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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개학연기로 단절된 무료급식을 교직원이 직접 배송해주길 바랍니다.

| 조회수 : 8,622 | 추천수 : 0
작성일 : 2020-03-29 23:19:49

사진 몇장 올리고 두서없는 글 올리려고 했으나

새글쓰기에 이미지가 보이지 않아서

사진 한장 없이 긴 글로 찾아왔습니다.


먹고사는 이야기에 해당되니 여기에 올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004년 7월 가입했던 오랜 눈팅 회원입니다.

가입때 중1,초4이던 딸들이 30살, 27살이 되어 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04년 현석마미 장아찌로 바자회 입성한 얘기

2005년 동아마라톤 다녀온 얘기

2010년 양배추 다이어트로 살 뺀 얘기로 끝이 났네요

지금도 82는 수시로 드나드는 친정이구요

마라톤은 고관절 안좋아서 못하고, 출근전 새벽산 걷기나 동네 걷기로 이제는 운동이 익숙합니다.

양배추 다이어트로 80kg정도에서 63kg까지 빼고 10년 지난 지금도 죽어라 유지할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방암도 잘 이기고 10년이 지나가네요


 키친토크 찾아온 이야기를 풀어보자면

직장이 학교인 저 같은 무노동무임금 직종은 방학에는 월급이 없어서 괴롭습니다.

이번에도 개학예정 1주일만 쉬고  바로 출근할 수 있게 교육청이 배려해 주어서 월급은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없는 학교 출근해서 2주일 동안  10년 근무했던 학급 묵은 때 벗기느라 근육통에

과로사 할뻔 했습니다.  간간히 긴급돌봄 교실가서 도와주고, 학교 화단 가꾸기도 하면서

긴급돌봄 도시락 온 걸 보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은 똑같은 메뉴 도시락을 1주일 이상 먹고 있다고

힘들다고 말이라도 하지만 애들은 투정도 못하고 힘들게 먹고 있었고

하루종일  마스크쓰고 있느라 얼굴이 뒤집어진다고 했습니다. 거리 두기로 옆 친구와 이야기 하기도 힘든 상황이였구요.

여러명 나오던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더군요.

집에 있는 애들 점심 걱정되어 직딩엄마들이 얼마나 힘들까?

예전 애들 어릴때 방학에 까스불 걱정되어 라면도 못 끓여 먹게하고 차가운 밥 먹을 생각에 힘들었던 생각이 나더군요


제가 오랜 고참 인기녀이신 소년공원님 블로그를 자주 갑니다. 명왕성에서 두 애들 키우며 교수님으로 성공한
과정을 지켜보면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휴교령 내려진 학교에서 아이들 돌보아주는 이야기를 쓴걸 보고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해 국민청원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http://www.apiacere.net/xe/childedu/28635 (소년공원 코로나 비상시국 생활기 바로가기)
소년공원님 허락도 받지 않고 몇구절 인용해서 죄송합니다^^

학교에선 더 이상 할 일이 없어 내일부터는 재택근무에 들어가지만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학교에서 재잴거리는 아이들 소리 들으면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몇번에 걸쳐 고쳐쓰고
고민했는데
아이들을 위한 일이니 용기를 내보자 생각하고 썼지만
두근두근 걱정되기도 합니다.


밑에 내용 읽어보시고 동의하신다면 주소(url) 공유및  퍼다 날라주시면 좋은 결과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목 : 개학연기로 단절된 무료급식을 교직원이 직접 배송해주길 바랍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다 코로나19로 휴교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미국 몽고메리카운티의 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있는

무료 급식의 배급 방법을 보고 좋은 정책이라 생각하고 건의합니다.


  학기중처럼 조리종사원과 영양사의 도움을 받아 직접 조리한 도시락을 제공하길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무료급식을 하는 것은 학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니까요.

그리고 급식이 제공되지 않으면 아이들을 포함한 가정은 불편을 겪게 됩니다.


  아래는 휴교령으로 단절된 급식을 교직원이 직접 배송함으로 기대되는 효과입니다.

1.   아이들에게 학교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2.   아이들에게 건강한 점심을 직접 조리하여 제공할 수 있다.

3.   규칙적인 무료 급식 배송이 아이들의 식습관에 큰 도움이 된다.

4.   급식 납품업체의 어려움도 덜어줄 수 있다.

5.  이후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방학중에 급식을 제공하면 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배송시 아이들이 모이면 비말이 걱정되니, 가가호호 문고리에 걸어 놓을지

면대면으로 배급할지, 시간 정해서 모이게 하는 방법등이 있을 것이다.

(학교내에는 여러 직종의 방중근무자나 방중비근무자가 있으니 인력은 지원
  받을 수 있다.)


아이들에게 "밥"을 준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미래의 대한민국을 책임질 소중한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지쳐있을때

"밥"으로 위로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의견을 적어봅니다.  끝.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PGWE6Z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바로가기)

一竹 (mulnaum)

한 4년된 마라톤을 열쉬미하고 있고 주말에 산에도 다니고 단전호흡, 중국어등 \" 흐르지 않으면 썩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항상 도전하픈 삶을 살고..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낙타부인
    '20.3.30 2:19 AM

    님의 학생과 학교에 일하는 분들을 돕고자 하는 의도를 잘 알겠습니다. 다만 좀 차이점을 명확히 알고 시작하셔야될 것 같아서 조심스레 말씀 드립니다. 미국학교에서 주는 도시락은 도시락을 위해 그날 조리된 식품이 아니라 포장된 공산품이나 통째로 줄수 있는 과일이예요. 누군가가 모여서 조리와 포장을 해야 한다는게 위험이 되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포장된 음식으로 봉투에 넣어서 줄수 있다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응급싱황인데 음식이 평소와 같을 수는 없겠죠. 저희 카운티에서는 모든 학교에서 주지않고 전체 학군에서 한 15프로 정도 되는 학교에서 식사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다 포장음식이라 남아도 해결하기 어렵지 않은듯 해요.

  • 2. 낙타부인
    '20.3.30 2:21 AM

    한가지 잊었는데요 원하지 않는 집도 분명 많이 있을거기때문에 원하는 사람이 신청하는게 맞지 않나요? 저희 친구들 보면 누가 뭐 준다고 해도 평소에 가깝던 사람이라도 조심스럽다고...

  • 3. 사과꽃
    '20.3.30 10:01 AM - 삭제된댓글

    저는 좋은 아이디어 같아요. 아직도 집에 있어도 밥못먹는 아이들 많은 세상이에요. 도시락처럼 배달하는거 찬성해요.

  • 4. 캐로리
    '20.3.30 10:34 AM

    지금도 마스크 쓰고 버리는 것때문에 환경오염이 얼마나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도시락을 배달한다면 일회용 용기를 사용해야할 텐데요. 차라리 지금 지자체에서 학교급식용 꾸러미 만원 만오천원에 팔고 있는걸 학생인증하고 배송받는게 나을것 같네요.

  • 5. 루이
    '20.3.30 11:39 AM

    학교급식실에서 조리된 음식을
    반출할 수는 없는 것으로 알아요
    식중독위험때문에요

  • 6. 소년공원
    '20.3.30 11:21 PM

    제 개인적인 경험을 기록한 글을 보시고 영감을 얻어, 실천으로 옮기신 모습에 감사하고 감동받았습니다.
    위의 댓글 쓰신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실제로 적용하기에는 한국과 명왕성의 생활방식이 많이 달라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래도 그 선한 의도와 좋은 결과를 고려해서 한국형으로 절충하고 보정한 그런 정책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청원이 채택되지 않더라도, 저는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옮기는 적극적인 그 태도만으로도 우리 나라의 밝은 미래를 엿본 듯 합니다 :-)

  • 7. 一竹
    '20.3.31 3:57 AM

    여러가지 의견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못한다고 생각하면 다 못할일이지만
    학교가 정상화되기만 바라지
    길어지는 휴교에
    애들이나 부모를 조그만 것으로라도
    위로 드리고픈 마음이였습니다

    저희 지역은 형편이 어려운 가정이 많습니다
    긴급돌봄에서 무료점심준다니까
    안나오던 아이들이
    몇명 나와서 점심만 먹고 하교를 하자,
    밥만 먹고 그냥 가는 애들은
    못나오게 막았습니다
    점심먹기 힘들고 곤란한 아이들을 무료점심 먹도록
    배려해주면 좋을텐데
    먹고 살만하고 챙겨먹을줄 아는 관리자들 여러명은 무료로 먹고 있었습니다.

    청원이 받아 들여지지 않아도
    며칠을 고민하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며
    용기를 낸 저를 칭찬해주고 싶고
    소소한 의견이 좋은 정책으로 이어지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 8. 제니04
    '20.3.31 7:51 AM

    드라이브 뚜루로 하면 안되나요?저희동네는 그렇게 해요

  • 9. Harmony
    '20.3.31 8:52 AM

    어떤 형태로든
    아이들을 사랑하는마음! 응원합니다.

  • 10. 투덜이스머프
    '20.4.1 3:16 PM - 삭제된댓글

    위에 써주신 분처럼
    급식의 내용이 많이 달라요ㅠㅠ
    음식에 이런말은 그렇지만
    건식과 습식차이라서
    우리나라는 불가능하죠
    저도 소년공원님 블로그보고 급식배달의 부러움은 느꼈지만
    음식의 종류나 집의 차이 등으로
    에고 우리나라는 안되겠구나 했어요.
    아마 미국은 스쿨버스가 있어서 훨씬 쉽게 느껴질거예요.

  • 11. 크리스티나7
    '20.4.9 8:01 PM

    교직원들 보면 난리날 글이네요.
    그들은 갑입니다.

  • 12. 돌돌한토끼
    '20.4.10 9:52 PM

    무노동 유임금이 자랑인가요. 세금 내는 입장에서 참 할 말없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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