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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 빠진 데뷔 인사 드려요. -쌀국에서 오뎅만들기

| 조회수 : 11,372 | 추천수 : 8
작성일 : 2016-03-11 16:25:22

첫 인사를 어찌드려야할지.... 우연히 82를 알게 되어 눈팅생활을 1년 넘게 하다가 회원가입을 하고 싶어 회원가입 버튼을 수줍게 눌렀더니 "회원가입이 다음달에 예정되어있다" 하는 메세지가 뜨길래 낭창하게 다음달엔 되겠지, 또 다음달엔 되겠지 하며 1년여를 더 기다리던 숨은 키톡 팬 입니다. 

자주 글 올려주시는 분들 보면서, 특히 얼마 전(이라고 하기엔 좀 많은 시간이 흘렀죠?) 시간여행님께서 82 회원의 집 탐방 글 올리셨을때 저희집도요!!! 하고 손을 번쩍 들고 싶었어요. 

이 자리를 빌어 정식으로 초대합니다. ^^ 애틀란타에서 뉴욕 가기 전에 노스캐롤라이나 찍으시고 바로 위 버지니아에서 한 번 더 쉬어가세요. 큰 집은 아니지만 오신다면야 대환영입니다.

키톡 필리버스터를 보고 이건 꼭 해야해!!! 하고 회원가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여러 게시판을 뒤지다 보니 메일주소가 하나 나오더군요. 그런데 보내자마자 없는 주소라길래 허걱! 하고 다시 열심히 검색을 하니, 다른 메일 주소가 나와서 간신히 회원가입과, 영겁과도 같던 이틀을 보내고, 얼마전부터 댓글 달기가 가능해졌어요. 

데뷔이니 소개부터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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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공부를 투잡 삼아 하던 남편이 공부를 메인잡으로 하겠다며 쌀국으로 가자 하여 아마도 한참동안 여기 있게 된, 집밥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두 남자와 살고 있는 쌀국 생활 6개월차 아줌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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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 도착후 첫 외식을 코스트코에서 했습니다. 저 작은 입으로 끊임없이 들어가던 핫도그, 원래는 핫도그 하나에 치킨 베이크 하나 시켜서 셋이 먹으려 했는데 계획을 급 수정하여 핫도그는 아드님께 양보해드리고 저희는 치킨베이크 하나 갖고 열심히 나눠먹었어요. ㅜㅜ

한국에선 코스트코 가는게 몇달에 한번씩 있는 연중 행사였는데 여기선 사람도 많지 않고 저도 백조가 되어 동네 마트 가듯 우유떨어지면 가고 그러고 살고 있어요.

여기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마트 가서 현실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야곰야곰 시도해보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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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느님이 하사하신 소고기입니다. 정착 초기라 팬도 없어서 스텐 접시에 은박지 씌우고 스테이크를 구워먹었네요. 몇 번 해먹었더니 스텐 접시가 우글우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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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를 사랑하나 떡은 좋아하지 않는 이상한 두 사람이 같이 사는 지라 오뎅볶이에 떡을 조금 넣어봤네요. 

이렇게 오뎅을 넉넉히 넣은거 보니 첫 한인마트 방문 한지 얼마 안된 때였나봅니다.

시간이 많아진데다가 장 보기가 만만치 않으니 자구책이 느네요. 삼시세끼에서 보고 생각만 하고 있던 마음속 레시피인 오뎅만들기에 도전을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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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이런 대박 할인이 저를 움직였다는. 집에와서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생선살 꺼내고, 믹서에 갈아줍니다. 제가 시도해봤던 흰살생선 중에 오뎅에 제일 어울리는건 SWAI였어요. 메기과(?) 라고 했던것 같은데 약간 탱글거리는 식감이 있어 구웠을때보다 오뎅으로 만들었을 때 더 잘 어울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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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갈아졌나 싶지만, 아직도 이유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듯한 40이 되어가는 큰아드님을 위해 칼라말리 숭덩숭덩 잘라넣고 다시 한 번 곱게 갈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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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파프리카 당근 기타등등 넣어주고 잘 치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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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만들기 중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어요. 모양잡기. 명동에서 핫바 줄서서 사먹을 때 보니 그분들은 손쉽게 하시던데... 하긴, 제 손이 좀 야물지 못하지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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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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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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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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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쥐고 맛있게 먹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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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는 엄마를 레고카메라로 찍어주는 또또, 이때가 생일 주간이라 선물받은 "생일자" 라고 써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네요. 

원래는 많이 만들어서 다시 오뎅볶이를 해먹으려 했는데 갓 튀긴게 너무 맛있어서 그냥 홀랑 먹어버렸어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보렵니다.
제 글로 도배 되지 않게 다른 분들도 글 많이 올려주세요~~

첫 인사보다 더 어려운 마무리.... 어찌할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쌀국 생활 6개월차, 또또엄마 올림-


Right_now (jjhwang82)

지금 이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아내고 싶은, 꿈이 있는 아줌마입니다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짱맘
    '16.3.11 4:54 PM

    엄지척! 정말 대단하세요.
    어묵을 직접 만드시다니...
    이 중년 아줌마는 튀김 요리는 전.후 과정 너무 귀찮아서 거의 안하고 살아요.ㅜ
    반성하고 갑니다.
    그리고 반가워요.^^

  • Right_now
    '16.3.11 5:05 PM

    요즘 요리 가르쳐 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잘 따라하다보면 뭐가 되어도 되더라고요~ 같은 이유로 튀김을 못 먹고 자랐고, 안해봤었는데 일단 해보니 왜 신발을 튀겨도 맛있을거다 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좀 귀찮기는 하지만 한 번쯤은 별미로 해볼만 한것 같아요~

    첫 댓글 달아주시고 반가이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2. Harmony
    '16.3.11 6:53 PM

    쌀국으로 가면 다 공장제품을 자가생산하게 되더군요.조만간 족발이라던가 머릿고기라던가
    곡주를

  • 3. Harmony
    '16.3.11 6:58 PM - 삭제된댓글

    ㅠㅠ 글이 저절로 올라가버려서 그냥 2탄으로 ~

    쌀국에서도 명왕성은 아닌가봅니다. 아직 욱아실미도이실텐데 어묵을 직접 만드시다니ㅜ대단해요.
    맛도 성공적이었다니 큰박수 드입니다.
    또또 사진도 많이 보여주시고 자주 자주 와 주세요. 다시한번 반갑습니다. 추천 하러 갑니다.=3=3^^

  • 4. 찬미
    '16.3.11 7:10 PM - 삭제된댓글

    에공
    데뷔를 수적어묵이라 ᆢ엄지척!입니다
    환영합니다^^

  • 5. 찬미
    '16.3.11 7:11 PM

    데뷔를 수제 어묵 으로 ᆢ엄지 척! 입니다
    환영합니다^^

  • Right_now
    '16.3.11 10:31 PM

    감사드려요~^^

  • 6. Harmony
    '16.3.11 7:27 PM

    ㅠㅠ 글이 저절로 올라가버려서 그냥 2탄으로 ~

    쌀국에서도 명왕성은 아닌가봅니다. 아직 육아실미도 이실텐데 어묵을 직접 만드시다니ㅜ대단해요.
    맛도 성공적이었다니 큰박수 드립니다.
    또또 사진도 많이 보여주시고 자주 자주 와 주세요. 다시한번 반갑습니다. 추천 하러 갑니다.=3=3^^

  • Right_now
    '16.3.11 10:35 PM

    머릿고기, 곡주, 족발... 아.... 갈길이 멀군요 ㅋㅋ

    저 때가 또또 생일 주간이라 누구 초대한다고 만들어봤던 것 같아요~^^ 매일 이렇게는 못해먹고요 ㅋㅋ 추천 감사드립니다~

  • 7. jeniffer
    '16.3.11 10:03 PM

    데뷰 축하드려요.
    그리고 자주 올려주세요^^

  • Right_now
    '16.3.11 10:36 PM

    처음이라 모르는게 많아서 글도 썼다 지웠다 난리였어요~^^ 저 정말 자주 올게요 댓글 좋아합니다 많이 부탁드려요 ㅋ

  • 8. 시간여행
    '16.3.11 10:25 PM

    와~오랜시간이 걸려서 회원가입이 되셨군요~
    키톡데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애기엄마가 수제어묵으로 데뷔를 하시다니 대단하세요^^

    첫 인사에서 제 닉넴이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영광입니다^^
    버지니아에 사시는군요~
    가상여행에 회원님들의 따뜻한 초대에 눈물이 ㅠㅠ

  • Right_now
    '16.3.11 10:38 PM

    그래도 맨날 눈팅해서 키톡에 계신 분들은 다 낯익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상여행이 진짜 여행이 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수다 떨어봐요!

  • 9. carpediem
    '16.3.11 11:03 PM

    어묵을 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저는 평생가도 못할거같은데 ㅎ
    너무 맛있어보입니다^^

  • Right_now
    '16.3.11 11:42 PM

    카르페디엠님 정도라면 하실 수 있어요!!! 저야말로 계란말이의 포스하며 저렇게 두껍고 윤기나게 안되더라고요 ㅜㅜ 함박 스테이크며 껍데기 구이까지. 일곱살 아이가 무나물과 장아찌를 즐긴다니 너무 귀여워요 ^^

  • 10. 소년공원
    '16.3.11 11:32 PM

    지금 사시는 곳이 버지니아 샤땡땡빌 이라면 거기도 명왕성 못지 않은, 해왕성 정도? 되는 곳이지요.
    한국 음식 파는 식당도 없고, 한국 마트는 더더욱 없고...

    제가 사는 명왕성과 차이가 있다면...
    해왕성은 그래도 코스코도 있고 해리스 티터도 있고, 주유소 입구에 분수대가 있고, 주유소 편의점 안에서 마치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팔듯이 젤라또를 판다는...
    한 마디로 럭셔리한 명왕성이죠 ㅎㅎㅎ

    거기서 명왕성이 멀지 않으니 기회되면 한 번 놀러 오세요.
    여기는 버지냐 공대가 있는 꺼먼마을 (블땡땡버그) 이랍니다 :-)

  • Right_now
    '16.3.11 11:53 PM

    한국 식당이 딱 한군데 있기는 해요. 비빔밥 파는 곳인데 남편 말로는 국물 요리가 없다고 해서 한번도 안가봤어요. 오리엔탈마트랑 아시안 마트가 아주 작게 있는데 큰 마트에서 떼어오시는거라 가격이 무시무시해요 ㅠㅠ

    해왕성도 좋지만 저는 천왕성이 더 좋아요. 세일러문에서 넵튠보다 우라노스가 더 멋있었거든요 ㅋㅋ
    천왕성이라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코스코가 작년에 생기지 않았더라면 정말 눈물났을 것 같아요. 제 메인 마트입니다. 해리스티터도 좋고요. 근데 주유소 잎구에 분수대 있는 곳은 대체 어디인지~~~ 이웃들 중에 까만 마을 사셨던 분들이 계셨는데.... 친구중에 거기서 학부 마친 친구도 있고요. 저 정말놀러갑니다!

  • 11. 무스타파
    '16.3.12 4:14 AM

    ㅎㅎㅎㅎㅎㅎ
    짝퉁 어묵 사진에서 쓰러집니다
    저도 해외 생활을 오래햇어요
    그때 저도 되도 않는 어묵도 만들고 동네 뒷편에 떨어져 있는,
    거기선 아무도 거들떠 안보는
    길가의 도토리 줏어와서 도토리묵도 만들엇네요
    그거 3분만에 먹어치운 한 접시 만드느라 이틀을 불리고 갈고...ㅜㅜㅜㅜ
    또 뭔 순대 떡볶기 짜장면이 그렇게도 먹고 싶던지 ㅜㅜ
    그 상황 "지금" 잘 아시겟네요? ㅋㅋㅋ
    암튼 건승을 빌어요
    거기도 다 사람사는데니깐 이 대신 잇몸이 잇을거에요~~~
    화이링!!!

  • Right_now
    '16.3.13 7:19 AM

    3분만에 먹을걸 이틀동안 만들었다는 그 말이 정말 실감나네요 하아....
    되도록 한인마트 덜 가고 살아남는 법을 학습중입니다^^ 키톡이 많은 정보를 얻는 원천이기도 하고요 ㅋㅋ

  • 12. 루이제
    '16.3.12 8:04 PM

    지금은 회원가입이 그렇게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 헉.
    제가 좋은시절 회원이 된거네요..
    제 친구는 유학생활 5년만에,,떡 장인이 다 되더라구요.
    한국에서는 머리 맨날 노랗게 염색하고, 베이커리에서 빵만 사먹던 아이가,
    손수 머리 자르고, 파마하고,,그러더니,,결국은,,
    인절미로 시작,,시루떡,모찌,,찰설기..마구 생산해대더라구요.ㅋㅋㅋ
    또또 ~ 기억할께요. 가끔 외로울 타국생활 여기오셔서, 위로 받고 가셨음 좋겠어요.

  • Right_now
    '16.3.13 7:22 AM

    처음부터 메일주소를 알았으면 이렇게 오래기다리지 않았을텐데 제가 잘 몰라서 그랬던것 같아요~ ^^ 언제부터 회원가입이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도 친구분 닮아갑니다. 미용실 연간 회원권 끊고 다니다가 남편 머리는 제가, 아들 머리는 남편이, 제머리는 일단 방치중 ㅋㅋ
    안구래도 찹쌀가루 사서 인절미랑 찰떡 파이? 모찌? 좀 만들어볼까 해요~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13. 고독은 나의 힘
    '16.3.12 11:46 PM

    반갑습니다.. 저도 6개월차.. 아들 아이 나이도 비슷하네요..
    그나저나 어묵은 진짜 저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다른건 한인마트에서 그런대로 구하는데
    어묵은 모두 꽁꽁 냉동이더라구요.. 유통기한도 달랑달랑..

    우리 같이 족발도 삶고 순대도 만들어 볼까요? 막걸리도 담고..ㅋㅋ.

  • Right_now
    '16.3.13 7:28 AM

    앗 그러시군요~ 혹시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건 아닐지... 저는 소년공원님네랑 한시간 정도 거리에 살아요^^ 아들 나이도 비슷하다니 더 반갑습니다!

    어묵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재료 중에 한국마트에서 산 것 하나도 없어요. ^^ 좀 탱글한 식감의 하얀 생선이 있으면 좋고 밀가루랑 전분갈 를 넉넉히 넣으면 파는 오뎅만, 적게 넣으면 고급오뎅맛이라 하더라고요. 레시피 찾으며 보니 반죽 많이 만들어놓고 때때로 튀겨드신다는데 저는 걍 한 번에...^^

    순대는 진짜 해보고 싶네요 곡주 담아서 개봉하면 족발 삶나요 ㅋㅋㅋ

  • 14. Cinecus
    '16.3.13 12:18 AM

    오마나! 저랑 같은 키톡데뷔 요리를!!!! 전 생각만하고 실천을 못하고 아직도 음지에서 눈팅만....

    전 아시안 음식 조달이 쉬운곳에 살고 있지만 한국어로 상표붙은 중국산 제품이 아닌 저도 신선하게 만든 어묵을 먹고싶다며 몇년전 독일에서 깜짝 데뷔하신 분의 글을보고 용기 불끈!해서 수제어묵시도....

    흰살생선, 야채갈아서, 건강(?)하게 먹는다고 오븐에 구웠던걸로 기억해요...근데 맛은 어묵의 쫄깃한 찰기가 없는 저렴버젼의 크랩케잌맛이였어요... 급 실망했던기억이...
    담엔 꼭 튀겨봐야겠네요...

  • Right_now
    '16.3.13 7:34 AM

    저도 삼시세끼 보고 마음속에만 담아뒀다가 어떤 페친님이 명절에 너무 많이 남은 전을 처치하기 위해 시도하셨다는걸 보고 필 받아서 만든건데, 그 분도 오븐에 구우셨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거 따라 만들겠다고 하니 오븐 말고 튀기라고, 그래야 생각하는 오뎅 맛이 날거라 하셔서 해보니 정말 그렇더라고요~ 레시피 찾으며 보니 밀가루를 좀 넉넉히 넣고 낮은 온도에서부터 튀기라고 써있었던 것 같아요~ 찰기는 생선 종류도 중요한듯요. 대구(pacific cod)로 했을때보다 swai랑 calamari, 새우살 섞어서 했을때가 저는 최상의 조합이었어요.
    성공을 기원합니다!

  • 15. 토끼멍멍이
    '16.3.14 1:51 AM

    귀국한지 2년째...이따금 울 동네 로컬 햄버거집, 타코집 음식이 그리워지네요. 한국마트 가야지 미국마트 가야지 코스코 가야지...마트 가다 일주일이 다가던 미국생활 초기에서 적응해가다보니, 어느덧 코스코 한군데서 다 해결하게되더라는..별의별걸 다 해먹다가 요리는 늘었는데..귀국하고보니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이 십분의 일쯤으로 줄어들었네요. 계시는 동안 많이 즐기시고 추억을 많이 쌓으시기를

  • Right_now
    '16.3.18 3:46 PM

    타코벨이 집 근처이긴 한데 아직 안가봤어요. 두 남자가 집밥 매니아라... ㅠㅠ

    한정된 생활비로 인해 코스코에서 모든 장을 보기는 힘들어서(대량으로 팔고 단가는 괜찮지만 절대적 가격이 세니 좀 부담이) 6개월 간 시행착오를 반복한 결과 뭐는 어디서 사자 하는게 잡혀가네요. 그래도 코스코가 원스톱으로 덜 속으며 구매가 가능한 곳이라는 건 분명한 진리인듯 해요.

    귀국하면 저도 복직을 해야하니 아마도 비슷할 듯요. 저는 우리 가족이 한달에 쌀 10키로를 넘게 먹는줄 여기 와서 처음 알았어요.

    백일 넘어가니 뭔가 백수도 지겹고 하던 참인데, 말씀 들으니 즐기고 추억쌓자는 초심을 찾아야 갰다는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16. 레이크 뷰
    '16.3.15 3:16 AM

    어묵, 순대, 족발....
    다 해먹어보고는 이젠 귀찮아서 간단한 미국식 식단으로 가자고 부르짖는 게으른 미국 도시 주부 여기 있습니다.

    보통 쌀국에 유학생 와이프로 오면
    각종 한국음식(김치,.순대, 어묵, 족발, 떡 등)으로 시작해서 베이킹으로 넘어갔다가 그 다음엔 또 뭐로 넘어간다고 하는데, 연차가 늘어나니 다 잊어버렸네요.

    한식도 좋지만 한국에서는 비싸지만 미국에서는 싼 다양한 나라 음식들 시도해 보세요.
    뭐 우리집도 꼭 김치 있어야 밥먹는 남편이 있어서 힘들긴 합니다만....

  • Right_now
    '16.3.18 3:54 PM

    어묵에서 일단 멈췄어요. 순대랑 족발은 내공 좀 더 쌓고 해볼까 해요 ㅋㅋ

    저는 지금 베이킹 단계인가봅니다. 다음 단계는 자급자족의 삶(키워먹기)가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깻잎이 먹고싶어서, 얼굴 한 번 뵌 적 없는 쌀국의 다른 주 언니한테 씨앗 받아서 지난주에 심었거든요. 가족기숙사라 저희 동 바로 옆이 텃밭인데, 올해 화분에 깻잎 농사가 잘 되면 내년엔 밭 신청해서 본격적으로(?) 임해볼까 하는 소망을 갖고 있어요.

    미국에서 싼, 다양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직은 6개월밖에 안되어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음... 얼마전에 쿠킹클래스 가서 타코만들기 배웠는데 salsa verde던가, 할라피뇨랑 기타등등으로 만드는 상큼한 소스, 맘에 들더라고요. 치폴레도 좋아한다고 말하니 가르쳐 주시던 분이 치폴레는 멕시칸 음식이 아니라 쌀국 음식이라고 하시던데...

    김치 있어야 밥먹는건 오히려 저인데요, 여기 오니 바닥 히팅이 안되어시인지 체하고 몸이 추운 느낌이 들어 자꾸 국을 끓이게 되네요. 자연히 밥이 따라오는 구조....

  • 17. misty
    '16.4.8 12:38 AM - 삭제된댓글

    오랜만에 키톡 들렀는데,
    동네분(?) 이신것 같아 반갑네요.
    저도 버지니아예요.
    어디 코스트코 다니시는지? 그냥 궁금... 페어팩스? 알렉산드리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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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7,389 2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백만순이 2024.11.10 7,973 2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24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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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9,689 4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276 6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286 2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9,911 6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105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449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105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107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050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9,990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01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430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5,973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431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157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109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787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427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389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45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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