깊은 사람인 줄 

덥썩 반가움에 50쁘로 먹고 들어간 남푠

.

.

밧뜨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ㅠ 

아쉽게도 오늘 휴관일이라 내부는 다음 기회에..







블루멘 앞모습은 안봐도 아시것쥬?




울타리 너머 몇 점 감상합니다.













길 오른쪽으로는 시원한 계곡이 이어집니다.

물론 곳곳에 식당두 많구요. 물가에 평상자리 있다고 써있네요.




오늘은 요정도로 하고 발걸음을 돌립니다.  소도 키워야 하니까요. ^^

내려오다가 조명카페가 있기에 구경도 하고 하나 구입했습니다.




30프로 세일중이라 하셔서 원픽하고 스페어전구 하나도 덤으로 주셨어요.

여전히 즐거운 재난카드 쇼핑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어데 갈 수도 없는 판국에 저 올 여름 피서지 결정되얐습니다.

주말만 피해 언제든 홈 두뤠쑤차림 그대로 쪼리 끌고 몇걸음만 앞으로   ㅎㅎ


저는

미술관 옆

계곡근방에 살고 있답니다.


밖에 빗소리 바람소리가 심상칠 않네요.

모두들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lurina
    '20.6.30 12:48 AM

    거의 30년 전 엠티로 많이 갔던 장흥이군요. 송추 계곡도 가깝지요?일영 이란 곳도 있었던 것 같은데... 유원지에 사시는군요^^두부 하고는 가까운가요?
    장욱진 화백, 생전 생활고로 인한 사연이 있지 않았나요?사후 작품들이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거래되는걸 보면서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오류인지도 모르겠어요.
    저도 쬐금 추억이 있는 동네라 반갑네요

  • 수니모
    '20.6.30 11:53 AM

    맞아요 Flurina님 그 장흥. 송추 일영계곡도 다 가까이에 있어요.
    주거환경 최악인 유원지에 산다고 차마 말을 못하겄어요. ㅎ
    두부와는 70키로 거리로 더 멀어져버렸구요.
    생전에 돈과는 거리가 먼 기인같던 화가
    사람은 가고 남겨진 그림은 산 자들의 욕망에 따라 춤을 추고~
    제게도 80년대 추억의 동네랍니다.^^

  • 2. 천안댁
    '20.6.30 7:45 AM

    장흥이 이렇게 변했군요.
    세월이 세월인지라~~~~
    한가하고, 좋은데, 원래는 북적북적해야 하는 곳이지요?

    하루빨리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되돌아 오길 바래봅니다.

  • 수니모
    '20.6.30 12:06 PM

    여러해 전 교외선이 멈추면서 사람의 발길도 끊겼구요.
    그시절 성업 중이었던 *텔들도 파리날리면서 건물 용도바뀜이 많이 되었답니다.
    주거용 주택들이 대신 많이 들어섰습니다.
    요기만큼은 일상으로 안돌아 오길 바래요 북적북적은 아니되옵니다 천안댁님.^^

  • 3. 테디베어
    '20.6.30 8:57 AM

    어찌저찌 미술관 옆 계곡에 사시는 수니모님 부럽습니다.^^
    밧 해운대에 살면서 해수욕장 일년에 한번도 안가는 저 있습니다. ㅠ
    밭에서 바로 캔 감자 에프 요리 정말 침 넙어갑니다!!!!
    차근차근 동네 한바퀴 돌면서 미술관도 다른 곳도 구경 시켜주십시요^^

  • 수니모
    '20.6.30 12:19 PM

    눈 뜨면 보이는 바다니 그럴만도 하겠군요.^^
    숲이있어 그런지 여기 기온차가 많이 나요.
    밤엔 서늘하다못해 춥기까지 하니 뭐 구지
    계곡에 발담그러 갈꺼까지 읍지도 싶어요.
    예 사는동안 유원지 통신 가끔 전할게요 테디베어님~

  • 4. 오늘도맑음
    '20.6.30 10:21 AM

    여기가 장흥인가요? 여러번 갔었는데도 기억이 가물가물 ~
    시원한 조각공원이랑 계곡 사진 보니
    오랜만에 한번 가보고픈 마음이 뭉클뭉클하네용
    전원 생활 이야기 자주 들려주세요!

  • 수니모
    '20.6.30 12:28 PM

    아 와보셨군요. 원래 있던 아이들 놀이공원도 리모델링해서 얼마전 재오픈했구요
    계곡물로 채운 수영장도 여전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간만에 오셔서 둘러보셔도 하루 아깝지 않으실거예요.
    주변소식 이따금 전해드릴터이니 님 한번 오셔요.. ^^

  • 5. 찬미
    '20.6.30 12:24 PM

    미술관옆 수니모님^^
    저는 도서관옆 아파트 (주택은 비싸서리 ㅋ) 를 그리 노랠불렀는데
    그건 실현못했고 직장이 도서관근처라 점심시간을 아주 알차게 이용 자주 드나들어요^^
    밧뜨
    저 별로 지적이지 않아요 ㅠ

    장흥은 제가 아직 한번도 안가본곳이네요^^

  • 수니모
    '20.6.30 12:45 PM

    그 바쁜 짬을 내서 잠시라도 책장을 펼치시는 분이라면
    지적인 분이심이 확실합니다. ^^ 지금 점심시간인디 아마 거기 계실지도..
    여기 저기 터를 옮겨가며 살다보니 가는 지자체마다 볼 것들이 있군요.
    양주시도 몇군데 찾아볼 곳이 있네요.
    앞으로 주변소식 자주 전하겠슴돠!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찬미님~~

  • 6. 예쁜이슬
    '20.6.30 1:36 PM

    조각공원(?)안의 본인이 마셨던 코코아의 머그컵을 주던 까페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타던 2인용 자전거도...
    아~추억속의 장흥이네요^^

    수니모님 정말 부러워요
    시원한 바람소리,계곡의 물소리,예쁜 새소리
    상상만해도 행복할거 같아요
    좋은곳에서 늘 행복하세요♡

  • 7. 수니모
    '20.6.30 11:06 PM

    아 예쁜이슬님도 이곳 추억이 있으셨군요..
    그런 까페가 여적 남아있으려나 차차 둘러볼게요.

    은퇴 후의 생활이다보니 어디든 못 살 곳도 없지만
    아무래도 저 역마살이 학실합니다. ㅎ

    어젯밤의 비바람소리는 숲의 정령인가 할퀴듯이 너무 무서웠지만
    보통은 고요한 새벽 새들의 지저귐으로 잠이 깨요 그조차 즐겁군요.

    감사합니다. 님께서도 머무는 곳에서 늘 행복하시길요!

  • 8. 해피코코
    '20.7.1 12:41 AM

    조각공원 사진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일영계곡은 어렸을 때 여름피서로 자주 갔었어요. 냇가에서 수영하고 놀았던 아름다웠던 기억들이 생각이 나네요.

    나중에 한국에 가면 장욱진미술관에도 꼭 가보고 싶어요.
    수니모님 더운여름에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곳에서 행복하세요~

  • 수니모
    '20.7.1 11:46 PM

    전 직장녀일 때 그리고 우리 아이들 키우면서 몇번 왔었지요.
    그렇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니 같은 장소에서 서로 다른 추억으로 모두들 만나게 되네요.
    멀리 해피코코님께서 이 곳 숲속 미술관을 찾게되실 날이 언제일까 제가 왜 설레지요?^^
    훗날을 도모하며..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9. 예쁜솔
    '20.7.1 12:18 PM

    좋은 곳에 사시네요.
    학생때 송추 일영 많이 갔지요.
    신촌역에서 교외선 타고...
    작년 여름에 계곡가에서 닭백숙도 먹고
    그러나 이젠 계곡물에 발 담그는 것도
    좀 귀찮고 별로 내키지 않아서 아이들 노는 것만 바라봤네요.
    근처에 산 속으로 구불구불 올라가면
    장흥자생수목원이 있어서
    가을에 단풍 구경한 추억도 있어요.

  • 수니모
    '20.7.2 12:27 AM

    신촌역 ㅎ 주변대학가와 어우러져 언제든 훌쩍 올라타고 시끄럽게 떠났던 청춘들의 역이였죠.
    춘천행기차에 우르르 올라타던 청량리역처럼요. 아 추억이 새록새록..
    나이 먹어가니 점점 귀챠니스트로 저두 그래요. ^^
    아 자생수목원이 있는 걸 몰랐네요 살면서 사계절을 다 찾아봐야겠어요.
    안녕히 주무셔요 예쁜솔님..

  • 10. hoshidsh
    '20.7.2 12:38 PM

    사진도 참 잘 찍으셨어요. 맑고 청량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너무나 좋은 곳에 사시네요. 심신 모두 건강해질 것 같아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꼼짝 못 하다가 이 사진들 보니
    가슴이 탁 트입니다.

  • 11. 수니모
    '20.7.3 12:17 AM

    칭찬 감사해요 hoshidsh님~
    놀이터? 에 사니까 기분이 묘해요.
    아직 본격적인 피서철은 아니지만 코로나 때문인지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동네가 조용합니다.
    밤엔 차량소음하나 없이 적막하네요. 심신 안정 인정요 ^^
    사진으로나마 가슴이 좀 트이셨다니 다행입니다.

  • 12. 소년공원
    '20.7.3 12:20 AM

    저도 대학생일적에 장흥에 엠티 (멤버쉽 트레이닝의 약자라고 배웠슴다) 가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젠 너무 오래전 일이군요 :-)
    미술관도 좋아보이고 조명 카페라는 곳도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어져요.

  • 수니모
    '20.7.3 11:39 AM

    아드~카게 오래전 기억이시겠어요 소년공원님 ㅎ
    저두 20여년만에 이 골짜길 들어와보는 것 같은데 이번엔 아예 주저앉았습니다.
    잡초처럼 아모데나 뿌리내리고 잘 삽니다.
    카페를 겸한 상점들이 종종 보여요. 다양한 조명덕에 분위기도 괜찮고요.
    오늘도 함께 화이팅!!

  • 13. hangbok
    '20.7.4 5:12 AM

    아름 다운 곳에 사시네요.
    감자도 키우시면서....계곡도 있고...미술관도 있고... 뭔가 수필 속 주인공 같은 삶을 사실 듯...

  • 수니모
    '20.7.4 11:31 PM

    성인이 된 아이들에 제약을 받지않으니 이런곳에서 살아보기도 합니다.
    멀고도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늘 꿈꿔왔기에..
    대신 수도권 투어라도 하듯 여기저기서 살아봅니다만 채워지질 않네요.
    타국에서 살고계신 hangbok님이 전 부럽답니다. ^^

  • 14. 플럼스카페
    '20.7.6 12:57 AM

    수니모님 그러고보니 저와 멀지 않은 곳에 계셨네요! 저 남양주 살어요. 좋은 곳 사시네요. 미술관 옆이라니...장흥하면 남들은 나들이로 가는 동네잖아요.
    저는 엣헴 엣헴...장욱진 선생님이 어떤 분인 줄도 모르고 지도교수님의 지도교수님의 장인 어른이셔서 표 얻어 전시 갔었거든요. 그때 저는 다른 사람의 스토리는 궁금하지 않던 20대 중반의 아가씨였어요.
    20년 쯤 지나고 보니 타인의 스토리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아줌마가 되었어요.
    언제 저 미술관에서 수니모님과 스쳐 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 15. 수니모
    '20.7.6 3:53 PM

    어머 플럼스카페님 안녕하세요? 가까이 사시는군요. 남양주도 좋은 곳이예요.
    장흥은 그간 종종 지나가면서
    저런 유원지 동네엔 대체 누가 들어가 살까 갸웃했는데.. 바로~~~~ 저였어요. ㅠ

    그렇군요.
    이미 장욱진화가와 무언의 만남을 갖으셨네요. 전 작품대면은 아직이라서요.

    우리 각자는 별처럼 반짝이는 20대를 지나서
    플럼스카페님은 진지한 중년의 아줌마
    전 초로의 콩밭매는..
    플럼스카페님 스쳐 지나치다니요 그르지 마요. ㅋ
    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
    옆에 어나더 두부와 함께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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