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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키톡필리버스터12 돌쟁이데리고 이렇게 먹고살아요 2

| 조회수 : 6,066 | 추천수 : 9
작성일 : 2016-03-01 17:27:31

히힛. 오늘은 직장에서 좀 한가한 관계로다...

하나 더 올려볼까 합니다. :)



며칠 전 해먹은 월남쌈이에요. 누가 월남쌈이 쉽다 했나요 채소 씻고 채썰고 버미셀리랑 새우 삶고 버섯들 볶고 고기 볶고 과일 썰고 -_- 예전에 쌀국수 한참 유행할 때 몇번 먹을 땐 그냥 맛있네. 정도였는데 집에서 장만해서 해먹어보니 1. 밖에서 사먹는 건 이만큼 깨끗하게 씻는 걸까 2. 누가 준비가 쉽다 했노 3.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먹기 딱 좋네 이런 생각이 드네요. :) 재료가 꽤 남아서 어제 한번 더 만들어서 시어머님까지 모시고 열심히 싸먹었어요. ㅋ 드시는 양이 적은 어머님도 맛있다고, 꽤 많이 드셨어요.  


고생하는 저를 위해 ㅎㅎㅎㅎ 오래전부터 눈독들이던 그릇을 질렀어요. 이 녀석 좀 꽤 나갔지만, 운좋게 VIP sale에서 딱 봐서 면세점보다도 싸게 살 수 있었어요. 제가 모자이크를 꽤 좋아해서,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빠져드네요.  


이거이거 아주 간단한 소고기 전골? 정도 되요. 맛은 스끼야끼같아요.

아무래도 쯔유 간장이 들어가서 그럴 거에요.

양파, 당근, 대파, 버섯, 배추 등등의 채소를 있는대로 꺼내 썰고

그리고 물: 쯔유: 설탕 = 1:0.5:0.2 이렇게 해서 채소와 고기에 붓고,

(채소와 고기가 살짝 잠길정도)

그리고 깻잎을 채썰어 위에 얹어서 보글보글 끓이면

정말 손쉽게 맛있는 소고기 전골이 되요. :) 당면을 넣어줘도 참 좋구요.

고기는 불고깃감, 샤부샤부, 심지어 등심도 괜찮더라구요.




아들의 돌잔치는 진짜 생일보다 일주일 앞서서 치루고,

진짜 생일날 아침엔 떡집에서 맞춰놓은 떡을 새벽에 찾아다가 이렇게

삼신상을 차렸어요.

밥그릇 국그릇이 여섯개씩 있는 그릇세트는

유감스럽게도 이렇게 무늬가 정신사나운 포트메리온과

더 정신사나운 -_- 쯔비벨 무스터 밖에 없어서... T.T

하.... 삼신할머니들께 죄송해요~~ 다음번엔 꼭 유기그릇으로 드릴게요.. 했어요.

사실 100일때만 차려도 된다는데, 전 9살까지 차리고 싶어요.

결혼전에 궁합을 보러 가면 가는 점집마다 그러셨어요.

"아이고 삼신할머니가 애기 주려고 딱 옆에 기다리고 있네~

언능 날을 잡아줘야지! 아가씨 나이도 많은데 복받은 거야! "

그래서 감사한 마음에... 앞으로 9살이 될 때까지! 열심히 차려보려구요.

핑곗김에 유기그릇을 마련할 수 있을 것같아요. ㅎㅎㅎ


제 남편도 집안일을 참 잘 도와주지만, 우리 아들도 집안일을 참 잘 도와주,..... -_-

하... 아주 장난이 아니네요. 너그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참아주고 있어요.

지 장난감은 왜 안갖고 놀까요.




영국에서 유학하는 제자가, 연말에 잠시 한국오면서 사다준 선물이에요!

누텔라에 저렇게 제 이름을 뙇! 박아왔어요 ㅋㅋㅋ






아이가 기침을 하거나 좀 열이 나면 무조건 배숙부터 만들어요. 아직 아가라, 꿀은 안넣고, 도라지를 항상 갖고 있지 않으니 도라지도 안넣고, 후추는 아직 아가한테 이른 것같아서 안넣고 -_-;;;;; 넣는게 없네요. 그냥 배만 속을 파서 잘게 썰은 뒤에 중탕해요 ㅋ 근데 이거 효과 꽤 있네요. 이빨나서 열날 때도 효과가 있더라구요. 덕분에 돌이 지나도록 감기약을 안먹어요. (이런말 함부로 하면 안된다던데 전 그냥 해요!! )


이 날은 김과 낙지젓을 빼고 국까지 전부 제가 만들었어요 :) ㅋ 제가 좋아하는 반찬들만 있는 밥상...

요즘은 이렇게 놓고 먹기 참 힘들어요.. 그리고 반찬도 잠실에 있는 반찬집에서 살 때도 많구요.

근데 하나라도 공들여 하면 남편이 참 좋아하면서 잘 먹어요.

그래서 남편때문에라도 뭐 하나 꼭 하려고 노력중이에요.

중요한 말은 "노력중"이라는 거죠 ㅋㅋ



이렇게 그동안 아기낳고 1년간 해먹은 것들을 올려봤어요.

앞으로는 좀더 정신차리고 열심히 해먹고 열심히 살려구요.

그런데 참 살이 안빠지니까 몸도 둔해지고...

지방간때문에 빨리 피곤해지고 그래요...


그래도 엄마는 강하니까!

여러 선배님들처럼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PS. 쿠클라게... 쿠쿨라게 라는 일본 반찬 아시는 분 계시나요?

톳과 말린 묵, 명란, 간장 등으로 조림한 것같은 반찬인데

이번에 규슈에 온천하러 갔다가 우리 그이가 너무 좋아해서

사왔어요. 근데 벌써 얼마 안남아서...


EuniceYS (hillery)

인스타그램 eunice_yoonsuhpark 페이스북 euniceyoonsuh.park 함께해요~ 산뜻하고 열정적인 하루하루!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털뭉치
    '16.3.1 8:30 PM

    ㅠㅠ
    돌쟁이 실미도대원도 이리 잘해먹고 사는데 급반성.

  • EuniceYS
    '16.3.1 11:49 PM

    아니 저거슨... 1년 간의 기록이에요 수많은 비루한 밥상은 숨긴... ^^;;;;; ㅋㅋ

  • 2. 솔이엄마
    '16.3.1 9:15 PM

    우와, 삼신상 처음 봐요.
    사진만 봐도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느껴지네요.^^
    아가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소고기전골, 뜨끈하고 맛있겠어요.
    꼭 한번 해먹어볼께요. 음식 소개 감사해요!

  • EuniceYS
    '16.3.1 11:53 PM

    감사합니다~~ 가까운 친척이 없어서인지 우리 아들 이쁘다, 해주시고 축복해주시는 분들이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어요. 소고기 전골은 정말 간단하게 무지 맛있게 폼나게 해줄 수 있는 음식인 것같아요. 귀찮으실때 꼭 해보셔욤!! 솔이엄마님은 밑반찬을 워낙 잘하셔서.... 더 풍성한 밥상이 되겠네요.

  • 3. 열무김치
    '16.3.1 9:54 PM

    삼신상 정성스럽게 잘 차리셨네요.엄마 살림 가지고 놀던 아이도 금방 크니까 이쁘게 봐주세요..가끔 싱크대 안에도 들어가지만 용서해 주시고요 ㅎㅎㅎ (저는야 그 때가 다 지나가 여유로운 자...냐하하하하)

  • EuniceYS
    '16.3.1 11:55 PM

    이쁘게 봐주려고 노력은 하는데 가끔은 무의식적으로 "야~!!!" 하게 되기도 해요 ㅋㅋㅋ 열심히 공들여서 없는 시간 쪼개서 스뎅냄비랑 스뎅볼 닦아놨더니 침묻히고 지문자국 남기고 ;;;; 하;;; 열무김치님 팬케이크 보고 저도 꼭 저렇게 해줘야지! 하고 계획 세웠네요 아이디어가 대단하세요. 솔이엄머님도 그렇고 열무김치님도 그렇고 다들 정말 다정하고 대단한 엄마들이시라 제가 많이 배우네요 ^^

  • 4. 찬미
    '16.3.1 10:46 PM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ᆢ
    근래 들어 본 애기중 젤 이.뻐.요^^

  • EuniceYS
    '16.3.1 11:56 PM

    에궁 감사해요 ㅎㅎㅎㅎㅎㅎ 가끔 제 아들 사진 올려도 되겠지욤? ^^ 대단하긴요... 그냥 어찌어찌 겨우겨우 살아가고 있어요~

  • 5. 발상의 전환
    '16.3.2 12:59 AM

    이 언니 맘에 든다...
    유기 그릇 꼭 사세요!!! 두 번 사세요!!!!!
    (사줄 것도 아니면서 뽐뿌질만ㅋㅋㅋㅋ)

  • EuniceYS
    '16.3.2 10:18 AM

    ㅋㅋㅋ 전 아주 전부터 발상의 전환 언니가 맘에 들었당게요!! :) 꼭 사서 밥상 한번 차릴게요!

  • 6. 엘로그린
    '16.3.2 9:10 AM

    저도 모자이크 저 그릇 정말 좋아해요. 아기도 너무 귀엽고 이쁘네요.

    지방간이 있다니, 지방간에는 감식초가 최고래요. 감식초 두세달만 드시면
    깨끗이 없어진다네요. 제가 아는 분은 골다공증땜에 초란(식초에 계란담가놓은것)을
    몇개월 해드셨는데 골다공증은 별 다른 호전이 없고 그동안 절대 안낫던 지방간이
    깨끗이 없다졌대요. 지방간에는 식초류가 최고라고 해요.

  • EuniceYS
    '16.3.2 10:19 AM

    우와 감사해요 감식초 열심히 먹어봐야겠네요 어머 82쿡에 글 올리니 주옥같은 정보댓글이 주렁주렁... 열심히 먹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 지방간이 없어지면 좀 덜 피곤하겠지요... 정말 죽도록 피곤하더라구요.. 그래서 피곤하다고 주저앉아 운 것도 여러번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 7. cheshire
    '16.3.3 11:46 AM

    아기가 정말 잘생겼어요! 꽃미남이어요. 커피잔 어디 것인지 궁금하구요, 고양이 사진도 가끔 올려주세요~ 냐옹~~

  • EuniceYS
    '16.3.3 1:44 PM

    냐옹~~~ ㅋㅋ 네 고양이 사진 종종 올릴게요. 아들 사진도요 :) 커피잔은 에르메스의 모자이크에요. 오만년 고민하다가 결국 질러버렸어요. 너무너무 예쁘죠?!

  • 8. Harmony
    '16.3.3 11:55 PM

    어머나 삼신할머니 상차림 할만한
    이쁜 아들이네요.
    아들미모에 다른건 암것도 안보여요.
    그릇들과
    같이 동글동글 반짝반짝**^^
    정말 귀여워요.^^♡

  • 9. hangbok
    '16.3.5 9:58 PM

    어머나~ 너무 너무 깔끔하고 의미 있네요. 제가 돌상 차릴때가 생각 나네요. 이 글을 보고 했어야 했는데....ㅎㅎ 너무 너무 이쁜 아드님, 상 차림, 진짜 자구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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