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 감자편을 초등 아들 둘과 보다가 감자스프 나오는 부분에서
아그들 둘 다 "엄마, 오늘 점심은 감자스프 해주세요!!"라고 외치기에..
확인해보니 감자 아주 작은거 두 알 밖에 없어서
동네마트에 둘째랑 사라 갔다오는 동안에 큰 아이는 분리수거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어요. 근데..ㅠㅠ 오늘 마트 다 쉬는 날. 그래서 버스 타고 동네 백화점까지 가서...
감자 두상자 묶음에 만원하는 거, 얼려먹는 야쿠르트, 풀무원 냉면 쫄면 모밀 묶음 12,900원, 생크림 사서
감자 조금 봉지에 덜고, 생크림과 야쿠르트 가지고 다시 버스타고 집으로 귀가 후
감자 다섯알을 소금과 설탕 넣고 삶아서, 양파 큰 거 하나 버터에 카라멜라이징 하고,
최근에 산 진공블랜더에 감자 으깬거랑 카라멜라이징된 양파와 우유 그리고 생크림과 소금, 설탕, 후추 넣고
스프 기능으로 돌렸더니 김이 모락모락 나며 갈리더라구요. 그동안 전 아침 설거지 해 놓구요.
그리고 나서 한대접씩 덜고, 생크림 위에 조금 뿌리고 튀긴 양파 올려서
식빵 토스터기에서 구워서 한그릇씩 먹고, 지금은 얼린 야쿠르트 하나씩 먹고 있어요.
저녁은 돼지고기 등심 두드려서 돈까스 하려는데, 날이 더워서 그런지 선풍기 꺼내야겠어요.
즐거운 주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